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처럼 -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 매뉴얼
반석지심 지음, 양성희 옮김, 안병민 감수 / 책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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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가 샤오미란 브랜드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된 것은 "대륙의 실수" 라는 보조배터리에서 였다. 필자가 얼리어답터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샤오미에 대한 브랜드를 알게 된 시기가 다소 늦었을수도 있다. 제목을 입소문의 힘이라고 적은 이유는 샤오미란 기업은 중국의 애플을 표방하여 시작을 모방으로 하게 되었지만 제품의 홍보를 유명 연예인을 고용한 CF 광고가 아닌 샤오미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매니아 팬덤으로 만들어 입소문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다. 샤오미의 대표 레이쥔은 어떤 기업의 대표보다 SNS 으로 사용자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즉 사용자들과 밀접하게 닿아있어 사용자들의 요구사항 및 불편사항을 누구보다 빠르게 접하고 개선하는 태도로 기업의 이미지를 쌓아왔다.

 

   기술 성능은 비록 삼성, 화웨이 등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고 기술포함 브랜드 감성적 가치는 애플에 비할바가 아니다. 하지만 샤오미는 하드웨어로 수익을 올리려 하지 않는다. 샤오미 브랜드 고유 OS 인 미유아이를 토대로 사물인터넷을 접목하여 실 생활에 샤오미란 브랜드가 뿌리 깊게 내리길 원하고 있고,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드웨어는 제작에 드는 부품 원가에 가까운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가성비" 에 있어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자연스럽게 하이엔드 제품을 싼값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샤오미 제품 사용자 증가에 기여했고, 어느새 중국 1위 2위를 다투며 세계 4위의 자리에 올라왔다.

 

   그럼에도 샤오미는 자신들의 현재 위치를 안다. 애플은 물론 삼성이나 화웨이처럼 아직 샤오미란 브랜드가 사용자에게 브랜드 만족감을 주기에 부족한점을 안다. 그래서 샤오미 노트북엔 브랜드 마크가 없다. 대륙의 실수란 말에서 알 수 있듯 국내 사용자에게 중국산 제품이란 불신의 이미지가 존재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이미지를 가진 대륙에서 실수로 잘 만든 제품이라고 알 수 있듯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크게 없고 사용에 방해를 주는 수준까지는 없다고 판단한다.

 

   샤오미는 아직 신생기업이고 갈 길이 먼 기업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해왔던 모습으로 볼 때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올해 12월 화웨이의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한다. 물론 기존에도 B-Y 폰이든 국내 연예인들의 이미지에 은근슬쩍 끼워팔던 형태가 아닌 화웨이란 브랜드를 걸고 고사양 휴대폰으로 출시하는데 앞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까 생각을 해본다. 이런 후발주자들의 분발은 선두로 달리고 있는 삼성, 애플 등 다수 업체들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사용자들이 더욱 편하고 저렴하게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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