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은 속삭인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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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의 출간일이 보니 2006년도다. 이 책을 읽고 처음 리뷰를 적어 올린 것이 2007년이니까 12년이 지나서 다시 읽은 셈이다.  책의 가장 중요한 발단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세 명의 여자들의 자살이 만든 연쇄성에 기반한다.  그 이면에는 일종의 초-능력이 있다.  잡다한 아이디어들이 다소 거칠게 뒤섞여있다. 


그리고 한 소년의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2007년도에 적은 나의 글을 보니 괘나 좋아했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지금의 소감은 작가가 너무 범인에게 면죄부 비슷한 것을 준 것은 아닌가 싶다. 물론 그 범인의 사상의 허점은 작가가 주인공인 소년의 생각에서 짚고 있긴 하지만.  지금은 조금의 역겨움마저 느껴진다. 


그나저나, 자신의 자유의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의도로 조종을 당한다면 인간에게 있어서 그보다 더 큰 모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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