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2004년 11월, 지금 일본에서 단연코 화제!

날씨가 너무 추워졌네요! 좋아하는 더플코트를 입고 다닐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추위에 떠는 길동물들을 보니 가슴이 아픈 그런 계절이 왔습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만화를 중심으로 페이퍼를 꾸려나갈 예정입니다.


#1. 단연화제!라면 어쩔 수 없이 <데쓰노트>를 거론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라이센스화되어 출간된 1권이 보여준 국내에서의 인기도 어마어마했지만, 일본에서는 이보다 좀 더 큰 붐이 일어나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래부터는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권까지는 그저 라이토 Vs L, 의 대결이 긴박해지려니, 하는 생각만 했지, 제3의 누군가가 등장하리라고는 생각치 않았습니다. 4권 표지에 금발머리 소녀가 보이시죠? 제2의 킬러가 등장했습니다. 그녀도 사신 류크에게서 데쓰노트를 받은 것일까요? 1권 초반에 류크는 신의 눈을 속이고 데쓰노트를 두 권으로 둔갑시켰다고 한 바 있지요.

스스로를 선이라 칭하는 라이토, 라이토를 악으로 규정짓고 심판하려는 L의 대결구도의 양상이 바뀌었습니다.

서로를 추격하던 라이토와 L은 이제 그녀의 존재에 접근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11월 4일에 일본에서 발간된 4권은 날개돋친 듯이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5권은 2005년 2월 4일 발매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다음은 각권이 출간되기 전 작가에 의해 알려진 예고카피입니다.

2권예고: 악의는 증폭된다. 킬러를 쫓는 사람들의 운명은?.
3권예고: 라이토와 L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4권예고: 제2의 킬러 등장. 그녀의 등장에 이야기는 급격히 변한다.
5권예고: 누군가가 사라진다.

부디 10권에 근접할때까지도 이 스릴과 서스펜스를 팽팽하게 이어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2. 11월 19일에 일본에서 출간되는, 야마시타의 신작 일러스트입니다. 대부호 엘리자베스, 라는 저 여자가 주인공(어쩐지 거만)!

<천재 유교수의 생활>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유머를 또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패밀리 코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이 작품 또한 일본에서는 기대작입니다.

 

 


#3. 오랫동안 신간이 나오지 않아 원성이 자자했던 이노우에의 <리얼> 4권이 발간된다고 합니다. 얼마전 슬램덩크 1억 권 발간기념으로 신문광고를 해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었죠.

오른쪽 일러스트는 현재 연재 중인 <카멜레온 형무소>입니다. 이 작품도 일본에서는 B6 신장판으로 발간된다고 하네요.

모두 11월 19일 일본 발간예정입니다. 아래는 슬램덩크 팬을 위한 부채세트.. 부채가 부러워..

 

 

 

 

 

 


 

#4. 왼쪽은 일본에서 애니메이션화하기로 결정된 일러스트 <Hells&Angels>입니다. 킬빌의 애니메이션 파트를 맡았던 감독이 작업한다는군요.

<스톤>의 작가 모리 하지메의 신간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책을 보기 전이라 말씀드리리가 힘드네요, 쿨럭;

#5. 오오, 이것은 무엇인가?!

*힌트

1. 티켓입니다. (누구나 알 수있는 그런 정보).
2. 돈주고 사는 티켓입니다. (역시 짐작가능한 정보).
3. 그러나 실생활에서는 사용불가능합니다. (!!)

은하철도 999 팬을 위한 무기한 패스포트가 나왔습니다. 패스포트에는 콜렉터의 이름을 표시할 수 있고, 탑승안내, 전용 아크릴 케이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가격이 11000엔!(우리나라 가격으로 약 12만원) 한정판매로 998+1세트, 모두 999세트입니다. 1세트(일련번호 999, 골든넘버)는 발매되기 이전에 주인이 정해졌다고 하네요. 그 주인은? 다름아닌 마츠모토 레이지씨입니다. 훗. 귀여우셔라.


누가 사겠냐, 이런 걸!, 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X월 X일 0시부터 판매 개시,라고 외치면 불티나게 팔린답니다. 재미있죠!(나만 재미있나!)

 

 

#6. 최장 만화기록을 세우고 있는(120권 이상) <여기는 가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가 TV로는 드디어 끝이 난다고 합니다.

12월 12일에 최종회 스페셜을 방영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났네요. 일본인의 정서가 너무 강해 우리나라 팬층은 엷은 편이지요. 만화가 1권이 나올 무렵부터 번역되어 나왔더라면 좀 더 어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7. 이전에 잠깐 보여드린, 지브리 스튜디오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11월 20일, 일본에서 개봉합니다. 현재 예정된 개봉관은 약 450개로, 이는 이제까지 <춤추는 대수사선 2>가 세웠던 최다개봉관수 408개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참고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중 최다스크린수는 <원령공주>의 348개였습니다) 이것만 봐도, 일본에서 이 작품에 쏟아지는 관심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미야자키 하야오가 참여하는 최후의 작품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떠돌아서 더욱 몸값(?)이 올라간 것 같습니다.

