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까지 들어가면서, 나는 왜 이 회사에 다녀야하는가.
왜 나는 떠나지 못하고 참아야만 하는지 서글프다.
오늘은 이런 내 자신이 너무 싫다.

......나는 개띠이지만, 그렇다고 '%@새끼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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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4-07-23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위로님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그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는 작자들은 언젠가 님께서 떠나시고 나면 아주 정말 ......새끼라는 말이 어울리는 부하직원들과 정말 골치가 쪼개질 듯한 나날을 보내게 테니까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항상 제 서재에 들러주시고 따뜻한 말씀 전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저도 심난한 일이 많아서 다른 분들의 서재에 잘 들르지 못했습니다. 반성을......

작은위로 2004-07-23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저야말로.. 반성을.. ㅜㅠ
안그래도 힘드신 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다니!!
이러언... 저야 곧 기운을 낼 겁니다. 줄창줄창 자고 일어나면 기분은 훨~씬 풀릴걸요..
알고보면 복잡한 것같으면서도 저 사실 단순빵이거든요...^^;;;
 

성민이는 조카가 아니라 사촌동생이다. 올해 6살의 꼬맹이다.
지난주 집에 내려가서 작은 집에 갔을때 '우리 성민이 몇살?'했드니마는 냉큼 '6살'그런다.
휴가나온 동생에게 작은어머니가 용돈을 주시자 동생이 괜찮다고 안받는다고 하자, 작은어머니께서

작은어머니 : 성민이때 갚아라.
동생 : ...네.
나 : 쟤 군대가면 너 몇살이냐?
동생 : 누나는!
작은어머니 : 니들은 괜찮아. **는 어쩌긋냐?

여기서 나온 **는 올해 서른의 사촌언니. 그래, 그렇구나. 나는 양호하네.
가 아니다! 물론, 나도 안다. 세상엔 조카가 삼촌, 혹은 고모, 이모들보다 나이가 많은 경우도 있다는 것을! 조카가 할아버지인 경우도 있다는 것도. 그렇지만 말이다. 그런 현실감없는 일은 제쳐두고 생각해보니 정말이지 조카뻘의 동생이란 약간 서글프다.(물론 내 친구는 큰언니와 띠동갑이지만 제쳐두자고요!)

언젠가 사촌언니 결혼식에서 본 (사촌)형부가 그랬다.

형부 : 작은위로까지는 괜찮은데 **, **때는 어떻게 처제 결혼식 간다고 오냐?
작은형부 : 그러게 말입니다, 형님. 조카 결혼이라고 해야겠어요.
형부 : 그래, 그래.

왜냐하면, 사촌동생중에 중학생들이 있었던 것이다.
형부들의 이 심정, 난 그날에서야 느꼈다.
그래도 난 양호하다란 생각이 불쑥 든다. 그래, 그래. 형부들은 오죽하겠는가! 나이 50가까이에 처제 결혼식에 다니실 생각을 하니 그래 난 괜찮아. 란 생각이 들지만.
....17살 차이나는 사촌동생이란 막말로 내 자식이라고 해도 믿을지 누가아느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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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는 강남에서 헤맸다, 무려 30분가량을. 이런걸 촌년이라고 하나보다. -_-;;; 정말이지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버스정류장을 못찾아 헤매다니!!
그건 순전히 버스기사아저씨 때문이다. 거기다가 난 원래 버스체질이 아니다.(지금 나는 애써 바보같은 내 모습을 보기 싫어 현실도피중이다.) 강남역에서 내리려고 분명히 부저를 눌렀는데 아저씨가 부시하고 역삼동에서 나를 내려주었다. 그때부터 다시 강남역으로 걸었다. 아시다시피 어제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워서 나는 그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에 일사병에 걸리는줄 알았다.(그래, 안다. 이건 과장법이다. ㅠㅠ) 그래도 그때는 내가 다시 버스를 타기 위해서 한참을 걸어야 한다는 사실을 꿈에도 몰랐다.
농협에서 일을 다보고(260원때문에 버스타고 15분가량 걸리는 거리를 와야했다는 사실이 싫다. 거기다가 한남대교를 넘어왔다.) 나와서가 문제였다. 나는 막연히 내가 타고온 버스가 나를 내려준 곳의 반대편에서 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 열심히 열심히 걸어서 다시 그곳까지 갔는데 버스정류장이 없다!!! 이럴수가. 그래 조금만 가면 있을거야. 라고는 혼자 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리고 걸어갔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이 없다. 아니, 무슨 마을버스 정거장이 이렇게 멀어!! 하는데 안보인다.

