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평화 - 삼국지 이전의 삼국지, 민간전래본
김영문 옮김 / 교유서가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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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관중이 지었다고 하는 삼국지연의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재생산되고 있다 보니 나도 그 내용의 일부는 알고 있었다. 게임이나, 만화의 소재로 많이 쓰여지고는 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작가들도 삼국지연의를 옮긴 경우가 많아서 접하려면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겠지만, 별로 흥미가 가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나관중의 삼국지연의 전의 삼국지라는 삼국지평화가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다.


마치 무협소설을 보는 것 마냥 재미있긴 했다.  나관중의 것을 나는 읽지 못했으나, 틀림없이 나관중의 것보다는 투박하고 재미가 덜할 것이다. 사건이 훅훅 넘어가버리니...  그런데 오히려 그런게 매력이기도 하다.  장비는 물론이고, 관우도 완전 깡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용의 무협소설을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유사하다. 


 장비의 장판교 전투에서 했던 일은 여러 매체해서 다루는 경우가 많아 알고 있었지만, 짜릿하기는 했다. 


그런데 뭐 이런걸 가지고 사람들이 침 튀겨가며 칭송했다는 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 무협소설도 많지만 보통은 이정도의 명성을 구가하지는 못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에 그렇기도 하였고. 


제갈량의 마지막은 언제나 그렇지만 심금을 울리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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