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전주곡
나이오 마시 지음, 원은주 옮김 / 검은숲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검은숲의 컬렉션은 호불호가 갈린다. 

로버트 매캐먼은 내 취향에는 너무 시시콜콜 지루했다. 

프랜차이즈 저택 살인사건은 신선하고 재밌었고 


나이오 마시는 좋으네. 

마지막 트릭의 해결부분이 어설프고 

노처녀들, 미망인들 남편없이 늙어가는 여성들에 대한 공격이 너무 심해서 빈정상한것을 빼고는 대략 무난하다. 

이만하며 캐릭터를 만들고 큰 긴장없이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차분차분 보여주니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살해방법, 그 자체가 신선해서 느리고 고지식한 전개의 지루함을 덜어준다. 

어떻게 저런 방식으로 죽일 생각을 했을까. 


나이오 마시라는 이름만 봤을때는 일본 사람인줄 알았는대

미스터리 황금기에 크리스티, 세이어스와 함께 활동했던 뉴질랜드 출신 영국작가답게 

죽음의 전주곡은 고전추리소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 

시골마을, 살인사건, 한사람씩 돌아가며 인터뷰, 응접실에서의 대화 모두 크리스티와 닮았다. 


100년쯤 전에 창작된 품격있는 미스터리의 맛을 보시라. 

심지어 아직도 신선하다오. 

마시를 더 보고 싶은대, 출판된 것이 없네. 아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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