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여성이 세상을 바꾸다 3
최세희.전성원.손동수 지음 / 낮은산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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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낮은산 출판사의 여성이 세상을 바꾸다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다.
좋은 기획의도

얼마전 데이트하던 그가 역사는 늘 남자가 움직여왔다는 것이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 근거라고 말해
화들짝 놀랐다.
남자가 움직인것 처럼 보이는것은 남자가 장악하고 지배해 왔기 때문이다.
자본이 세상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자본이 세상을 장악하고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인다고 세상이 자본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아는 사람이다.  

누가 움직였는지를 사회과학적 논리로 댓구하고 싶지 않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한것의 근거 따위가 있을거라고 생각한것이 황당했다.
그것을 나에게 마땅한 듯이 당당하게 말하다니.

무식한 남자들이 읽어야 하는데, 쩝, 안읽을것 같어.


2.
좋은의도의 책인데 건조하다.
열정이 넘치고 감정의 진폭이 많은 삶을 산 여성들인대 건조하여 마음이 잘 안움직인다.
음.... 이것은 그녀들 삶의 연표를 길게 써놓은 느낌
객관적으로 그녀들이 몇살때 어디에서 태어나 누구의영향을 받고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잘 모르던 여성들이니 이번에는 이것으로도 만족할수 있지만
감동이 아니라 지식을 준것으로 만족할수도 있지만
좀 아깝다.
감동을 받기에 아깝지 않을 삶들인데 줄거리만 써놓으니 행간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아.
그녀들의 삶에 값하지 못하는 인물소개다.
박물관에 전시된 빗살무늬 토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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