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화학지식 50 - 맥주에서 핫팬츠까지 화학이 만들어낸 모든 것
헤일리 버치 지음, 임지원 옮김 / 반니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화학 분야에서 50가지 주제를 뽑아 설명한 책이다. 


 처음에는 화학의 기본개념을 소개해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딱 원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재미가 없었다. 1번에서 10번까지 소개된 것들은 앞에 읽는 과학분야 도서에서 얻어진 지식을 보충하는 정도는 되어 좋았다. 재미는 기대보다 덜했다 뿐이지 내용 가운데서도 화학자들이 발견을 이루는 과정을 소개 할때는 흥미진진하다.

왓슨과 크릭, 월킨스 이야기도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 일화를 들으면서 항상 중얼거린다 나쁜x끼... 최무영 교수의 책에도 등장하는데 과학계에서도 어지간히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했던 것 같다.

사실 이미 알고 있었고 이 책을 통해서도 더 잘알게 된 것처럼 우리의 생활이 편하고 윤택해진 것은 화학의 공이 크다. 술을 담그는 것에서 화석연료를 이용가능한 상태로 공정하는 과정, 약물에서 3d프린터까지... 그렇지만 그 편리함이 주는 불편함도 적지 않다. 냉장고 냉매를 위한 프레온으로 인한 오존층의 파괴에서부터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피해, 미세플라스틱까지... 그런 점에서 책의 마지막 문구가 마음이 많이 갔다.

“오늘날 현명한 화학은 단순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어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p.258)”

우리가 화학자와 같은 과학자는 아니더라도 우리 역시 지속가능 한 삶에 관심을 가지고 고민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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