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을 읽으니 다시 좀 재미 떨어진다. 실질적으로 답사를 가서 석굴들 다른 문화유산들을 살피며 이야기 하는 것 보다는 저자가 사전 공부를 하며 얻었던 것을 풀어 내고 있는게 더 많아서 불만이다. 거기다 더해 저자도 아쉬워 하는 부분이지만 독자인 나도 아쉬운 건 도판. 문화재 유지 차원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경우가 많아서 많이 아쉽다. 저자의 글로만 듣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포함된 사진과 도판들도 너무 작아서 너무너무 아쉽다. 돈황의 도보자와 수호자들 각각 3명씩 소개 하고 있는데, 수호자 중 하나인 상서홍을 소개하는데 제일 인상이 깊었다. 어쩜 그런 열정을... 그 옛날 현장법사가 불경을 구하러 서역으로 사막을 건너며 지녔던 결기도 마찬가지로... 대단하다. 글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 저자가 답사에서 보았던 석굴들을 나도 보고 싶다. 도록같은 것이라도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