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轩辕劍之天之痕-下 (平裝, 1)
京華 / 1900년 1월
평점 :

내용은 몰락한 진나라를 일으키려는 진정수와 수나라 장수 우문탁의 대결 이야기인데, 여기서 요괴인 우소설이 두 사람을 다 사랑하게 되어 갈등하고, 실은 마족인 독고영가가 점점 우문탁에게 집착하게 되는 내용이 나와 재미있다. 주온 영화에서 그녀가 '그렇게' 된 이유는 남편 탓이 크다고 함. 비주얼도 어디서 만나면 기절할 정도로 무섭겠지만 제일 무서운 그 소리를 만든 것도 아니, 애초에 빌미를 제공한 것도 남편임. 결국 제일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사실을 요괴와 마족은 잘 몰랐답니다.. 그래서 내가 못 보는 공포물은 잘 없음. 고어는 지네인간까지가 나의 한도인듯. 시리즈 다 봄.
'나쁜 놈 같이 죽이자. 내가 도와줄게. 그리고 야반도주하자.'라고 얘기하는 최애의 아이 히로인 후보도 생각난다. 남주가 그에 응하면 행복해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세상은 그대로 잘 돌아가지가 않는다. 현여친과 좀 많은 걸 상담하면 좋을텐데, 현여친 냅두고 전여친과 오밤중에 술마시며 찡찡대는 서브 히어로가 있다. 전여친은 김칫국 거하게 마시다가 결국 장렬히 산화..하기 직전에 정신을 차리고 가급적 몰래 파멸의 길에 들어서려는 남주를 도와주려 하여, 그 강한 멘탈이 결국 인정을 받는다. 일단 술자리에서 탁상 엎지 않은 게 장하다 나같음 엎었다. 뺨 때리는 정도면 귀엽지.
좀 괜찮은 우문탁에 대해 사진 올리려고 했는데 뭘 어떻게 올려도 쓰레기라서 ㅋㅋㅋ 사정 알면 얘도 그래도 좀 불쌍하긴 하다. 세상에는 알면서도 쓰레기되는 인간도 있는데 그런 과정을 매우 잘 살린듯. 헌원검도 우문탁이 갖고 있고 급발진만 하지 않았음 이미 주인공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