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를 떠나보내며 - 상자에 갇힌 책들에게 바치는 비가
알베르토 망겔 지음, 이종인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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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베르토 망겔의 책은 이것이 처음이다. 사실, 책에 대한 이야기라면 뭐라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품어왔는데, 오늘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 정말 재미없더라. 읽으면서 왜 프랑스의 그 서재를 떠나는 것일까 그것만 궁금했다. 마지막에 가까워서야 이유를 알게 되었다. 저자가 아른헨티나의 국립도서관 관장직을 수락했기 때문이었다. 

 

책 속 내용 중에서 한국어판 서문이 제일 좋았다. 이런 낭패가...

 

저자의 장서는 3만 5천권이라 했는데, 나에게 가장 책이 많았을 때가 오천권 가까이 되었었다.  거의 반이상 정리했고, 지금 다시 새로운 책들로 넣고 있는 중이다. 나도 언젠가 저자의 개인도서관처럼 꾸밀 수 있을까?... 

 

이사하는 과정에서 책이 제일 골칫덩어리가 되고는 하는데, 항상 어떤 책을 버릴 것인가 번뇌에 빠지게 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장서를 보관할만한 집을 마련한다면 정말 좋겠다. 저자의 장서 권수 정도는 너무 지나치고, 많아도 1만권, 5천권 정도로 계속 추려내면 되지 않을까.  마지막에는 나와 일부가 된 책들만 남아있겠지.  새로운 책들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될 것이고.  

 

아직은 먼 이야기이지만, 이 재미없는 책을 읽으면서도 생각이 많아 진다.

 

독서라는 취미는 생각보다 여러가지 고통을 준다. 물론 상쇄하고도 남을 기쁨이 더 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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