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슈 장 1 - 서른이 된다는 것 세미콜론 그래픽노블
필립 뒤피 외 지음, 황혜영 옮김 / 세미콜론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1.
왜 서른부터 그럴까?
인사를 챙겨야 하는 가족이 늘어나는 것도 싫고
자유를 여전히 즐기고 싶지만
가끔 외로운건 또 낯설어지니...
스물에는 너무너무 바쁘고 시간이 늘 부족했는데
서른에는 뭔가 비는 시간이 생기더라고, 그러나
서른일곱에는 그런 비는 시간을 즐기게 되고 기다리게 된다오.

서른이라는 나이는 많은 사람에게 이렇게 다가오나봐
이제 더이상 젊지 않다는 것이 문득, 어느날, 처음 느껴질때의
등골에 식은땀이 흐르는 기분이라니.

그러나 더이상 젊지 않다는 것이 일상이 되고
심지어 편안하다고 느낄때 한동안 씁쓸하더라.

남들은 어덯게 그렇게 사랑도 잘만나고 잘 헤어지기도 하고
잘 결혼도 하고, 잘 이혼도 하고, 다시 잘 결혼도 잘하는지
난 정말 알수가 없어. 알수가.


2.
내 이래서 프랑스 만화 싫더라.
생경한 문화가 딱 내 스타일이라. 넘 부러워져.
섹스도, 결혼도, 아이도 딱 프랑스만큼만 쿨하면 좋겠다.

프랑스 사람중엔 이렇게 사소한 일상을 서정적인 그림으로 잘 만드는 사람들이 있네.
장 자크 상뻬, 였던가. 그 사람 그림이 좋았었고

쌍브르의 강렬함은 차마 리뷰를 쓸 수 없게 만들더니

프랑스 소설중에 만족스러운것이 없더니
프랑스 만화는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1, 2, 3권이 모두 2006년 8월에 출간되었다.
이게 문제다. 기다려야 하는것.
앞 편의 에피소드가 까무룩히 다 잊혀질 때쯤 슬그머니 나온다는거~~.

3.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평범한 사람들
가끔씩 홀랑깨는 기발하고 재미있는 상상력
착한 사람들의 무난한 얘기가 마음편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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