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레벨업 13 - 만화
장성락(REDICE STUDIO) 지음, 추공 원작, 현군 각색 / 디앤씨웹툰비즈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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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도 열심히 레벨업 및 부하 절찬리 모집 중(=몬스터 죽이기)인 성진우는 결국 레벨 S급을 따고 꾸준히 하는 중인 악마 토벌 퀘스트에 도전한다. 이제 던전은 가끔 필요에 따라서 그가 들르는 곳이 되어버렸다. 기업들은 그를 탈취하려 극심한 경쟁을 해대나, 그는 어머니를 구하려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나머지 결과적으론 다소 신비주의남으로 남아버렸다. 그 사이, 몬스터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 던전에서 밖으로 나가 남을 습격하는 몬스터가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대체로 던전이 있고, 헌터들이 그들을 토벌하며 그곳의 광석을 가져가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이제 그 법칙이 깨진 것이다. 그리고 성진우는 악마 토벌 및 탑 정벌 중 처음으로 말을 할 수 있는 어떤 생명체를 만나게 된다. 그의 능력에서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떡밥은 이전부터 꾸준히 등장해온 바 있다.

2. 성진우보다는 대체로 말을 하지 못하는 기사들의 손짓발짓이라던가, 성진우를 보는 주변의 인물들 이야기가 점점 재밌어지는 편이다. 성진우가 스토어에서 산 아이템을 보여주었을 뿐인데 굉장히 비싼 가격에 그것을 살 것이라 말하는 아이템숍이라던가, 스캔들을 덮기 위해 헌터에 도전한다고 기자회견 열었다가 개쪽당한 연예인병걸린 환자라던가. 1기에서부터 특유의 다크코미디를 계속 구사하는 중인데, 전개가 빠르다보니 그 점이 제대로 부각되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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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尾士目畵集 明日また、部室で。
復刊ドットコ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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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사람들은 이런 작품 좋아했는지.. 자꾸 사람 PTSD 건드는 측면이 나온다. 쓰레기남을 좋아하는 카스카베 사키라던가, 그런 그녀가 계속 신경쓰이는 마다라메 하루노부라던가, 그에 거의 상관없이 여자화장실에서 첫 진도를 뺀(!) 것만 같은 코사카 마코토라던가. 그리고 이 모든 관계가 거의 비유로 설명된 게 마치 문학작품같은 느낌을 준다. 이전에 이니셜D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본 것 같다. 아니나다를까 현시연도 이 작품으로 데뷔하기 전 꿈도 희망도 없는 작품을 발표한 적 있다고 한다. 그걸 보기 좋게 희석시켜 발표한 게 이 현시연이겠지.

마다라메 하루노부가 굉장히 순정남인 것마냥 등장하는데, 세상에서 제일 부질없는 게 남의 여자 꼬시기이다. 둘만 있다고 왜 자꾸 말을 걸려 하나. 그냥 동아리실 나가거나, 바로 나가는 게 좀 뻘쭘하다 싶음 둘 다 말없이 들고온 책만 읽고 가거나 하면 안 되냐. 물론 여자가 명백히 쓰레기남을 좋아하고 있지만 그건 제3자인 본인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마다라메는 마지막에 대해선 별 말 안 하긴 했지만 대체로 그런 점으로 인해 파탄의 선은 넘지 않았다고 본다. 비오타쿠도 인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는 오타쿠 동아리가 그렇게 많진 않다. 과거를 추억해보면 그 일선을 넘지 말아야 모임이 존속할 수 있다고 본다. 아무튼 이니셜D에서의 그 커플들 느낌이 좋았다면(?)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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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조도 ~ 괴이, 이형의 둥지
이다모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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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장수 나온다고 해서 클릭했다가 일남이 저지르는 수억수천만의 민폐를 봐야 하는 작품. 그 중에서도 단연 최강의 악당인 이에몬이 1화에서부터 나온다. 원래 변신장면 등이 화려해서 그렇지, 내용도 심오하고 그림체도 디즈니풍이라 인기는 있어도 끌고가지 못하는 제작사이긴 하다. 라프텔에서 독점해줘서 다행이다.

대놓고 악당이라 아주 인상적인 이에몬 이야기는 가부키풍으로 진행된다. 놓치면 큰일날 뻔했다. 라쿠고, 가부키나 노 등이 나오는 작품 모으고 있는 사람이라면 감상 추천한다. 이에몬에게 배신당한 여주가 미쳐서 도쿄 내를 달린다고 한다. 물론 이에몬이 아빠를 죽이고 아이 돌봄노동까지 여주에게 전담시키며 지는 바람피려는 개새끼라서 그렇겠지만 남자에게 배신당해 대낮에 울면서 전력질주할 수 있다면 젊구나.. 그렇게 느꼈다.