물론 내가 타고온 버스는 초록버스가 아니라 파랑버스다. 그런데 내가 타고온 파랑버스 144번이 가운데 차로에서 내려주지 않고 희안하게 길가에서 내려주는 것이다. 그게 내 불행(?)의 시작이었다.
결국은 열받아서 가운데 차로로 가서 아무버스나 잡아타고 (...사실 교보생명사거리나 논현역방향의 차) 가는와중에 깨달은 사실. 내가 일봤던 일번출구의 반대편(아마도 2번출구)에 버스정류장이 바로 있었다는 것. 이런 바보. 맹추. ㅜㅠ
엉엉 속으로만 대성통곡까지 해대며 가다가 내려서 갈아타고 무사히 회사에 왔지만 더운 날씨에 얼마나 걸어다녔던지(거기다가 회사앞 국민은행이 끝나버린 후에나 도착할까봐 겁먹고) 완전히 지쳐서 진이 빠져버린 상태.
거기다가 예정되어있던 스터디는 취소(물론 완전히 지쳐버린 나로서는 반길만한일이었지만.).

그런데 전철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픈 다리를 이끌고 30분 걸리는 거리의 절반을 서서 타고와야만 했었다. 너무 지쳐서, 거기다가 너무 더워서(집에 선풍기 없이 지난 2년 잘 살아왔는데 왠일인지 넘 더웠다.) 잠이 잘 안왔다.
어쨌든 간에 (어디까지 끌고들어갈지 걱정되는 관계로...ㅋㅋ) 그 다리는 지금도 아프다.ㅜㅠ

덧붙임 : 이제 우리 엄마가 나에게 이 맹추야, 바보야, 헛똑똑이야. 라고 해도 반박을 못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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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잡담+브리핑] 7월의 신간

너무 오랜만이라 제 방인데도 어리둥절하군요. 알라딘 편집팀원들이 일제히 휴가를 갔나 생각하실까봐 슬쩍 들어와 글 남깁니다. ^^;

알라딘에 입사한 후, 실감하게 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 아닙니다. 바로 '여름'이지요. 대박 책들도 쏟아져나오고 그만큼 팔리기도 많이 팔리고 이벤트도 많아지고. 그래서 업무량도 자연 배가 됩니다. 아아, 4, 5월만 해도 나름대로 여유있게 책도 읽고 리뷰도 쓰고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날그날 들어오는 책 한번씩 훑어보기도 벅차답니다. 요사이 유행하는 기호로 표현하자면 OTL이지요. 흐흐.

지난 주는 특히 피크였습니다. J.R.R. 톨킨 팬들이 오래 기다리시던 <실마릴리온>이 출간되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훨씬 이전 시대의 선과 악, 빛과 어둠, 창조와 파괴의 이야기. 인간과 난장이, 엘프, 각 종족의 시원도 밝혀집니다. 1권 사면 2권 드리는 예약판매 이벤트를 진행했던 <아더 왕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최근 <다 빈치 코드>에도 등장했지만 원탁과 성배의 전설은 서구 문학의 중요한 원류 중 하나이지요. 저는 <아더 왕> 하면 '희망이여 빛이여 아득한 하늘이여~' 노래부터 생각납니다만.;

각종 문학상을 받은 소설들도 잇따라 출간되고 있습니다. 2002년 <나의 아름다운 정원>, 2003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뒤를 잇는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은 <싸이코가 뜬다>입니다. 에, 상당히 독특한 소설인데요. 전작들의 명성을 이어갈지는 좀더 두고 보아야 할듯 싶습니다. 맥락으로 보면 <피터팬 죽이기>와 약간 비슷한데, 좀 성급하지만 '모라토리엄형 인간'을 그린 소설이 우리 문학의 한 경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1970년대 후반생들의 트렌드랄까요. 아, 2003년 부커상을 받은 <버논 갓 리틀>도 있네요. 작가의 필명이 상당히 특이한데요. DBC 피에르. Dirty But Clean의 약자라고 합니다. 이력도 상당히 화려하더군요. (별로 좋지 않은 의미에서요. 하하.;)

