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툰 1 비빔툰 (문학과지성사) 9
홍승우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1.
우리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굳이 말하지 않는 일상의 한 조각을 끌어와
정확하고 재미있게 따듯하게 그려보여주는 것이 홍승우의 매력이다.

나야 아직 미혼이지만, 그맘때
무난하고 평범하게 결혼하고 아이낳고 살아사는 사람들
뛰어나고 유능하고 훌륭한 사람의 모범답안이 아니라

소박하고 일상에 젖어 피곤하고 지치기도하고
어떨때는 이기적이고 살짝 교활해지기도 하며 그런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다고 느끼기도 하는
건강하고 씩씩하고 삶을 긍정하고 낙관하며 사는 착한 보통 사람들

홍승우는 자기경험에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것을 끌어내어
딱 한페이지의 공간에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게 촌철살인의 맛으로 그려내는 내공이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긍정과 예찬으로 이만한것이 있을까

겸손하게 삶을 말하는 홍승우가 좋다.

2.
살아보니 평범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던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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