#8. <원더풀 데이즈>의 일본어판 제작이 가이낙스에 의해 결정되었습니다.

엄청난 투자비, 이전 한국 애니메이션에 비해 한층 성숙한 영상에 비해 국내흥행에는 실패한 <원더풀 데이즈>를 일본어판으로 제작하기로 한 이유는 '영상미에 반했다'라는 것입니다.

스토리구성력과 흡입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을 들었던 비운의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 일본에서는 어떻게 재탄생할지 궁금합니다.

왼쪽은 2005년 요츠바랑! 캘린더. (클릭하시면 큰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재팬, 국내에서는 일본만화원서 판매사이트인 네픽에서 예약판매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9월 말에 작업을 끝냈다고 하며 한 컷을 공개했네요. 개인적으로 매우 호감을 가지고 있는 동물 팬더에 둘러싸인 요츠바가 더할 나위없이 천진난만합니다.

저 대나무가 맛있어보여서 침이 질질 흐르네요; 요새 왜 이렇게 풀이 땡기지..

가격은 1500엔, 일러스트는 총 13장이 삽입되었습니다. 벽걸이형이니 사이즈는 크겠지요. (사이트에 나온 바로는 60*30cm)

저런 달력을 부엌에 하나 걸어두면 매일 아침이 상쾌할 것만 같습니다.

 

 

 

잡다한 만화, 애니메이션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촉각을 곤두세우고 새로운 소식이 없는지 긴장하고 있으니, 곧 또 재미난 페이퍼 기대해주십시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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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11월 둘째주 만화신간

그동안 페이퍼가 잠깐 뜸했지요. 한동안 페이퍼쓰기에 어려움이 많아 활동을 접었었지요. 다시 복귀한 다락방주인, 열심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주목할만한 신간이 참 많이 나왔는데, 그만큼 묻혀버릴까 안타까운 심정도 더해집니다.

백작카인, 천사금렵구의 카리스마는 여전할 것인가?! 내용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헀지만 유키 카오리 특유의 탐미적, 섬세한 그림체는 여전하군요.

그나저나 저 표지는 뭐랄가-_-; 카오리답군요!

 

 저스트 고고, 18권이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는 그나마 일본에서 나온 책들이 빨리 번역되어 출간되는 편이네요.

타키타VS아사노 타쿠미. 초반에는 타키타가 약간 더 우세한 기색을 보이는데, 승부가 궁금합니다.

 

아름다우신 시미즈 레이코님의 만화 <월광천녀> 24권입니다. 미도리의 복수를 위한 일념으로 활활 타오르는 유이, 미군기지에 잠입하지만 카시와기 습격에는 실패하고 마는군요.

아키라는 그런 줄을 모르고 유이를 기다리고 있지만.. 흥미진진한 시미즈 레이코의 <월광천녀>, 언젠가 애니메이션으로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밀린 주간 중 출시된 대박들은 대강 다음과 같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10>, <테니스의 왕자 25>, <오!나의 여신님 29>, <아따맘마 2>, <데몬성전 2>, <강철의 연금술사 스페셜 에디션 1>, <클램프의 기적 1>

다음은 출시예정 만화입니다.

 

 

 

 

 

 

 

 

11월 내에 모두 출간될 예정입니다.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4>, <비천무 애장판>, <네가 없는 낙원 7>, <갤러리 페이크 24>, <두더지 4>, <츠바사 6>, <사사라 사야 2>, 의 후속작인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 애장판>, <맛의 달인 89>(헉), <프린세스 22>, <아타고올은 고양이의 숲 7>

현재 일본의 신간도 궁금하시죠? 어떤 책들이 몇 권까지 나왔는지 대강 한 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20세기 소년 17>, , <데쓰노트 4>,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19>, <거리의 천사 4>, <건슬링거 걸 4>, <꼭두각시 서커스 34>, <글로코스 3>, <글로벌 가든 7>, <미국이 엄청 싫어! 2>(뭐, 뭐지 이 제목은...훗), <백귀야행 12>, <충사 5>, <홍차왕자 25>, <신암행어사 특별판 9>, <샤먼킹 31> 등입니다.

헥헥, 밀린 소식 전하느라 숨이 차는군요. 이제 겨울을 알리는 비도 오고 있고, 주위는 코감기에, 목감기에 부실한 사람 천지입니다. 글 읽으시는 분도 따뜻한 겨울 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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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폴리냐크, 내게 와서 함께 울어주세요, 당신의 친구를 위로해주세요. 방금 나온 판결은 지독한 모욕입니다. 나는 고통과 절망의 눈물로 뒤범벅돼 있습니다. 사악한 사람들이 내 영혼을 구겨버릴 온갖 수단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듯한 이때에 우리는 어떤 것도 기대할 수 없어요. 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요. 그러나 나는 언제나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고, 앞으로 세 배나 더 착해져서 악한 사람들을 이겨낼 것입니다. 그들은 나를 괴롭힐 수는 있겠지만 내가 복수에 나서도록 할 수는 없을 거예요.

