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청 : 바로 시작하자. 일부 질문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항이니, 파장을 생각해 조심스러운 답변을 바란다. 물론, 솔직한 게 가장 중요하다.

웬디양 : 네~ (라고 누구맘대로 대답하라고 했나, -_-) 솔직히 지금 퇴근 전이다. 방금 일 하나를 마쳤고, 택시를 타기 위해 11시 30분까지 버틸 생각이다. 없어보여도 할 수 없다. ㅋㅋ 할 수 있는데까지만 하다가 가겠다.

1. 오늘이 발렌타인데이였다. 오늘 옷차림을 설명해 달라 :
- 위에는 검정색, 목부분이 약간 특이한 라인의 티셔츠를 입었다. 아래는 베이지색 치마를 입었는데 이 치마도 좀 특이하다. -_-; 이 치마를 입으면 사람들이 꼭 한번씩 치마가 잘못된 게 아닌가 바로잡으려 해주곤 한다. ㅎㅎ (알라딘 정모 때 입고 나갔었다) 위에는 더블단추 검정 코트를 입었고 신은 황토색 부츠다. 이건 비밀인데 황토색 부츠 안에는 좀 무식해보이는 양말을 신었다.

2. 연인이 준 두 개의 선물 중 무엇을 고를겐가. 만원짜리로 접은 천 마리 학과 천 일 동안 쓴 천 통의 연애 편지. 솔직히 말해달라 :
- 학은 정사각형의 종이로만 접을 수 있으므로 만원으로는 학을 접을 수 없다. 학을 접었다면 그 만원은 사용이 불가할 것이다. 학 한마리 접는 시간보다는 편지 한통을 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므로 난 더 길고 귀한 마음을 갖겠다.
- 접을 수 있단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학을 굳이 만원짜리로 접어서 주는 사람의 저의에 기분이 나빠진다. 나를 시험에 들게 하다닛!

3. 웬디양이란 이름은 왠지 댄디해 보인다. 왜 왠지양이 아닌 웬디양인가 :
- 대학교 때 영어회화 시간에 쓰려고 만들었던 이름이다. 실은 피터팬과도 별 상관 없다. 영어시간에 영어로 써서 이름을 앞에 붙어놔야 하는데 '왠지'는 영어로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영어선생님 깐따삐야님 가르쳐주세요)

4. 자신의 보물 2호는 :
- 글쎄. 아끼는 물건들이 좀 있긴 하지만 그 물건들에 번호를 붙인 적은 없다.

5. 무진장 슬픈 소설 한 권만 추천해 달라 :
흠. 얼른 생각나는 게 없다. 읽다 울었던 책은 있다. 스파르타쿠스의 죽음. 재미없고 짜증나서 읽다가 울었다.

6. 좋아하는 작가는 : 조세희

7. 왜 책을 읽나 :
재미있어서 읽는다. 뭐 재미란, 좀 복합적인 의미이긴 하다. 좀 똑똑해지고 싶어서 읽기도 하는데 어째 읽으면 읽을수록 멍청해지는 것 같다.

8. 요즘 라캉 수업을 듣는 걸로 안다. 어떤 외모의 남자가 좋은가 :
외모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지는 않는다.

9. 이런 사람 멋있다 :
꽃보다 아름다워의 박상면 같은 사람- (아마 한달 뒤에 물어보면 대답이 또 달라질 거다)

10. 꺽꺽 울 수 있는 영화 한 편만 알려 달라 :
최근에는 오래된 정원을 보면서 또 질질 울었네요- 꺽꺽은 잘 안울어요- 질질 울지요

11. 얼마전 중국산 만두 때문에 일본이 시끄러웠다. 김치 만두가 좋은가 고기 만두가 좋은가 : 고기만두가 좋아요

12. 좋아하는 뮤지션은 : 루시드폴, 데미안라이스

13. 좋아하는 화가나 그림은 :
너무 흔하긴 하지만 인간적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화가는 고흐다.

