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허물없이 친한 관계를 두고 ‘서로 집에 수저가 몇 벌 있는지까지 다 알고 사는 사이’라고 말하는 걸 들을 때마다, 나는 내 집에조차 수저가 몇 벌 있는지 모르는데, 그래서 나는 나 자신과 친하지 않은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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