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샤오미처럼 -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매뉴얼
반석지심 지음, 양성희 옮김, 안병민 감수 / 책비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필자가 샤오미란 브랜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대륙의 실수" 라는 보조배터리에서 였다. 필자가 얼리어답터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샤오미에 대한 브랜드를 알게 된 시기가 다소 늦었을수도 있다. 제목을 입소문의 힘이라고 적은 이유는 샤오미란 기업은 중국의 애플을 표방하여 시작을 모방으로 하게 되었지만 제품의 홍보를 유명 연예인을 고용한 CF 광고가 아닌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매니아 팬덤으로 만들어 입소문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대표 레이쥔은 어떤 기업의 대표보다 SNS 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사용자들과 밀접하게 닿아있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 및 불편사항을 누구보다 빠르게 접하고 개선하는 태도로 기업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기술 성능은 비록 삼성, 화웨이 등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고 기술포함 브랜드 감성적 가치는 애플에 비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하드웨어로 수익을 올리려 하지 않는다. 샤오미 브랜드 고유 OS 인 미유아이를 토대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하여 실 생활에 샤오미란 브랜드가 뿌리 깊게 내리길 원하고 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드웨어는 제작에 드는 부품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성비" 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자연스럽게 하이엔드 제품을 싼값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샤오미 제품 사용자 증가에 기여했고, 어느새 중국 1위 2위를 다투며 세계 4위의 자리에 올라왔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안다. 애플은 물론 삼성이나 화웨이처럼 아직 샤오미란 브랜드가 사용자에게 브랜드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한점을 안다. 그래서 샤오미 노트북엔 브랜드 마크가 없다. 대륙의 실수란 말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사용자에게 중국산 제품이란 불신의 이미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이미지를 가진 대륙에서 실수로 잘 만든 제품이라고 알 수 있듯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크게 없고 사용에 방해를 주는 수준까지는 없다고 판단한다.

 

   샤오미는 아직 신생기업이고 갈 길이 먼 기업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으로 볼 때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올해 12월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한다. 물론 기존에도 B-Y 폰이든 국내 연예인들의 이미지에 은근슬쩍 끼워팔던 형태가 아닌 화웨이란 브랜드를 걸고 고사양 휴대폰으로 출시하는데 앞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을 해본다. 이런 후발주자들의 분발은 선두로 달리고 있는 삼성, 애플 등 다수 업체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하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블로그의 신 - 천만 방문자를 부르는 콘텐츠의 힘
장두현 지음 / 책비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누구나 글을 쓸 수가 있다. 종이와 펜이 없다고 해도 컴퓨터로 쓸 수가 있고 컴퓨터가 없는 곳에서도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글을 쓸 수 있다. SNS 문화의 발달은 그런 환경을 더욱 다양하게 만들었고 사진으로 거의 모든 메세지를 전달하는 인스타그램과 짧은 글을 작성하여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트위터, 페이스북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런 제한적인 전달은 개개인이 생각하고 보여주고 싶은 정보와 내용들을 모두 보여주기에 무리가 있다. 그래서 블로그다.


   한국의 블로그는 2002년 10월 에이블클릭이 링블로그, 커플블로그를 만든것으로 시작하여 2003년 대형 포털사이트 서비스로 대중에게 소개되었다. 역사로 치자면 SNS 보다 훨씬 선배인 블로그는 아직도 우리의 생각과 정보를 전달하는데 가장 훌륭한 매개체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필자도 블로그를 한다. 이 알라딘 서재 역시 블로그의 일종. 네이버 블로그도 했었고 티스토리도 했었다. 하지만 꾸준하게 하지 못했고, 알라딘 서재만이 책을 읽고 짧은 생각을 남기는 공간으로 남아있다.


   저자는 블로그를 잘 할 수있는 주제로 블로그를 개설하여 "블로그팁닷컴" 이란 이름으로 7~8년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에서 얻은 정보들을 이제 블로그를 시작해보려하는 사람들에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여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고 누구나 블로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책의 구성은 자신이 블로그를 하면서 겪었던 일에 대해서 서술하고 그 뒤는 블로그를 시작하는 주제 선택부터 다양한 블로그들 중에 어느 곳에서 시작할지 어떤 것들로 수익을 내고 어떻게 유지하고 키워나갈지에 대해 기술서 처럼 상세히 다루고 있다. 


