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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엔 몸이 한 번 훅 간 것 같더군요. 그래서 술을 좀 줄였습니다. 술을 줄였더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시간이 너무 남아 돌아요. 덕분에 책을 더 읽게 되더군요. 

  틀림없이 권여선의 책은 오늘 다 읽을 것이니까, 올해 상반기 까지 모두 142권, 4만8천7백 페이지를 읽게 됩니다. 읽다보니 연초에 마음먹은 대로 두꺼운 책을 제법 많이 읽었습니다. 

  부러워하지 마세요. 생업이 있잖습니까. 위 표는 생업이 끝나 이제 가진 거라고는 여유밖에 없는 사람의 취미생활 내력일 뿐입니다. 오늘은 또 반 년을 지운 기념으로 술 한 잔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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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2026-06-30 05: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기다렸어요.

Falstaff 2026-06-30 06:40   좋아요 1 | URL
에쿠... 이걸 기다리시는 분도 계셔요? ㅋㅋㅋ

페넬로페 2026-06-30 0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우리에겐 책이 있다네~~
눈과 허리 보호하시면서 책 읽으세요.
후반기도 기대하겠습니다.

Falstaff 2026-06-30 16:05   좋아요 1 | URL
아휴, 말씀 맞습니다. 요즘엔 눈도 눈이지만 허리가 이게 장난이 아니러다고요. 뭐 다들 이렇게 사는 거죠. ㅎㅎ

다락방 2026-06-30 0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어마어마하네요, 폴스타프 님!!

Falstaff 2026-06-30 16:05   좋아요 0 | URL
백수가 할 줄 아는 게 하나밖에 없어서 말입죠. ^^;;

꼬마요정 2026-06-30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멋져요!! ㅎㅎ

Falstaff 2026-06-30 16:05   좋아요 1 | URL
에휴, 안 멋있습니다. ㅎㅎ

닷슈 2026-06-30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 대단합니다 저는 연간 100권 정도가 다입니다

Falstaff 2026-06-30 16:06   좋아요 1 | URL
아주 정상적으로 사시는 겁니다!! 사회생활 하면서 백 권도 대단해요!!

자목련 2026-06-30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한 목록입니다!
술 한 잔, 그 곁에는 또 어떤 책이 있을까요?

Falstaff 2026-06-30 16:08   좋아요 1 | URL
음.. 지금 네미롭스키, 전욱진, 킨케이드, 그리고 제니퍼 이건이 있군요. ㅎㅎㅎ 오늘 얼른 집에 와서 돼지고기 고추장 찌개 끓이라는 마눌 연통이 와서 맛있게 쐬주 한 병 깠습니다. 얼큰하네요. 제가 마시는 쐬주는 25도짜리랍니다. ㅎㅎㅎ

blueyonder 2026-06-30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책을 어떻게 하루에 한 권씩 읽으시지요? 저는 시간이 많아도 안 될 것 같습니다. 책, 거기에 가끔씩 술, 멋지시네요!

Falstaff 2026-06-30 16:09   좋아요 1 | URL
하는 일 없는 연금생활자는 가능하더라고요. 이런 거 결코 자랑 아니더라고요. ㅎㅎ

hnine 2026-06-30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었던 책 다시 읽어보고 싶을 때는 없으신가요?

Falstaff 2026-06-30 16:13   좋아요 0 | URL
지난 반기에도 소포클레스 전집하고 황동규는 다시 읽은 책인데요.... 마음 속에 남은 책을 다시 읽는 것도 시간이 많이 남은 사람들이 하는 일이지, 아직 못 읽은 책이 그렇게 많은데 왜 이미 읽은 책을 읽겠습니까. 그간 못 읽은 책 읽는 게 훨씬 좋을 듯해서 말입죠.

딸기홀릭 2026-06-30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부럽습니다

Falstaff 2026-06-30 16:13   좋아요 0 | URL
ㅋㅋㅋ 부러울 것도 없고, 부러워도 하지 마세요. ^^

coolcat329 2026-06-30 17: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스타프님 일하실 때 독서량도 저 같은 사람에겐 완전 넘사벽이었어요. 살 빼신 것만 봐도 정말 한다면 하는 분! 대단하세요. 👍

Falstaff 2026-06-30 21:23   좋아요 1 | URL
고마우신 쿨캣님, 옛 일을 다 기억하시네요.
그냥 어떻게 살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지 뭐 별 거 없었습니다만... 운동화 몇 켤레만 가지고 살 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ㅋㅋㅋ 꼭 이렇게, 아직도 잘난 척을 해야 직성이 풀리니 이걸 어쩝니까. ㅋㅋㅋ

독서괭 2026-06-30 23: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목록입니다!! 은퇴했다고 누가 다 이렇게 부지런히 살 수 있나요. 전 맨날 빈둥댈 것 같은데 ㅎㅎ

잠자냥 2026-06-30 23:44   좋아요 0 | URL
응 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6-06-30 23: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머얏!!

잠자냥 2026-06-30 23:53   좋아요 1 | URL
빈둥괭 ㅋㅋㅋㅋㅋㅋㅋ

Falstaff 2026-07-01 03:49   좋아요 1 | URL
안 그러실 겁니다. ㅎㅎㅎ

얄리얄리 2026-07-01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럽습니다. ㅎㅎ
저는 생계전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이렇게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구만요. 그래도 상상만으로도 하루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Falstaff 2026-07-01 18:21   좋아요 0 | URL
충분히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일 안 하니까 새 세상이 열리는 것 같더라고요! ㅎㅎ

반유행열반인 2026-07-01 1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폴백작님 같은 삶이 워너비입니다...일 안 하고 책보고 독후감만 쓰고 싶음...멀었네요 흑흑

Falstaff 2026-07-01 21:12   좋아요 1 | URL
ㅎㅎ 은퇴하면 정말 좋아요. 그래도 집안 일은 좀 해야 합니다. 황태미역국, 돼지고기 고추장찌개, 간장 제육볶음, 들깨 머윗대 볶음 같은 것도 하고, 청소기도 돌리고 ㅋㅋㅋ 나머지는 걍 책 읽고, 술 마시고, 졸리면 아무때나 자고... 신선이 따로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