여름답게 장르소설의 출간이 이어집니다. 고정팬을 보유한 스웨덴 작가 헤닝 만켈의 신작 <방화벽>이 나와 많은 이들을 기쁘게 했지요. '쿠르트 발란더'가 늙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 슬슬 이 시리즈의 끝이 다가오는구나 예감합니다. 딸 린다가 경찰이 된 후의 활약을 그린 새 시리즈에서 발란더의 조언을 종종 얻는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문제는 그 시리즈가 과연 우리 나라에 번역이 될 것이냐! ㅠ.ㅠ) 추리소설의 고전이 아니라 최근작만 고집한다는 Black cat 시리즈도 어느덧 네 권째네요. 근래 미국 에드거 앨런 포상을 수상한 <윈터 앤 나이트>에 이어 일본에서 추리소설협회상을 받은 <돌 속의 거미>가 출간되었습니다. <윈터 앤 나이트>는 하드보일드한 느낌이 물씬 풍기고, <돌 속의 거미>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줄거리만 보자면 판타지+심리적인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1000권을 목표한다는 동서 미스터리북스는 어느덧 150권을 넘어섰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프랑스의 존 그리샴'이라는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돌의 집회>는 보다 신비주의적이고 자극적이지만 덜 치밀하고 성긴 편입니다. 그래도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두께인데 쉽게 읽힌다는 미덕이 있지요. 요새 SF가 뜸한데 그나마 커트 보네거트의 <고양이 요람>이 다시 나와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는군요.

이외에도 수학과 야구라는 소재를 멋지게 다룬 <박사가 사랑한 수식>, 가볍지만 재미있게 읽히는 <나의 피투성이 연인>, 샐린저의 마지막 소설 <목수들아, 대들보를 높이 올려라>, 진짜 존 그리샴의 최신작 <최후의 배심원> 등 7월의 나온 책들의 면면은 정말 화려합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게 더 끔찍할 뿐이지요. 오늘만 해도 <나의 미카엘>, <여자를 안다는 것>의 작가 아모스 오즈의 신작 <블랙 박스>가 들어왔고 독일의 새 소설 두편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에, 그리고 다음주나 다다음주면 천운영의 새 소설(드디어!)과 알라딘이 사랑하는 작가 산도르 마라이, 의학 스릴러의 대명사 로빈 쿡의 신작이 나올 예정이구요. 그야말로 빡빡한 여름날입니다.

편집팀 서재에 언제쯤 새 글을 올리게 될지 모르겠지만(으으.;) 다들 물밑으로 열심히 보다 좋은 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하고 있답니다. 혹시라도 놓친 책이 있을까 종종거리면서요. 오락가락 비는 계속되고 공기는 무겁고 끈끈하고, 불쾌지수가 한없이 높아지기 쉬운 시기네요.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휴가계획 세우시길. 아, 쓰다보니 여름인사가 되었네요. 담에 또 뵙겠습니다. ^^

(아, 낼모레는 요사이 알라디너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심윤경' 작가를 인터뷰할 예정입니다. 혹시 작가분께 질문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셔요. 저와 예린씨가 대신 가서 꼭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

 -- 알라딘 박하영(zooey@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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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7월 넷째주 만화신간

만화책은 보이지 않는 악의 화신입니다. 특히 띄엄띄엄 나오는 시리즈물은 극악입니다. 돈도 없는데 오랫동안 나오지 않았던 A시리즈의 5권이 나왔어! 그 순간 지갑에 있는 백원짜리까지 긁어모으게 됩니다.이번 주에도 신간은 여전히 쏟아져 나왔습니다.

첫번째 타자, 오바타 유키입니다. <스미레는 블루> 이후 예쁜 그림체+섬세하기 이를 데 없는 감정묘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작가이니만큼, 이 시리즈도 계속해서 그러한 면모를 이어가지 않을까 예측됩니다. 벌써 5권에 접어들었는데 주인공들의 갈등은 첩첩산중이군요.

이 작가에게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차기작에서는 마이페이스인 여주인공을 만들어줘, 라는 것입니다. 쿨하고 마이페이스인 남자주인공에게 휘둘리는 여자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서글프기 짝이 없습니다.

사고로 죽은 남자주인공의 연상여자친구, 그 여자친구의 동생과의 미묘한 관계, 새로 시작되었지만 위태로운 여자주인공+남자주인공의 사랑. 오묘하게 얽혀 읽는 이의 마음을 복잡다단하게 만드는 만화입니다. <스미레는 블루>는 현재 구하기 힘들지만 만화방에 가시면 아마 찾으실 수 있을 꺼예요.