14. 책 살 때 알라딘 말고도 종종 응24나 고보문고도 이용하지 않나 :
라는 질문을 앞두고 나는 일단 퇴근할 예정이다. 40분 후에 만나자.

40분 후 만나자고 해놓고 너무 길어져버렸다. 일단 다시 시작해봐야겠다. 앞부분 적으면서 솔직히 좀 정신이 몽롱했는데, 이제 정신 바짝 차리고 대답할 예정이다.

14. 책 살 때 알라딘 말고도 종종 응24나 고보문고도 이용하지 않나 :
원래 좀 한우물만 파는 성격이다. 가격 비교, 이런 거 귀찮아서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알라딘을 이용하기 전에는 응24에서만 샀었다. 알라딘으로 온 이후에 다른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산 적은 없고, 고보문고에서는 한 번도 책을 사본 적이 없다.

15. TV과 좋은가 라디오가 좋은가 :
둘다 즐기지는 않는다. 라디오는 고등학교 졸업하고는 거의 정기적으로 들은 적이 없다. 드라마를 안보는 건 아닌데 PC로 본다. 그러므로 현재 더 많이 접하는 매체는 TV이다.

16.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은 있는가 :
지금은 없다. 중학교 때는 별이 빛나는 밤에를 매우 즐겨 듣고 종종 애청자로 참여도 했었다. -_-v 별밤에서 뭐든 1등에게 주는 상품이었던 세고비아기타가 집에 있었다. (기타는 칠줄 모른다) 지금은 유명해진 이재용 아나운서가 무명시절 진행하던 모두가 사랑이에요, 라는 프로그램(새벽 2시-3시)까지 듣고 잤었다.

17. 아름다움이란 : 더 살아봐야 알 것 같다

18. 삶이란 : 자신의 한계와 모순을 줄여나가는 과정

19. 아침에 눈 뜨면 제일 먼저 뭐 하나 :
시계를 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수 있을지 궁리를 한다. 그리고 씻고 와서 뜨끈한 바닥에 앉아 침대로 머리를 향해 엎드린다.

20. 좋아하는 라면은 : 다른 사람이 끓여주는 라면

살청 : 이상하게 배고프다. 갑자기 냉동 만두를 튀겨 먹고 싶어졌다. 기다려달라.
웬디 : 이 덧글을 보고나니 그만 나도 배고파져버렸다. 냉동만두라니, 아 맛있겠다. 나는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 ㅜㅜ

21. 알라딘의 매력은 :
절반 정도의 익명성에 있는 것 같다. 익명성이 존재하지 않는 미니홈피에는 친목회 같고, 너무 익명성이 심해 도무지 상대에게 관심을 갖기가 어려운 대형 포털의 블로그는 잘 마음이 가지 않는다. 알라딘은 적절히 익명성을 유지하면서도 내가 어느 정도는 나로서 존재하는 느낌이 든달까.

22. 현재 소원 2가지는 :
말할 수 있는 소원으로 두가지 얘기하자면 FTA 중지, 대운하 중지.
말할 수 없는 소원은 말하지 않겠다.

23. 야한 영화는 언제 처음 봤나. 사실대로 말해도 괜찮다 :
어렸을 때 집에 '아담과 이브'라는 비디오가 있길래 봤었다. 중학교때쯤인가? 옷만 홀딱 벗고 나올 뿐 별 거 없었는데, 암튼 빨간띠였다.

24. 커피는 어떤 스타일로 :
솔직히 말하면 예전 페이퍼에서 결심했던, 스타벅스 끊기,를 포기했다. 회사 근처에서 가장 저렴하게 맛있는 커피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이 그것 뿐이라 열심히 타협중이다. 오늘의 커피를 숏으로 먹는다. 톨만 되도 맛이 없는 것 같다. 가급적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 가끔 라떼나 카푸치노도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25. 술 버릇이 있나 :
특별한 술버릇은 없다. 실은 기분 좋을 정도를 넘어서 마셔본 적이 별로 없다.