   남들보다 관심이 있고, 잘할 수 있고, 잘하고 싶고, 많이 알고 있는 것. 그것들을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안하게 일기를 쓰듯 눈 앞에 있는 사람에게 말하듯 꾸준하게 써나간다면 충분히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자신이 좋은 글과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구독자들이 스스로 찾아오길 바란다는건 착각. 많은 홍보와 많은 시간들이 누적되어 좋은 블로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알라딘 서재 이외의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11-03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 서재 블로그 하나만 하는 게 편해서 지금이 이대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 만족합니다. 알라딘 서재의 가장 큰 매력은 회원들 간의 끈끈한 정입니다. 정 때문에 여기 한 곳에만 활동합니다. ^^

심성 2016-11-07 10:28   좋아요 0 | URL
확실히 서재는 기존 블로그와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주제의 블로그와 달리 다양한 사람들의 독서라는 공통주제로 이어져 있으니 다른 블로그보다 끈끈한 유대가 있는것 같습니다 ^^
 
인성이 경쟁력이다 -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를 위한 인성교육 길잡이
민승기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성이란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립하기 위한 본능과 욕구 인간의 성질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을 볼때 인성이 경쟁력이다. 라고 말하고 있고 인간이 인간다움으로 승부하는 미래의 사회를 말하고 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천재기사 이세돌을 꺽고 인간의 능력을 월등히 뛰어넘는 안드로이드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더욱 빠르게 인간의 존재 가치를 의문케하는 일들이 펼쳐질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여 감정이란 시스템마저 교육된 인공지능이 있다면 사람과의 차이는 무엇인가? 사람이 사람답게 하는것 사람이 사람으로써 존립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작가는 말한다.


   경제의 발전으로 과거보다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은 성장한다. 영양이 풍족하고 때론 과해 비만인구가 많아지는 시대. 신체적인 발육이 좋아져 아이들의 덩치는 중고등학생만 되어도 이미 어른에 가까운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덩치만 커졌을뿐 청소년기 아이들은 아주 미숙한 존재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인간의 뇌는 3층 구조로 발달한다. 가장 기초적인 1층의 뇌를 파충류의 뇌라고 한다. 생존에 관련된 본능을 관장하는 뇌다. 2층의 뇌는 감정을 관장하는 포유류의 뇌. 마지막으로 3층의 뇌는 이성을 관장하는 인간의 뇌다. 이런 단계별 뇌 발달에 따라 인간의 행동은 차이를 보인다. 쉽게 말해 아이들의 뇌는 1층 파충류 수준의 뇌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이다. 덩치가 커졌다고 어른처럼 행동하리란 기대는 착각이다. 자유에 대한 의지만 커졌을 뿐 생각의 수준은 파충류 수준인지라 싸우거나 도망치는 행동을 주로 취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대응해야한다.


   인간에게 가치관이란 굉장히 중요하다. 그 가치관에 따라 의사 결정을 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평가하는데 있어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사는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물질적인 기준이 절대적인 사회에서는 인간성이 상처를 받는다. 인간미가 사라지고 공감과 신뢰보다 돈이 우선시 된다. 돈에 따라 사람들의 행동 기준이 변하게 된다. 이런 사회에서는 인간이 인간으로서 대접을 받기 힘들어진다. 특히 경제력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심리가 팽배해진다.


   고급 아파트에서 사는 아이와 임대 아파트에서 사는 아이들과의 단절을 위해 어른들이 아파트 사이를 지나다니지 못하게 높은 담을 세운 일은 유며하다. 고급 아파트에 사는 부모들은 자식에게 임대 아파트에 사는 아이와 놀지 말라고 단속한다. 아이들이 모이면 이제 몇 평짜리 아파트에 사는지부터 확인하고 큰 평수의 아이들끼리만 어울린다. 그러면서 정작 시험 문제지에는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아야 한다고 답을 적게 한다. 이게 현실이다.