심술궂은 사람들이 내 영혼을 얼어붙게 만들 모든 방법을 냉정하게 계산해 놓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행을 세 배로 늘이면서 심술궂은 사람들을 이길 겁니다. 나 자신을 복수로 몰아가는 것보다 나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더 쉽습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지막으로 시누이에게 남긴 편지(유언)에 그들을 용서한다고 했다. 죽기 직전에 적힌 쓴 글이기에 가식일 수도 있을까? 그건 아닌것 같다.
복수보다 자신을 괴롭히는 것이 더 쉽다고 했던 마리는 어쩌면 프랑스의 왕비가 아니었다면, 아니 왕비만 아니었더라도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다. 그녀의 불행은 그 성격에 맞지 않는 왕비가 되었다는 것이고, 하필이면 무너져가는 프랑스 왕정에서 외국인 왕비로서 살아가야 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아마도 죽어서도 내 적, 나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사람들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빈말로도. 용서하지 못하기에 괴롭고 아프지만, 그래도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

"빵이 없으면, 고기를 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그 유명한 말을 남겼던 그녀가 위의 말들을 남겼다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 같기도 하면서, 그만큼 그녀가 철이 없고(?), 세상을 몰랐다고 생각한다. 순진했던 것일까?
무지는 죄가 된다. 그녀는 몰랐기에 죄인이었고, 자신을 억누르지 못했기에 죄인이었고, 외국인이었기에(특히나, 오스트리아인이었기에) 죄인이었다.

용서가 과연 복수보다 쉬웠을까? 어려웠을 것이다. 목걸이 사건이 끝나고 나서 왕비가 과연 복수할 만한 시간이 없었다고 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사실은 복수하고자 했지만, 노느라고 바빴던 것일까?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것이 용서이다. 그리고 철없고, 자유분방했던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는 그걸 쉽게(어쩌면, 어렵게) 일구어 냈다. 그것은 대단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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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1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이 없었다기 보다는 한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시집올때 발가벗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척 멸시와 모욕을 받았다더군요. 자기 나라 국민이라 생각했으면 안그랬을지 모르지만 남의 나라 국민이라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여자의 일생이 남자에 의해 좌우되었던 시기니 그렇게라도 화를 풀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전 그녀가 불쌍해요...

작은위로 2004-11-1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는 사람 하나없이, 시녀하나도, 입고 있던 옷조차도 가지고 오지 못했던 것이기도 하고, 시집와서 일년도 안돼서 자신이 프랑스로 올 수있게 힘썼던 슈아죌 마저도 사라져버려서 자신을 비방하려는 사람들 사이에 끼어있었기에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거기다가 창녀 출신인 마담 뒤 바리에게 굴욕적인 모욕도 많이 당했을거구요.(책에는 몇장면 안나오지만요.)

음, 단지 저는 그렇기에 더 그녀가 조심했어야 하지 않나 했던 것입니다. 온통 적뿐인 곳에선 더욱더 조심하고 몸을 낮췄어야 하지 않나... 그랬다면 그 삶이 그렇게까지 불행하게 끝맺지 않았지 않을까... 했어요.

뭐, 어차피 그녀가 어떻게 살았건 간에 그 당시의 사람들은 그녀를 이용했을 테지요. 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외국인 특히나 적대국인 오스트리아 출신의 왕비는 좋은 표적판이 되어 주었을 테니까요.

철없다는 표현은, 아무래도 베르사유의 장미를 본 기억에서 연유 된것 같기도 하고요...^^

저도 그녀가 많이 불쌍하답니다. 그녀는 프랑스 혁명기의 최대 피해자 일지도 모르니까요...
 

...태어나서 한번도 독감예방접종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예방접종을 안했는데 이제는 '나도 예방접종 좀 해줘!'라고 몸이 시위하는 듯해요.
몸살에 된통 혼나고 있는 중입니다.
으으, 여기저기 왕창 몽둥이로 맞은 것처럼 아프네요.
그저 감기들 조심하세요!  감기가 그냥 가볍게 넘길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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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0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 대령입니다... 에구... 여기저기서 난립니다. 감기 무지 오래 간다네요. 약 드시고 언능 일어나세요^^


작은위로 2004-11-04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감사히 먹지요~ ^^
와, 만두님 덕분에 빨리 낳을 거 같아요!
감기는 제발 걸리지 마세요!! ^^

부리 2004-11-04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작은 위로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알라딘에 돌아오시길!

작은위로 2004-11-09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큰 위로가 되었어요...^^

사실 감기는 며칠전부터 많이 나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들어오네요...^^;;;

자주 들어올게요^^
 


 

 

 

 

 

 

 

 

 

 

 

 

 

가을이 거의 다 지나가고 이제 겨울이 오려는데... 올해는 잠자리를 한 마리도 못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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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0-29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송합니다. 전 밤의 잠자리인줄 알고 그만 =3=3=3

작은위로 2004-10-29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만두님! 그만...뭐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