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에서 왕으로 - 국가, 그리고 야만의 탄생 - 카이에 소바주 2
나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 동아시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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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 입문서의 성격을 가지는 <1권 신화, 인류 최고의 철학>에 이은 <2권 곰에서 왕으로>는 비대칭성 사회인 국가와 그 야만을 안고 탄생한 국가와 같은 비대칭성사회가 대칭적인 신화적 사고를 유지하려 했던 사회에서 어떻게 발생되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대칭성 사회의 인간은 기술력 면에서 동물들의 우위에 있었지만, 자연의 힘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이었으므로 진정한 권력을 쥐고 있는 것은 동물이라고 보고, 신화적 사고와 제의를 통하여 상실된 유대관계를 회복 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런 균형이 검에 의해 무너지면서 국가발생의 원인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사례가 되는 신화들을 보면 인상적이다.


자연의 힘을 상징하던 곰을 대신해서 빙 둘러 바다에서 올라온 가자미를 강간하여 태어난 아이가 검을 가짐으로 인해 인간과 동물간의 조화가 깨지게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신화나 일본의 신화 중에서도 어떤 신의 남동생이 식인의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이무기를 물리치고 그 이무기에서 검을 얻고 구해준 수장의 딸과 결혼하면서 왕이 되었다는 내용의 신화 같은 경우. 음. 그리고 국가와 같은 비대칭성 사회는 야만스러운 상황을 연출해내는데, 그런 대칭성 사고의 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야생적 사고로서의 불교를 들고 있다.


음…정리가 안 되는데,  다시 말하면, 왕이라 칭하는 자가 식인의 능력과 검을 가지게 되므로 힘의 불균형이 생기고, 그로 인해 압도적인 비대칭적 사회가 발생하였다는 것. 그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화적 사고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신화적 사고를 하던 대칭성 사회로의 회복을 위해서 세련하게 다듬어진 ‘식인’의 개념인 공사상을 가지고 있는 야생적 사고로의 불교를 방안으로 들고 있다... 는 소리가 될까?.;   


 1권과 마찬가지로 계속 붕 뜨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역자의 말이나 다른 분의 리뷰를 보면 그렇지도 않은 것 같은데. 힘의 불균형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설명하는 과정은 매우 흥미롭기는 하지만, 뭔가 구체적 그림이 안 그려진다고 할까.; 그렇다 보니 70쪽 가량 남겨둔 상태에서는 집중력이 급저하..;  1권도 처음 읽을때 그랬는데, 다시 한번 읽어봐야지 보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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