   사회는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야 한다. 인간의 계산력은 컴퓨터를 이길 수 없고 인간의 힘은 로봇을 이길 수 없다.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하지만 현재 사회는 그저 좋은 학교를 가기 위한 국영수 수업에 필수 과목들로 하루를 채운다. 꿈은 더이상 하고자하는 것이 아닌 직업에 속한 된 세상이 되었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무엇을 해서 먹고 살지가 아니라 왜 그 일을 해야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이것은 국영수만 공부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자신에 대해 통찰하는 힘을 길러주는 노력이 새 시대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경쟁력이다.


   작가가 정의하는 인성이란 '인간이 추구하고 성취해야 하는 인간다운 성품과 자질'이라고 정리하고 있다. 보통 안하무인의 무뢰배를 보고 인성이 엉망이다. 라고 한다. 인성이 엉망이란 추구하고 성취해야하는 것을 알되 "해야한다"는 알지만 "왜 해야하는가"는 모르고 성취는 알되 인간다운 성품과 자질을 등한시하는데서 문제가 생긴다. 세상에 인재는 넘쳐나는데 인간미는 더없이 사라지고 있다. 물질은 풍족한데 왠지 80년대 90년대의 구수한 정이 없다. 물질만능의 세상에서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1차 가정에서 부모의 교육과 2차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올바른 교육이 경쟁력있는 미래사회를 그릴 수 있다고 책은 말한다. 이 책은 부모, 교사등이 한번쯤 읽어보고 아이의 올바른 성장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10-10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인성이 평가 기준이 되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고,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겁니다. 자신이 경쟁 우위에 서기 위해서 인성이 좋은 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어요. 이런 사람들이 제일 무서워요. 착한 사람으로 흉내를 내서 상대방에게 접근합니다.

심성 2016-10-10 17:54   좋아요 1 | URL
cyrus 님 의견도 들어보니 설득력이 있군요. 다만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자 함은 물질만능 주의 시대에 돈이 절대 기준이고 그 이외의 모든것들이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가는 문제점과 사람의 장단점을 보지 않고 사람의 경제력만 보는 문제점, 지식은 쌓여가지만 도덕적 내면은 채우지 못해 사회에서 발생되는 문제점들. 만취한 의사가 아버지뻘 택시기사를 폭행하며 택시기사가 ˝넌 아버지도 없느냐!˝ 란 질문에 ˝내 아버지가 택시기사를 하면 쪽팔려 뒤져!˝ 하며 폭행과 언어폭행등 한쪽으로 치우쳐진 모습에 인성을 악용하는 것이 아닌 ˝올바르게˝ 키우길 바라며 쓴 글 같습니다. 만약 세상이 인성으로만 평가한다면 그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성격은 차암~~ 좋은데~~ 일을 못해. 라던가 말이죠. 아마 책이 말하는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고 발전하는 사회에 맞추어 인간적인 도덕역시 중요하다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
할 엘로드 지음, 김현수 옮김 / 한빛비즈 / 201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를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 라 제목을 적어 보았다. 아이스버킷챌린지는 루게릭병 환자를 돕기 위한 사회적 캠페인으로 미라클모닝은 오로지 나를 돕기 위한 개인적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인 할 엘로드가 제안한 미라클모닝이라 명명한 이 캠페인은 유튜브에 miraclemorning 이라고 검색만 해봐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있다는걸 알 수 있다.


