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휴동안 부모님 댁에 올라가 있었지만, 들고 간 책은 그렇게 많이 읽지 못했다.  <임진왜란-2년 전쟁, 12년 논쟁>만 200여페이지 읽었다.  임진왜란에 대한 통사이며, 저자는 국제정치학자다.  


읽다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선조의 무능은 정말 치가 떨리는 수준이다. 수습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로지 자신의 안위를 위하여 명으로의 파천을 우선적으로 생각했다. 수습을 위한 노력은 보이지 않은채 백성을 내팽겨 치고, 종묘사직을 내팽겨쳤다.  지금의 시점으로도, 당시의 시점으로도 정말 파렴치한 리더였으리라.  대신들이 국경을 넘으면 필부의 몸이 되어 버리며, 돌이킬 수 없음을 들어 반대하였고, 명군의 참전과 수군과 의병의 활약으로 상황이 호전되면서 그러한 시도가 실제적으로 없었지만. 그렇게 민심을 잃은 탓에 권력의 향방에 대하여 그토록 민감했고 또 한번 파국을 일으킬 씨앗을 품게 만들었다. 



 2.

어젯밤에 도착해서는 화분들을 우선 봤다. 생각보다는 화분을 둔 곳이 광량이 적지는 않은 모양이다. 원숭이꼬리 선인장의 경우 3일 비운 사이에 많이 자랐다. 스킨답서스 픽투스 역시. 이래서 초보자들이 키우기 쉬운 식물이라 소개하는 모양이다.  


 어젯밤에는 식물등의 밝기를 좀 조절했다.  의외로 식물등으로도 타는 애들이 있었기도 했고. 미리 조절 했어야 했는데.  대표적으로 파티오라금과 보스턴고사리, 아디안텀 고사리 등이다.  고사리들은 새 잎이 올라오긴 하는데 정말 형체가 엉망진창이라 짜증이 난다. 내 탓이지만.   


그리고 알로카시아 아마조니카 경우 새 잎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식물등에 잎끝이 온전히 못 자라고 타버렸다.  일단 그렇게 추측은 된다.  어제 밤에는 벌레가 갉아 먹었나 해서 생쑈를 한걸 생각하면...    필리아페페 잎 뒤면에 하얀 알갱이가 보여서 처음에는 알을 깠다고 확신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필리아페페의 잎 뒷면에 있던 하얀 알갱이를 광물 퇴적물이었다. 다른 관엽들을 살펴봐도 아무것도 발견이 안된걸 봐서는 맞는 것 같다.  아, 정말 배울게 많구나 싶었다. 


그리고... 일단 더이상 안살려고 했는데 눈에 밝혀서 리톱스를 비롯한 아프리카 식물들을 몇종 구입했다. 판매자의 말처럼 아프리카 식물에 빠지면 집안 기둥 뽑힐 수도 있다더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듯...  책을 안 사면 뭐하나!  결국에는 월마다 나가는 돈은 비슷하다;;; 크기가 큰 녀석이었다면 사고 싶어도 못 샀겠지만 조그마한 녀석들을 팔아서(대품은 워낙 고가라 어린 녀석들만 판다고 한다)...  감당 안될 정도로 크면 어머니께 패스 예정이다 ㅋㅋㅋ  오래 살아 있다면 1~2년은 되어야 그 정도 크기가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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