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싫은 사람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3년 7월
구판절판


이것은 무척이나 사소한 일입니다.
하지만 사소한 것도
계속 쌓이다 보면 묵직해집니다. -26쪽

그것은 무척이나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싫어하는 이유.

뭔가 한가지가 싫은 게 아니라
사소하게 싫은 몇개가
마치
장롱뒤의 먼지처럼
조금씩 조금씩 쌓여가고
커다란 먼지 뭉치가 된다.
그렇게
청소기로 빨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미움이 커진다.-32쪽

강요받는 느낌이 들어
'이런 게 마음에 들지 않아'
라는 타인의 불쾌감은,
'너는 이런 일로 나를 화나게 하지 않겠지?'
라는 공기같은 협박 -44쪽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이게 일상이 되니 힘드네
불평만 듣고 있는 것이 싫다고.-44쪽

기운이 없을 때도
카레는 먹고 싶어져
카레는 참 대단해 -88쪽

오랜만에 창문을 닦았더니
걸레가 새카매져서 기분이 좋았다. -1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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