26. 글을 참 잘 쓰는 것 같다. 언제 처음 사랑앓이를 해봤나 :
고맙다. 그런데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진심이다. 내 글이 가독성이 좋다는 건 인정한다. 단순해서 그렇다. 무슨 연관인지는 모르겠으나 연예인이 아닌 내 옆의 누군가 이성으로 좋아지기 시작한 처음은 고등학교 1학년 때이다. 앓았는지는 모르겠다.

27. 서재 하루 방문자 수가 참 많다. 나름 생각하는 이유는 :
사실 잘 모르겠다. 이 질문은 방청석으로 마이크를 넘겨도 될까?

28. 최근 서글펐던 경험은 : 아이크림을 바르는 일을 까먹지 않는 나를 발견했을 때. ㅜㅜ

29. 최근 가장 기뻤던 일은 :
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서글프다. 28번 대답이 바뀌는 순간이다.

30. 심각한 질문이다. 엄마가 좋나 아빠가 좋나 : 솔직히 엄마가 좋다. (아빠 미안)

31. 컴퓨터 바탕화면은 : 모교의 하늘

32. 지극히 개인적인'이란 :
당연히 사적인 공간이라는 이야기. 주로 여기 쓰여지는 이야기는 나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는 말이면서 동시에, 여기서 내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장소이긴 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어떻게 여기서 노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간섭받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33. 최근 양심에 가책을 받을 만한 일이 있었나 :
물론이다. 나는 나 자신과 가장 자주 싸운다.

34. 2시간 반 데이트 장소 중 하나만 골라 달라. DVD방과 공원 :
공원에 나갈 수 있는 날씨라면 나는 공원이 좋다.

35. 가슴이 멍멍해 질 땐 어찌하나 : 멍멍하면 멍멍해야지 어쩌겠는가.

36.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 것 같은가 :
잡힐 머리끄댕이가 없는 호랑이가 이길 것 같다.

37. 비가 좋은가 눈이 좋은가 :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이다. (고민 끝에) 비가 좋은가보다. 빗소리 듣는 것을 좋아한다.

38. 좌우명이 있나 : 없다.

39. 고양이가 좋은가 개가 좋은가 : 둘다 좋아하지 않는다. (왜 자꾸 이런 질문 ㅜㅜ)

40. 가장 오랫동안 잠을 잔 시간은 : 12시간 이상은 자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당연한 건가?)

41. 꽃은 잘 말리나 : 꽃을 잘 말려죽인다. ㅜ_ㅜ

42. 2억이 생긴다면 : 부모님 드릴 거다.

43. 좋아하는 연예인과 그 이유는 :
아까도 말했지만 감우성이 좋고, 박해일, 김민준도 좋아한다.
여자는 배종옥이나 김민선을 좋아한다. 더 있을텐데 생각이 안난다. -_-

44. 야한 거 좋아하나 : 즐기지는 않는다.

45. 핸드폰 컬러링은 :
We are the reason - CCM이다. Avalon의 곡인데 그 버전이 없어서 Tim의 버전이다.

46. 가장 여린 신체 부위는 :
여리다, 의 정확한 의미 파악이 어렵다. 부실하다, 와는 또 다른 것 같고.

47. 우는 당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이 무엇을 해 주었으면 좋겠나 :
손으로 눈물을 닦아주면 좋겠다. 내가 우는 이유를 모른다면 굳이 묻거나 위로하려 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

48. 웬디양님과 저와의 첫 인연은 MOT 이었던 걸로 안다. MOT의 노래가 왜 좋은가 :
쨍 하는 부분이 있다.

