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드라마를 봤는데 방금 마지막회를 마쳤다. 지금 현실을 다시 바꾸고자 하는 마음에 타임슬립이라는 도구가가미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인데... 감정선이 연결이 안되는 것도 그렇고 좀 이상한 부분도 있긴 했지만 뭐 그럭저럭... 근데 나도 한번 되돌리고 싶은 선택이 있나? 싶은 생각을 해보니... 글쎄 뭐 난 워낙에 인간관계에 접점이 없는 사람이라 다시 선택하고 자시고도 없다.
굳이 있다면 4년전에 고백 아닌 고백이라고 해야하나. 지금 생각하나 그때 생각하나 99퍼센트 안될건 알아도 시원하게 고백해서 마음이나 제대로 알릴걸. 저 좋아하지 마세요에 마음이 무너졌던 기억이 살콤... 난다 -_-;;
그때 제대로 내 마음이 알렸건 이미 지나갔던 것처럼 흐지부지 그렇게 지나갔건 이불킥하는거야 같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하나가 떠올랐다. 가끔 생각나 마음의 짐이 되고는 하는 것. 왜 그랬을까. 좀 한심스럽다.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지 모르겠다만... 어쨌든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다른 선택을 하고 이 짐을 털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최근에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리고 하는데 그걸보다 보면 문득 내가 뿌리를 못 내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금 내가 사는 인생이 재미없기는 해도 불행하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지만... 동료 중에서 나보다 10살이상 차이나는 분이 계신데 그 분도 결혼 안한 케이스라 이 이야기를 한번 했더니 본인도 그런시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다시 무덤덤 해진다고 했다. 역시 시간이 해결을 해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