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사회사 (양장) - 인문학의 눈으로 축제 들여다보기
김홍열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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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흥미롭다.
전체적인 맥락에서의 축제의 사회사라기 보다 각론으로 보는 축제에 대한 이야기.

자본주의 사회를 축제라는 코드로 읽는다.
축구와 선거와 백화점이 모두 축제로 읽힌다. 그럴듯하고 일리있다.
이런 방식으로 사회를 읽는 것은 흥미롭다.
현대사회에 대한 여러 현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흥미롭다.
 
페미니즘에 대한 해석은 재밌다.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창세기를 읽고 가부장제와 사랑을 말한다. 재밌어.  
촛불과 강은 의미심장이랄까.
흐르게 하고 싶은 4대강이 있는것 아닐까. 현실의 발언을 좀더 해도 좋았을거다.

맥락이 잘 연결되지는 않는다. 똑같은 말의 반복이 많다. 깊지는 않다.  
전체를 관통하는 체계가 부족하다.


2. 
삼국지 위지 동이전
"동이 사람들은 농사 절기에 맞추어 하늘에 제사하고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겼다."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는 민족, 맘에 든다.
잘노는 사람들인거지. 맘에 들어.
밤낮으로 음주가무를 즐기며 사는것, 좋지.
 
우리 민족의 정서가 한이라고 우기는 자들을 의심의 눈으로 본다. 
가슴에 맥힌 한, 서러움이 왜 우리 민족의 특성인가.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자들이 나라를 팔아먹어 백성들의 눈에 피눈물 멈출날이 없었던것 아닌가.
과거의 역사에 대한 책임을 묻지않고 어물쩡 넘기면서 국민적 정서로 한이라는 것을 일반화시키려고 하지. 

단 한번의 구매를 통해 영원한 만족을 얻는다면 그것은 반자본주의다. 모든 것이 일회성으로 끝나야 한다. 그리하여 소비는 늘 다음 소비를 위한 전제조건이 된다. 따라서 인간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동의한다. 소비되어야 하는사회,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폐기해야 하는 사회의 불안함.


3.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전문이 인용된다.
이미 역사가 된 사람이라는 것이 실감나네. 죽음이란 참 모두에게 평등하지.
노무현대통령이 재임시절 투쟁하다 스스로 죽는 노동자들의 죽음에
'죽음으로 저항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지만 않았어도
그의 재임기간중 27명이던가, 29명이던가.
탄압에 죽음으로 항거한 노동자들의 죽음에 지금이 어느시대인대 아직도 죽음으로 저항하냐고,
그런 조소를 보내지만 않았어도
그의 죽음에 마음이 움직였을지 모르지. 나는 싸늘했다.
이제 알겠는가. 억울하고 답답하면 어느 시대에나 사람은 죽는다. 당신의 시대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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