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조용히 미치고 있다 - 만화로 보는 한국현대인권사
이정익 지음 / 길찾기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 밤에 무심코 손에들어 다 읽고 잤다가
    밤새도록 악몽에 시달렸다. 
   
    침인지 피인지 모를것을 뚝 뚝 떨어뜨리며 달겨드는 커다란 입들로부터
    도망치고 도망치고
    창백하고 거친 피부의 사람들이 작은 눈을 가늘게 뜨고 울었다.


1.
주로 파스텔과 펜으로 그려진
인물들이 흐리게 배경과 함께 스며있다.
어둡고, 아프다.
독재의 폭력을 똑바로 보라고!
사람을 죽이며 권력을 유지했던 자들의 비린내

여러대목이 아프다.


2.
독재자 박정희에 대한 회상을 기반으로 박근혜가 정치를 하며
여전히 그 학살로 인한 피해유가족에게 사과하지 않는

아직도 철거민을 경찰이 죽이고
노동자들을 사람취급하지  않는
그것이 마땅하다고 의심없이 사는 

광주대단지 사건에서 주민들을 패는 경찰이 말한다. 
"니들이 인간같아야 대접을 받을거 아냐."

광주대단지, 지금의 성남, 여기서 이런일이 벌어졌었구나!

나는 알고 있다.
니들이 여전히 우리를 인간처럼 대접하지 않는다는 걸  


3.
토할것 같아.
한 사람의 독재자는 저혼자 서있지 않다.
권력의 그늘에서 풍요를 누리는 자들이 있다.
권력을 받들며 '직업'이라 '어쩔수 없다' 고말하는 자들을 나는 뻔뻔하다고 말한다.
고문기술자들, 당신들의 어쩔수 없는 직업이 많은 사람의 피를 흘리게 했지.

폭력과 고문은 인간의 가학성을 날것 그대로 보여준다.
어찌, 그러고도 사는가. 그러고도 사람인가.

용서할수 없다. 이근안, 당신을 용서하는 신도 용서하지 않겠다. 

 
4.
검붉은 색 증언
1978년 생, 이정익 이 젊은이가
지난 독재시기의 핵심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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