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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연애 - 의자왕이 부럽지 않은 연애 고수의 연애불패전략
주상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6년 1월
평점 :
모태솔로들이나 여성 경험이 적은 순진한 남자들을 상대로 돈 빼먹을려는 쓰레기 책. 필자가 골라서 읽은 책이 아니다. 인터파크 무료도서에 있어서 읽어보았다. (인터파크 도서는 매주 화요일 무료 E-book 을 한달간 대여해준다.)
저자 주상희는 얄팍한 경험으로 여성을 64가지 유형으로 구분짓고 공략법을 저술하였으며, 스스로를 자칭 왕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처럼 대화하는 사람들을 삼천궁녀로 유명한 의자왕에 비유하며 자신의 대화법을 왕의 대화라고 격상시킨다.
왕?!
택도없다!
저자가 씨부리는 대화법은 저자의 얕은 경험으로 써내려간 단편적인 상황이고, 대응 역시 일률적으로 허구에 가깝다. 그래 저자가 말을 잘하고 호감형이라서 다수의 여성과 만나봤고 그 여성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경험이 많다고 치자. 그것이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는가?
저자가 씨부린 망언 중 몇가지들은
"결정권은 모두 여자에게 넘겨라." - 풀이 여자한테 그냥 호구처럼 기어라. 그렇게까지 해서 여자를 만나야하는가 의문을 든다면 당신은 왕이될 수 없다고 한다. 하하하.
"보통 여자는 남자와 토론하는 것을 좋아 하지 않는다." - 보통 여자란 무엇이며 토론을 즐기면 보통 여자가 아닌가? 니가 뭔데 여자가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가?
가장 압권은 왕의 기술로 여자를 길들이면 마음껏 바람을 펴도 여자가 떠나지 않는단다. 설마 그런게 책에 있을려고? 하고 의문하는 누리꾼들을 위해 사진까지 찍어보았다.
바람을 피는건 추천하지 않는다고 글 끝을 마무리 하고 있지만, 어이 작가 주상희씨. 왕이고 뭐고 바람 피려고 연애를 기술처럼 수련합니까? 책 내용의 절반이 상담했답시고 20대 초반의 풋사랑들 상담 들어준게 무슨 사례라고 적어대는가?
저자도 말하지 않았던가 다 똑같은 사람은 없다고 70억명이 있으면 70억명의 성격과 마음이 있다고, 그런데 어줍잖은 잡기로 순진한 사람들 돈 뺏어먹으며 말도 안되는 사기책을 팔지 말라!
예전 픽업아티스트라고 자칭 연애의 신이 방송에 나와서 가수 호란과 시비가 붙은적도 있듯 연애란 책으로 배우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조언은 있어도 정답은 없다. 자신의 경험이 정답인양 책으로 사람을 홀리는 이 책은 쓰레기다. 여자는 동물도 아니고 포켓몬도 아니다. 조련하거나 사냥해서 포획하는 먹잇감이 아니다. 아니라고 해도 소용없다.
이미 왕의 대화를 통해 여자의 마음을 뺏으면 바람을 몇번을 펴도 왕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라고 저술한 그 순간부터 본심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미사여구로 포장해도 그 연애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테니...이 책을 읽고 노력하면 여자의 살을 취한다고?
정신 차리세요.
바람기를 유지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한 여자에게 정착할 것인지. 무엇을 선택하든지 상관없다. 앞으로 몇 번 더 핀다고 하더라도 여자는 쉽게 당신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왕의 매너가 그렇게 만들었을테니까.
......Are you ins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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