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 매혹의 미녀 연쇄살인범
첼시 케인 지음, 이미정 옮김 / 리버스맵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1.

매혹의 미녀 연쇄살인범 이런 말은 뭘 말하고 싶은 걸까.

아름다운 여자. 연쇄살인마. 그보다 더 완벽한 조화가 또 있을까?

아름다운 여자와 연쇄살인마가 어떻게, 왜 조화롭다는 걸까.

오래된 마녀사냥의 흔적이 보이는, 여자는 요물이고 미녀에게 넋을 놓는것은 그녀가 마녀이기 때문이라는 거지. 

출판사의책소개에 이런 황당한 문장이 있을때 알아봤어야 한다.

미녀가 살인을 하면 왜 더 흥미로운 것인지 알수가 없는데

심지어 아름다운것이 살인을 하는데 유리한 무기가 되는 것처럼 말한다.

아름다운 사람이 타인을 더 잘 유혹하는가? 꼭 그렇지는 않을걸.


2.
어둡다.

레이첼이 아치를 고문해서 죽이려다가 죽기 직전 911에 전화해서 자수하고 아치를 살린다.

그녀는 교도소에 갇혔고 아치는 매주 일요일 그녀를 찾아간다.

이런 설정이 억지스럽지 않으려면 설득력이 있어야 한다.

레이첼은 왜 아치를 죽이지 않았는가.

아치는 왜 레이첼을 만나러 가는지에 설득력이 부족하니 납득이 안되고 재미없다.

아니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버리면서 자기를 고문했던 사람을 매주 만나러 가는게 도대체 말이 안된다.

레이첼이 아름다워서? 내참. 

 

문장은 가볍고 인스턴트의 냄새가 많이 난다.

더 잔인하고 더 엽기적인것을 더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다.

역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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