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 양장본
200주년신약성서번역위원회 엮음 / 분도출판사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옆에 두고 평생을 찬찬히 볼 만한 책

다 읽지 못할 책 


신약성서란 새로운 약속이라는 말이다. 

기독교 교리의 핵심인 새로운 약속, 예수님이 선포한 복음, 기쁜 소식을 말한다. 

고통스런 세상에 오신 예수님이 인간에게 약속하는 기쁜 소식이란 무엇일까. 

그 번역이 매끄럽게 우리말로 술술 읽히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여러 신학자와 신부님들이 정성으로 번역했다는 느낌이 있다. 

예를 들면 '고린도전서' 는 '고린토인들에게 보낸 첫째 편지' 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다. 

스물일곱 책 각각의 머리에 해제를 달아 누가, 왜, 어떻게, 어떤 문장으로 씌어진 것인지, 어떤 구성인지가 친절하다. 

본문에서도 해석과 해제가 치밀하다. 


무엇보다 예수가 존대말하니 좋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들에서 살다 정치범으로 사형당한 젊은이가 

무례하게 반말했을 것 같지 않아. ^^


4대 복음서를 주로 알고 있었는데 야고보서. 

야고보는 예수의 동생이고 예수의 죽음후 부활사건을 기획하여 제자들의 무리를 이끌었다는 주장도 있다. 

의로운 사람 야고보라고 불리는 이 거장은 가난한 사람에 대한 관심과 옹호, 그리고 실천을 강조한다. 

패싸움과 교만, 지혜의 자랑에 대한 경고 

모두 정직하고 담백하다.  


이왕이면 꼭 이 번역본으로 신약성서를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평생 읽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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