49. 조선 시대 낚시 같지만 제가 님의 실명을 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는가 :
모를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아마 페이퍼를 뒤져보면 여기저기 써있을 거다. 그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50. 가장 좋아하는 먹거리들은 : 밥이랑 먹기에 가장 좋은 건 김치찌개다. 뭐든 잘 먹는 편이다.
51. 이런 음식은 절대 못 먹는다 : 파, 마늘, 양파, 생강, 고추, 당근 - 절대, 까지는 아니다.

52. 알겠지만 흑백논리는 항상 위험하다. 그럼, 콜라가 좋은가 사이다가 좋은가 :
사이다가 좋다.

53. 자신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
이래저래 불만사항들이 생각나지만 그런 것들을 쓰기가 영 부끄럽고 민망해 못쓰겠는 것이 불만.

54. 자신이 가장 이뻐 보일 때는 :
맑은 날 햇살 아래서 웃는 사진을 볼 때 (맑은 날 햇살 아래서 웃는 실물을 볼 재간이 없으므로 ㅋ) 햇살은 얼굴을 뭉개줘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55. 하루만 날개가 생긴다면 어디로 훨훨 가겠는가 :
주어진 시간이 짧으니 그냥 하늘 위로 올라가보고 싶을 것 같다. 날개가 하루 생겼다고 해서 내가 자유로워지는 건 아니니까.

56. 일주일만 남자로 살 수 있다면 무얼 해보겠는가 :
갑자기 생각난 건데, 여자랑 소개팅을 해보면 재밌겠다. 흐흐.

57.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는가 : 쳐다볼 수 있다.

58. 여행지 중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은 : 섬진강과 화엄사

59. 우울해 보이는 사람을 어찌 생각하나 :
좋아한다 (물론 조금씩 다르다만) 우울의 기운이 조금도 없는 사람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60. 자주 사 보는 잡지나 계간지는 :
억지로 중앙선데이와 슈어라는 패션잡지를 정기구독한다. 거의 보지 않는다. 시사iN은 가판대에서 사서 본다.

61. 라볶기를 먹으면 떡, 어묵, 라면 중에 무엇이 제일 맛나나 :
가장 조금 들어있는 게 맛있다.

62. 담배 태우는 사람의 심정은 이해가 가나 :
담배맛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궁금해서 피워볼까 생각해본 적도 있다.

63. 오리는 : 조류? 십리의 반? 자르는의 유의어?

64. 어릴 때 본 만화영화 중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 시간탐험대

65. 요리는 잘 하나 : 요리라 이름붙일 수 있는 것 중에는 잘하는 것이 없다.

66. 노래방에 가면 무슨 노래를 부르나 :
1994년 어느 늦은 밤과 박지윤의 환상을 부르는 걸 가장 좋아한다.
서영은 노래나 이소은의 노래가 목소리에는 맞는 편이고,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의 대부분은 내 목소리랑 징그럽게도 안어울린다.

67. 운명이란 있다고 생각하는가 : 필연이라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다.

68. 사막과 극지방 중 어디를 가보고 싶은가 : 극지방

69. 다른 알라딘 분들의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
흠, 글마다 다른데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할까. 한가지 확실한 건, 여기가 참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장소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 공간을 연구하는 것도 꽤 재밌는 일이다.

메피님이 보채신다. 큰일이다. 앞에 아직 안써놓은 것도 있는데

70. 스스로 느끼는 자신의 성격은 :
요즘 제일 문제라고 생각하는 건, 관계에 있어서, 상황을 좀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배려라고 느낄 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보기에는 일종의 성격적 결함이 아닌가 심각하게 고려중이다.

71. 사람들이 말하는 자신의 성격은 :
누구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춰야 할지 모르겠다

72. 좋아하는 싯구절 하나만 :
우리들의 두려움이 숲으로 돌아가네

* 살청 : 다방 커피가 먹고 싶다. 잠시만...
* 웬디 : 마셔두기 잘했다. 밤이 늦었다.

73.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가 : 아, 미안하지만 이것도 비밀이다.