두번째 주자, 일전에 소개해드린 잡지 <허브>에서 발간된 단행본 <도깨비 신부>입니다. 만화를 꽤나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마 제목을 듣고 '어!'하고 반가운 마음이 되셨을 것입니다. 작가 말리(Marley)의 약력을 한 번 볼까요.

'1973년 11월 11일(음) 생. 데뷔작이자 유일한 작품인 '도깨비 신부'로 만화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가.'

20대 초반도 아닌 늦깍이로 데뷔해 만화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가입니다. <도깨비 신부>는 앉은 자리에서 두 시간만에 읽어버렸습니다. 그림체는 여타 순정만화작가들처럼 앙증맞고 예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름답다'라는 수식어가 어울리겠네요. <허브>소개글에 끌어왔던 홈페이지 이미지도 이 작가의 일러스트입니다. 한국의 무속신앙, 빙의, 도깨비이야기가 걸출하게 어우러진 만화, 한 번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금단의 사랑(-_-), <에덴의 꽃>도 위태로운 장정을 마치고 문을 닫았습니다. 의붓아버지로부터 받은 성적인 학대, 의붓어머니의 구박, 이복오빠와의 사랑이라는, 아침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극적인 소재로 시작된 만화는 예상 외로 잔잔하게, 그러나 역시 아프게 계속되었지요. 여자주인공인 미도리의 모습을 보며 "잘 좀 살아보란 말이야! 행복하게!"라고 절로 응원하게 되었는데, 다행히 마지막편에서는 그녀의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쓰면 스포일러이니 쓰지 않겠습니다)

길어졌다면 한없이 길어졌을 이야기인데, 이쯤에서 접고 깔끔하게 끝내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15권을 넘어갔더라면 저의 favorite에서 빠지는 사태가 일어났을지도!)

'좋은만화를 추천해주세요'라고 하면 십중팔구 꼽히는 한국작가, 한혜연씨도 새책을 냈습니다. 제목은 <자오선을 지나다>. <그녀들의 크리스마스> 이후 그녀의 만화에 흠뻑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약간 미진한 점이 있었지만, <허브>활동과 신간 등으로 다시 날개를 펼치기를 기대해봅니다.

<자오선을 지나다>라는 동명 시집이 있는데, 둘은 어떤 관계일까요? 아시는 분!

 

 

반년만에 나온 신간입니다. 카오루 모리씨의 <엠마>. 19세기 영국 귀족과 하녀와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지만, 정작 초점을 인물 하나하나에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컷들은 마치 <까페알파>를 연상시킬 정도로 조용하고 단아합니다.

1,2권에서 펼쳐졌던 엠마의 불우한 어린시절, 그녀를 거둔 가정교사, 엠마가 귀족청년과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들간의 짧은 이별 뒤에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녀를 보면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러분들도 읽어보시면 그럴꺼예요.^^ 현명하고도 다정하고, 아름답고도 강인한 엠마가 자신을 가두지 않고 좋은 상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성실한 다작의 진수, 아다치 미츠루도 여름내내 분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캐릭터는 물론 다르지만, 모양새가 비슷해서 여전히 혼동하고 있습니다.ㅠㅠ 터치, H2, 러프의 주인공들을 모두 섞은 다음, 사람들에게 이름을 맞춰보라고 하면 백점을 맞을 수 있을까요.

스포츠만화를 다룬다는 특성상, 비슷비슷한 소재와 묘사가 많아 '매너리즘에 빠져있다'라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말이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밀고 갈 수 있는 것도 일종의 능력이라 보여집니다. 아다치 미츠루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만화'라면, 그냥 그것을 그리게 둬도 좋지 않을까요? 이 작가가 60대쯤 되면 아마 일본에서는 '아다치 미츠루 스포츠만화 대격전!'이라는 제목의 전집세트가 나오지 않을까.. (권수는 총 400권 정도로!)^^

이외에도 <시오리와 시미코의 무엇인가 마을로 찾아온다>, <꼭두각시 서커스 32>, <이누야사 31>, 한승원씨의 <프린세스 21>도 나왔습니다. 참, 혹시 이토준지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번에 출간된 '이토준지 스페셜 호러' 1권인 <어둠의 목소리>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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