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녘에 마지막 카트의 세간들을 버리고 다시 잠자리로 돌아올 때의 느낌은 해방감과는 다른 것이다. 이제까지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후회와, 결국 더 지니지도 못하고 버릴 수밖에 없었다는기이한 자기혐오가 한꺼번에 들이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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