   지금처럼 계급 사회가 아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노력한 만큼 삶의 "등급"을 누리고 살아간다. 인생을 10등급 (가장 높은 급) 에서 0등급 (가장 낮은 급) 으로 나눈다면 낮은 등급의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95% 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등급의 삶을 누리지 못하고 살아간다. 현재가 과거의 결과물이라 한다면 어떤가? 과거에 내가 살아온 인생이 지금의 내 등급을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부터 살아갈 인생이 미래의 내 등급을 결정한다면 의욕이 넘쳐나지 않을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못할 것이라 지레 겁을 먹고 만다. 저자는 이것을 룸미러 증후군이라 말한다. 과거의 자신에게 제한 당해 변화의 불씨를 피워보지도 못하고 이내 포기하거나 도전을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단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는 이상(理想) 과는 동떨어진 타협된 현실에 만족하며 지낸다. 나 역시 그렇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아니라고 자신하기 어려울 것이다. 할 엘로드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모두가 그렇게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간다고 당신도 그렇게 안주하고 살아가야 되는가? 저자는 젊은 나이에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했고, 6분간 사망해봤으며 다시 일어서 봤고 나락으로 떨어져도 봤다. 할 엘로드는 회사 내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해보았고, 교통사고로 6분간 사망했으며 그 사고로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의 장애를 경험했고, 그 고난을 극복해 봤으며 다시 경제적 실패도 겪어봤다. 이런 나도 해냈다. 그렇기에 모두가 해낼 수 있다고 당당히 말한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성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증명한다.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사람들은 만약 할 수만 있다면 10등급의 삶을 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할 엘로드는 잠들기 전에 하던 생각이 아침에도 이어진다고 한다. 만약 설레고 진취적인 아침을 만들 수 있다면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이 보인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제안은 여섯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피곤하고 지친 아침이 아닌 상쾌하고 설레는 아침이 되기 위해 잠에서 기분 좋게 깨어 명상을 하며 침묵 속에서 삶의 목표를 찾는다. 둘째, 확신있는 말하기로 자신이 되고자,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입 밖으로 내뱉는다. 셋째, 그 목표를 상상하며 구체적인 이미지로 머릿속에 그린다. 넷째, 자기계발서를 읽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고 가지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 다섯째, 그것들을 일기로 기록한다. 일기는 이벤트의 기록도 좋고 전통적인 시간의 나열도 좋다. 여섯째, 운동을 통해 잠든 육체를 깨우며 땀을 씻어내고 샤워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한다.


   미라클모닝의 재미있는 점은 여타 자기계발서처럼 자신이 만든 룰이 단 하나의 법인양 강요하지 않고,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룰에 삶을 맞추는 것이 아닌 삶에 룰을 맞출 수 있다. 일어나는 시간을 자신이 판단하여 결정하고, 여섯가지 제안의 정해진 순서도 없다. 자신에게 맞게 실천하면 된다. 여섯가지 행동의 지속해야할 시간 또한 없다. 각 1분씩 6분을 할 수도 있고 각 10분씩 60분을 투자할 수도 있는 것이다. 목적은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도전이 망설여지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은 원래 변하려 하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잠깐이나마 가슴에 의욕의 불꽃이 일었다면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할 엘로드는 사람에게 습관이 생기기 위해서는 30일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 부분에선 많은 학자들과 의견이 분분하여 미라클모닝 속 30일을 기준으로 하자. 처음 10일은 견딜 수 없게 힘들 것이며, 다음 10일은 그나마 할만할 것이다. 마지막 10일은 견디는 것이 아닌 즐기는 것으로 바뀌고 실천할 수록 발전된 나의 삶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처음에 이것은 나를 위한 캠페인이라고 했다. 누구를 돕거나 후원하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해 나 스스로 다잡는 일이다. 나도 그동안 아침잠에 패배하여 지각을 일삼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가슴 속에 할 수 있다는 의욕이 샘 솟았고 기적을 해냈을 때의 나의 모습을 생각하자 가슴이 벅차 올랐다. 나는 한달에 여섯권 정도의 책을 읽는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정보의 단일화가 이루어진 현대에 더 이상 책으로 지식을 얻는 것은 인터넷의 검색보다 느릴 수 있다. 하지만 책은 지식뿐만이 아닌 인문학적 삶의 지혜와 내면의 충족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나는 미라클모닝을 읽으며 나에게 맞는 미라클모닝을 찾아 이상(理想)을 이루고 싶다는 벅찬 꿈을 꾸며 이 책을 마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의 연애 - 의자왕이 부럽지 않은 연애 고수의 연애불패전략
주상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태솔로들이나 여성 경험이 적은 순진한 남자들을 상대로 돈 빼먹을려는 쓰레기 책. 필자가 골라서 읽은 책이 아니다. 인터파크 무료도서에 있어서 읽어보았다. (인터파크 도서는 매주 화요일 무료 E-book 을 한달간 대여해준다.) 


