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2% 네안데르탈인이다 - 우리의 뼈와 유전자로 들려주는 최신 고인류학 이야기
우은진 외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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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보여주는 것이 책을 우선 집어드는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 주제가 될 것이고, 우리의 뼈와 유전자로 들려주는 최신 고인류학 이야기는 책이 줄 수 있는 내용을 추측하게 한다.  고인류학이 무엇인지, 뼈의 생김새와 뼈 조직, 그리고 유전자로 어떻게 인류의 기원과 진화를 설명해가는지 정보를 제공한다. 


관련 글을 유심히 읽어본 이들은 많이 알겠지만 우리 사피엔스에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남아 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본 책은 물론이고 관련 책에서 언급하는 바와 같은 편견은 가진바가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런 편견이 생길만큼의 정보도 제공 받지 않았던 것 같긴 한데  조금 아리송하긴 하다. 


책에 따르면 네안데르탈인은 굉징한 육식파였던 것으로 보인다.  육식동물의 뼈에는 질소의 량이 초식동물보다 많은데, 네안데르탈인의 뼈에는 그런식의 질소값이 나왔다고 한다. 


 뼈대 자체도 사피엔스보다 강건하였다. 얼굴도 어렸을 적에 다른 또래에 비해 얼굴이 큰 경우 큰바위 얼굴이라 놀렸던 것처럼  네안데르탈인도 그랬던 모양이다.  그리고 네안데르탈인의 볼이 넓어 보이는 이유는 위턱과 코 옆의 좌우공간인 위턱굴이 넓기 때문이란다. 이 공간의 기능하는 역할은 추운 공기를 습하고 따뜻하게 순환시켜주는 역할인데, 네안데르탈인이 거주했던 곳의 추운 기후를 생각하면 그럴만 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현대 극지방의 사는 사람들은 네안데르탈인 보다 위턱골, 이마의 빈 공간이 적다는 점을 들어 순전히 그러한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생겨난 것이라고는 딱 볼 수 없다고 한다.  상기의 이유와 함께 몸이 컸으므로 얼굴뼈도 단순히 그리 된 것이라는, 그런 두 가지 정도의 해석의 가능성이 거론된다고 한다. 


그리고, 네안데르탈인은 사피엔스보다는  청소년기의 사망률이 높았다고 한다. 추측하기고 성인과 같이 사냥에 따라나서는 경우가 많아 그렇지 않을까 한다는데,  분명 그들이 영위한 일종의 관습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그리고 우리 안에 있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그러니까 그 유전자에 합류했을때는  좋은 영향 내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다가도 현재의 환경에 와서는 어떠한 나쁜 영향을 미치게 하는지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면서 언급하는 내용이 질병 관련 유전자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을 발견 했다고 하는데, 그것은 여러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변이인 위험 대립유전자가 양성 자연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것이다.  


양성 자연선택이라고 함은, 그러한 유전자가 생존과 번식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뜻이다. 결국은 진화란 하나의 특정한 점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분명히 아님을 보여준다.  재미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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