철학, 삶을 만나다
강신주 지음 / 이학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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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하면 다들 고리타분함, 강의실에서만 이야기되는 것이라는, 낡은 것에 불과하다고  그리고 다가가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철학과 삶은 떨어져서는 안되는 것이고, 다시 만나야 한다고 한다.  '철학 삶을 만나다' 바로 이 책이 쓰여진 이유다.

철학의 본질(?)인 사유가 어떻게 발생하게 되는지 그 비밀들은 1부에서 밝혀놓고 있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지만, 24시간동안 생각을 한다기 보다는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자명하다고 느낀 것이 그렇지 않다고 느낄때 생각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낯선 경험이 나에게 다가올때 나는 그 불편함과 불안함을 편안함과 익숙함으로 바꾸기 위한 배려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낯선 경험은 어느날 불쑥 나타나는 것이여서, 낯섬을 대할때는 당황하기 싶다. 

 철학이 필요한 시점은 이 때라고 한다. 철학적 사유를 통해서  "미리 삶에 낯설어 지는 방법"을 배우며, "내가 나중에 알게 될 것을 지금 알 수 있게" 해주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그리고 반복되지 않은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한 의지는 반드시 철학적 사유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그 이후 2부와 3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우리들이 자명하게 받아들였던 것들에 대한 낯설게 보기를 해본다. 가족과 국가,자본주의에 대히서.  국가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다른 저작에서도 많이 읽어 왔던 것이라 새삼스럽지는 않았으니, 다시 읽어도 명쾌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다.  읽고 있는 내가 일반대중에 불과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여기에서도 레비스트로스(Claude Levi-Strauss,1908-1991)라고 생몰연대가 적혀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문득 떠올라져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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