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의 세계사 - 스탈린 대 트루먼, 박정희 대 김일성, 아이슈타인에서 김정은까지
정욱식 지음 / 아카이브 / 201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과 같이 '핵'을 둘러싼 세계사의 진행과정을 내용으로 한다.  그런데 한반도 문제가 관련하여  북'핵'을 빼놓을 수 없는 것처럼 핵 자체를 이야기하면서 미국을 빼놓을 수는 없다.  핵무기를 먼저 개발한 것도 미국, 그것을 직접 최초로 쓴 것도 미국이기 때문에 결국 내용도 미국의 '핵'을 둘러싼 이야기다. 

 

 다 읽고 나니 드는 생각이 다른 것을 차치하고  정말 과연 희망찬 한반도의 봄날이 올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늘 남북간에 생긴 예기치 못한 일을 보고 그런 것은 아니다.  북한에 있어서  핵무기란 것이 족쇄이기도 하면서 불안감에 대비한 최후의 보장책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일견 그림의 떡일 수도 있는  체제를 보장하는 것을 약속한 것으로 과연 포기 할 수 있을까?  만약 정말 그럴 의향이라면  김정은 본인 입장에서는 엄청난 도박을 하는 것일 수 있겠다 싶다.  한국전쟁이후 지속적으로  미국의 핵위협을 받아온 입장으로서는.  한미중을 비롯한 주변 동북아 국가들로서는 결국 그러한 믿음을 보장 못한 책임도 없지는 않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북핵을 키운 주범이 북한 본인들이라도 하더라도 결국 '북핵' 개발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고 더욱더 키워버린 책임이 있을 수 있단 것이다.   

 

 그리고, 북핵 폐기만 아니라 종국에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핵 에너지도 포함하여.  체르노빌 및 후쿠시마라는 사례를 통하여  핵 에너지란 것의 허구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값싼 에너지라고 한들  많은 사람들의 생명보다 중하지는 않다.  물론 국익 계산을 살벌하게 하는 국제 무대에서 그런 공감을 이루어 낼 수 있는가는 별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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