74. 마트에 가면 꼭 이것만큼은 사게 되더라 : 시식코너에서 만두 먹는 건 좋아하는데 ^-^  

75. 국제 유가 때문에 걱정이 크다. 걷는 것 좋아하나 :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어디를 누구와 걷느냐에 따라 좀 다르다. 불편한 사람과 걷는니 혼자 걷는 쪽을 택한다.

76. 남산 꼭대기에는 언제 올라가 봤나 :
유치원 때 가보고 안가봤다.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가 가장 가보고 싶은 데가 남산이라고 해서 놀랐다. 그 이후로 친구랑 계속 가자 가자 하면서 못갔다. 지난 봄에는 국립극장 뒤편 정도까지만 갔었는데 참 좋더라. 갑자기 올 봄에는 가보고 싶다.

77. 경회루는 살청과 관계가 깊은 곳이다. 경회루 앞 벤치에 앉아 본 적이 있는가 :
없나보다

78. 알라딘 분들 중에서 실제로 보고 싶은 분들도 있는가 :
비교적 이래저래 많은 분들을 만났었다. 야양청스교 멤버들은 꼭 만날 생각이다. 다른 사람들도, 내가 자주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은 다 만나보고 싶다. 참고로 난 밥도 잘사준다. 흐흐. ^-^

79. 사랑은 아프다'라는 말에 대해 어찌 생각하는가 :
그러고 싶다가도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80. 남자 앞에 있으면 달라지는 게 있나 : 글쎄다. 본인은 특별히 잘 모르겠다.

81. 몸에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나, 영혼에 몸이 깃들었다고 생각하나 :
한 쪽이 굳이 다른 한쪽을 지배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하나를 고르라면 후자다.

82. 이인성의 소설, <미쳐버리고 싶은, 미쳐지지 않는>. 제목에 공감할 수 있는가 :
이해할 수 있다

83. 닮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 이것도 비밀로 해도 될까?

84. 잘 하는 운동은 : 예전에는 숨쉬기 운동이라고도 썼었는데, 이제는 숨쉬기 운동도 못쓰겠다

85. 독서 스타일은 : 절대취미형

86. 지금 머리 스타일도 : 최근 사진의 머리와 동일하다

87. 앙드레 김에 대한 느낌은 : 느낌은 있지만 판단하고 싶지는 않다

88. 노홍철에 대한 생각은 :
실은 왜 좋아하는지 이해가 잘 안됐었다. (지금은 참 좋다, 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냥 이해는 된다. 내가 무한도전을 안봐서 그런 건지도)

89. 양자택일 할 수 밖에 없다면 밖이 단단한 자와 안이 단단한 자 중 어떤 것을 :
안도 밖도 지나치게 단단한 사람은 신뢰하지 않는다.

90. 정신없는 질문에 허기가 느껴지지는 않는가 : 허기는 아까부터 느껴졌다.

91. 굉장히 슬픈 사랑 이야기인 만화책 한 권 만 소개해 줘라 :
왜 자꾸 슬픈 걸 물어보려고 하는지 역으로 내가 물어봐도 될까? (정말 궁금해서 그렇다)

92. 방문자 수나 즐찾수를 점검하기도 하나 :
점검,까지는 아니지만, 보이는 걸 일부러 가리지는 않는다. 즐찾이 줄어 있어서 은근 소심하게 뭐 잘못했나, 이런 생각 해본적 있다.

93. 공공 장소에서 애정행각을 벌이는 연인에 대한 느낌은 : 수위에 따라 다르다 -_-

94. 고등학생이 담배피고 있으면 어찌하나 : 어쩌겠나

95. 종종 이런 오해를 받는다 : 매우 똑부러질 것이다. -_- 나 매우 헐렁하다.