난 대체로 죽으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자들이 고독사 무섭다 운운하는 그런 심리를 잘 이해 못하겠다. 자다가 고통없이 죽는 걸 선호하긴 하는데, 내 옆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는 생각 안 해봄. 죽는 표정 보이기 싫어서 최근엔 혼자 죽었음 좋겠다 생각하는 요즘이다. 요즘 노인돌봄도 강화되었고, 건강관리를 평소에 잘 했으면 고독사가 안 돼요. 결론은 저런 쓰레기 만나느니 혼자가 체고이다. 모 여자 연예인이 남자를 잘못 만났다던가 그게 요새 뉴스던데, 쎄하면 그냥 혼자 잘 놀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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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Eureka Seven AO: Part 1 (교향시편에우레카 세븐 파트1) (한글무자막)(Blu-ray) (2012)
Funimation Prod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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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키나와를 다루고 있는데 사투리를 쓰는 성우가 아무도 없다는 건 치명적임. 오키나와의 독립을 다루는 예민한 작품이라 뭔가 어른의 입김이 작용한 거 같은데 이건 너무 아쉬움.

2. 아오가 너무나 어머니를 닮아버림. 이전부터 본인만의 특정한 성격이 없는 아이였는데 겉모습까지 자기 엄마를 닮아버리면.. 2탄이라고 해서 꼭 1탄의 주인공들 자식이 나오는 게 국룰은 아님을 방증하는 작품이랄까. 2탄의 성공이 어렵다지만 1탄의 성공에 의존해버리면 더욱더 성공이 어려워짐.

3. 주제의 혼란스러움. 오키나와 독립을 다루던가, 아니면 유레카 7의 전반적 주제처럼 외지인과의 공존을 다루던가 그 둘 중 하나가 되었어야 했음. 전세계 사람들이 러브 앤 피스로 하나가 되면 전쟁도 없고 좋겠지만, 식민지 독립은 또 다른 문제임. 어쩌면 일본의 최대 약점임. 약소국이 테러나 투쟁 없이 무언가를 쟁취하기란 지극히 어려움. 그러나 일본은 항상 이를 간과하고 있음. 뭐 선진국이니까.

4. 트루스의 등장이 막판에 너무 똥같음. 여성의 성기같은 곳에서 튀어나오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서 핸드폰 던질 뻔했다. 한국 문학에서 남성 저자들이 가뜩이나 가슴 엉덩이 가슴 엉덩이 해대서 결국 질린 탓에 안 보는 중인데, 내가 왜 일본 애니메이션에서까지 그 음침한 비유를 봐야 하냐. 차라리 고스트 스위퍼처럼 대놓고 밝히던가. 그게 성진국의 장점 아니니? 지극히 건전한 척하는 애니메이션에서 이런 식의 여성비하를 지켜보는 느낌도 최악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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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용어집 1111 - F1 No.1 해설가 윤재수가 말하는 용어를 알면 F1이 보인다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
윤재수 지음, 김효원 감수 / 골든래빗(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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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에서 자꾸 헤이스같은 인간을 조직에 두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건 영화에서 자꾸 사람을 몰아가는 수작임. 대체 헤이스가 잘못한 게 뭐임? 양말 짝짝이로 신은 거? 남들 SNS평 신경쓰느라 핸드폰 쥐고 살 때 코스 뛰어다니면서 잔해물 치운 게 누군데? 그리고 타이어 교체팀이 미처 장비 못 치운 건 잘못이지만 피어스가 그걸 그냥 지나가버린 거 보고 쇼크먹음. 그러면 실수한 팀원 그냥 차에 치어 죽으라고? 헤이스가 과하게 제재하려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난 헤이스의 분노는 합당했다고 봄. 팀원들이 나중에 헤이스를 따라가는 이유가 당신들은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했나 본데 ㅋ 실컷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행여나 마주치지 말길 바랍니다. 너 출발할 때 내가 차에 치일까봐 무섭다. 그리고 자꾸 탑건 매버릭 포뮬러버전이라 그러는데 반전에 반전이 겹쳐 나타나기 때문에 줄거리는 사실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언제나 꼴통팬들이 문제임. 다들 허리는 괜찮으신가여?

2. 자꾸 판타지 판타지 그러는데 사이버포뮬러는 그럼 판타지 아닌가 싶음. 그리고 자꾸 위험한 행동으로 레이싱을 방해한다 그러는데 블리드 카가가 더하지 덜하지는 않았음.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블리드 카가같은 역할의 그림자가 주인공을 맡는 언더독 스토리이고 포드vs페라리처럼 왕도를 달리는 영화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음. 반항아+능글 캐릭터라 어디까지가 본심인지 모른다는 줄거리라 요즘 유행하는 착각물을 입힌 작품이기도 하다. 다 괜찮은 편인데 스크린X나 4DX로 보면 훨씬 스릴을 느낄 것 같음. 그리고 자꾸 영화에다가 핸드폰 그만보라는 메시지 넣는데, 너네들이나 그런 소리 그만두면 안 되겠냐. 폰 닫으면 평일엔 어떻게 너희 작품을 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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