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이제중 옮김 / 검은숲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1. 

그 유명하다는 Y의 비극이 나는 별로 였고, 검은숲에서 시리즈를 낸후 처음 읽었던 로마모자도 그다지 

오래 관심없다가 그래도 워낙 유명한 엘러린니까 

음..... 이번에는 재밌다. 그때는 왜 그랬을까. 

내가 변한걸까, 엘러리가 변할걸까. ^^;


작자이 이름과 소설속 탐정의 이름이 모두 엘러리 퀸이다. 

현실의 엘러리 퀸은 만프레드와 프레더릭 사촌형제 들이다. 

책을 열면 왼쪽 날개에 검은 양복에 동그란 안경을 쓴 동그란 얼굴의 형제 사진이 있다.  

추리소설이 너무너무 좋다고, 흥분된다고 동그란 눈을 뜨고 나를 본다. 

부럽네. 탐정 팥쥐이야기를 나도 한번 써볼까. 



2.

인간의 문학사에 추리소설이 등장한 후 고전이된 미스터리의 전형적인 방식 

사건이 벌어지고 탐정이 관계자들을 하나씩 인터뷰하고 

한곳에 모아서, 짜잔~~ 진상을 밝히는 

탐정 또한 엘러리는 전형적인 두뇌형 탐정이다. 

아버지가 경감이라는 이유로 아무 이유없이 아들이 수사에 참석해서 

집으로 관계자들을 불러 취조한다는 설정은 쫌.... 공적인 일에 개인적인 특혜를 잘도 활용 하는군.

대체로 순서대로 무난하다. 


시체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부터 매우 극적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끈다. 

한꺼번에 여러 사람이 등장하는대 그 사람들의 위치나 역할, 입은 옷이나 태도와 대사가 모두 적절하여 혼한이 없다. 

인물들이 질서있게 배치되어 자기 역할을 하는 느낌, 효율적으로 계산된 구성 

엘러리가 안내해주는 모순과 단서들도 무리없이 유연하고 

인터뷰하는 동안 누가 거짓말하는 걸까, 궁금한 것도 재밌다. 


다만 진상을 밝히는 마지막 장은 지루하다. 

1박2일에 걸친 범임의 살인과 시체은닉 과정을 왜 반복해서 계속 말해서 짜증나게 할까. 거참. 

마지막장의 50페이지는 5페이지로 줄여도 될 정도로 한얘기를 또하고 또한다. 뭐니. 다 안다니까. 


"많은 사람들은 삶의 잔혹함에 대해 알게 된 이후에나 정원의 평온함에 끌린다."

그래 맞다. 이 문장을 읽어 동감하며, 아. 나도 삶의 잔혹함을 알아버렸구나. 웃었다. 

퀸이 좋아졌다. 

이 시리즈를 더 찾아서 즐겨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