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내사랑, 안녕
마시모 카를로토 지음, 김희정 옮김 / 지혜정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가끔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아무 사전지식없이 제목과 표지만보고 책을 들고오면 

이런 오류가 생긴다. 


책표지의 저 현란한 광고문구는 염치도 없다.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범죄소설 작가'가 쓴 마초 살인마라고나 할까. 

'치명적'이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은 하드보일드 

어쩌면 낭만적인 범인이나 고독한 형사보다 

저렇게 파렴치하고 못되 처먹은 자들이 잘먹고 잘사는 것이 현실일지도 모르지. 


공감할수 없는 저 나쁜 주인공을 일반화시키고 현실이 이러니 어쩔꺼냐고 말한다면 

그것도 나쁘다. 

캔디캔디 같은 이야기로 비현실적인 대기업의 왕자님들 공주님들 사이에서 

재투성이 하인이 왕자의 눈에 들어 행복해진다는 드라마의 스토리도 짜증나지만 

겨우 저런 종류의 마초 쓰레기를 옹호해줄 생각은 추호도 없다.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과 여성을 학대하고 함부로 사람을 죽이는 놈도 지 할말은 있는거라고 대변하는것은 아니거든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 없는 자의 이야기가 어찌하여 매력적이라는 건지.


읽는 내내 불편함.

다행히 길지 않아 후다닥 읽고 치움.

마시모 카를로토. 알고는 다시는 읽지 않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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