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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물랭의 댄서 ㅣ 매그레 시리즈 10
조르주 심농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표지도 예쁘고, 소장 가치가 있는 매그레 시리즈
어리숙하고 약간 모자라는 것 같은 샤포와 델포스의 서툰 도둑질 장면부터
시체를 발견하고 기겁한 두사람의 바보짓을 지루하게 보면서, 매그레는 언제 나오는거야.
어깨 떡벌어진 사내, 이 사람이 매그레인 모양인대
샤보가 체포되어 심문받는 곳이 벨기에 치안본부라니, 그럼 여기는 프랑스가 아니고 벨기에란 말이군
여러가지 궁금해 하며 80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재밌어 지더라.
지시가 떨어지고 얼마 안있어, 불룩한 배 위로 굵은 시곗줄을 드리운 50대 나이의 부르주아 한명이 안으로 들어섰다.
불룩한 배와 굵은 시곗줄을 드리운 부르주아.
부르주아는 직업이 아닌대, 유한계급. 보통 우리말로 번역될 때는 신사.
딱 보기에도 돈 많게 보이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이런 표현 재밌어. 한국에서는 잘 쓰지 않는 표현이지만.
이번에도 재밌다.
무리없이 술술. 너무 길지도 않게 딱 적당한 분량의 매그레.
심농은 이래서 좋아.
매그레가 벨기에 교도소에 수감되는 장면도 재밌고, 매그레 특유의 사건정리가 이번에도 명쾌하다.
2시간정도 세상을 잊고 심농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