   저자 주상희는 얄팍한 경험으로 여성을 64가지 유형으로 구분짓고 공략법을 저술하였으며, 스스로를 자칭 왕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처럼 대화하는 사람들을 삼천궁녀로 유명한 의자왕에 비유하며 자신의 대화법을 왕의 대화라고 격상시킨다.


왕?!


택도없다!


   저자가 씨부리는 대화법은 저자의 얕은 경험으로 써내려간 단편적인 상황이고, 대응 역시 일률적으로 허구에 가깝다. 그래 저자가 말을 잘하고 호감형이라서 다수의 여성과 만나봤고 그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경험이 많다고 치자. 그것이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가?


   저자가 씨부린 망언 중 몇가지들은 


   "결정권은 모두 여자에게 넘겨라." - 풀이 여자한테 그냥 호구처럼 기어라. 그렇게까지 해서 여자를 만나야하는가 의문을 든다면 당신은 왕이될 수 없다고 한다. 하하하.


   "보통 여자는 남자와 토론하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 보통 여자란 무엇이며 토론을 즐기면 보통 여자가 아닌가? 니가 뭔데 여자가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가?


   가장 압권은 왕의 기술로 여자를 길들이면 마음껏 바람을 펴도 여자가 떠나지 않는단다. 설마 그런게 책에 있을려고? 하고 의문하는 누리꾼들을 위해 사진까지 찍어보았다.



   바람을 피는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글 끝을 마무리 하고 있지만, 어이 작가 주상희씨. 왕이고 뭐고 바람 피려고 연애를 기술처럼 수련합니까? 책 내용의 절반이 상담했답시고 20대 초반의 풋사랑들 상담 들어준게 무슨 사례라고 적어대는가?


   저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다 똑같은 사람은 없다고 70억명이 있으면 70억명의 성격과 마음이 있다고, 그런데 어줍잖은 잡기로 순진한 사람들 돈 뺏어먹으며 말도 안되는 사기책을 팔지 말라!





   예전 픽업아티스트라고 자칭 연애의 신이 방송에 나와서 가수 호란과 시비가 붙은적도 있듯 연애란 책으로 배우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조언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 자신의 경험이 정답인양 책으로 사람을 홀리는 이 책은 쓰레기다. 여자는 동물도 아니고 포켓몬도 아니다. 조련하거나 사냥해서 포획하는 먹잇감이 아니다.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다.


   이미 왕의 대화를 통해 여자의 마음을 뺏으면 바람을 몇번을 펴도 왕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라고 저술한 그 순간부터 본심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해도 그 연애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테니...이 책을 읽고 노력하면 여자의 살을 취한다고? 


정신 차리세요.

바람기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한 여자에게 정착할 것인지. 무엇을 선택하든지 상관없다. 앞으로 몇 번 더 핀다고 하더라도 여자는 쉽게 당신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왕의 매너가 그렇게 만들었을테니까.


......Are you insane?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4-18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의 큰 문장이 책의 정의를 시원하게 정리해주네요. 이성을 마치 사냥감처럼 대하는 사람들 때문에 의자왕이 불쌍합니다. ^^;;

심성 2016-04-18 20:14   좋아요 0 | URL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지만 선을 넘으면 비평이 아닌 비난과 힐난일것이고 저자가 혹 보게 된다면 시끄러울것 같아 최대한 감정을 정리해서 썼음에도 평소보다 거친 느낌입니다. 의자왕이 불쌍하기도 하지만 의자왕 운운하며 여성을 먹잇감으로 보는 자칭 연애의신이라는 사람들을 네글자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개.나.소.나

나는달걀 2016-04-18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레기는 널리 알려 잘피해다닐수 있게 해야죠. 쓰레기 좌표 공지 감사합니다

심성 2016-04-18 23:20   좋아요 0 | URL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레기란 말을 잘 안쓰는데 이 책은 정말 엉망입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