96. 글쓰기 이외에 특기는 무엇인가 :
글쓰기를 특기로 생각하지 않는다. 특기는 모르겠고, 파워포인트로 문서 만드는 거 좀 즐겨한다. (집착한다. 오늘 퇴근이 왜 늦었는데 -_-)

97. 퀴즈를 좋아하는가 : 나는 좋아하는데 퀴즈가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98. 많은 질문에 답하느라 고생했다. 혼자 당하니 억울하지 않나. 해서 이 사람도 고생시켜 주세요' 이런 분 있나 : 엄훠, 그런 거 없다 ^_^

99. 살청에 대한 생각/느낌은. 솔직히 말해도 된다. 이제 정말 뒤끝은 없을 거다. 약속한다 : 불안하다

100. 마지막으로 아무말이나 해도 된다 :
여기까지 오긴 했지만 사실 마지막이 아니다. 빼놓은 질문들이 있어서 다시 올라가야 된다



살청 : 다음에 또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하자. 계란과자 먹어야한다.
웬디 : 두번 내려왔다. 아직도 안끝났다.
살청 : 징하다. 정말 오래 걸렸다.
웬디 : 그러게나 말이다. 문제를 만들어준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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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15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ng가 아니라..waiting.........이에요. 빨리 올려주시와요.

웽스북스 2008-02-15 01:35   좋아요 0 | URL
아 나 너무 굼뜬가봐요.

Mephistopheles 2008-02-15 02:35   좋아요 0 | URL
근데요 이 질문이 죄다 살청님 작성이 맞나요??

웽스북스 2008-02-15 02:38   좋아요 0 | URL
문제 만드신 분이 더 대단해요 정말 ㅋ

웽스북스 2008-02-15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그거랑 같은 맥락의 문제였구나 ㅋㅋ
살청님 문제 재밌게 내놓구, 막 피곤할까봐 걱정하시구, 암튼 ㅋㅋㅋ

웽스북스 2008-02-15 02:52   좋아요 0 | URL
그렇게 말씀하시니 다행입니다. 실은 내일은 오늘 야근 때문에 출근 시간이 좀 유예가 되거든요 ㅋㅋㅋ 그러니 이렇게 맘편히 잘 놀았지요 ^-^ 예전에 어디선가 1000문 파일을 구해서 심심할 때마다 한번씩 썼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 반도 못썼지만, 갑자기 그 파일이 궁금해지네요 ㅎㅎ

Mephistopheles 2008-02-1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독성이 좋은 웬디양님 페이퍼지만 난독성이 있는 제가 28번 "아이크림"을 "아이스크림"으로 읽고 아니 대체 왜 얼굴에 아이스크림을 바르나...라고 중얼거렸다는...

웽스북스 2008-02-15 02:51   좋아요 0 | URL
흐흐 아이스크림 ㅋㅋ 정말 한끝 차이네요
오늘은 피곤해서 아이크림한테 반항할래요 ㅋㅋㅋ

순오기 2008-02-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대단하세요~~~~~야양청스교 만세~~~ ^^

웽스북스 2008-02-15 18:51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 근데 요즘 우리가 좀 뜸하긴 하죠? ㅋㅋ

보석 2008-02-15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우오...질문하신 살청님도, 답하신 웬디님도 대단하십니다.^^

웽스북스 2008-02-15 18:51   좋아요 0 | URL
크크크 재밌었어요~

깐따삐야 2008-02-15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36번 되게 웃겨요. 근데 웬디양님 나 모르게 비밀이 너무 많은 것 아녜요!!

Mephistopheles 2008-02-15 12:37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생각 했었답니다. 진짜 신비주의는 웬디양님이구나 라구요...ㅋㅋ

웽스북스 2008-02-15 18:52   좋아요 0 | URL
깐따삐야님 // 이참에 삭발을 한번 해볼까요? 그리구 비밀은 3개밖에 안되는데 ㅜㅜ
메피님 // 우왓 정말요? 나 그 소리 한번 들어보는 거 소원이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