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라이어X라이어 10 (완결) 라이어X라이어 10
킨다이치 렌쥬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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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소꿉친구가 갑자기 게임 학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섬에 위치한 곳이라서 주인공 히로토는 소꿉친구와는 그 후로 다시는 만날 수가 없었다. 그는 소꿉친구를 찾기 위해 무작정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건 아니었던 듯한데 어찌보면 굉장히 의리있는 친구인 듯. 그러다 그 학원의 톱으로 알려져 있는 사이온지 사라사와 대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작품이 으레 그렇듯 사이온지 사라사는 그녀 자신의 추측으로 인해 발목 잡히고 결국 시합에서 지게 된다. 사실 그녀는 사라사도 아닌 리나란 이름을 지니고 있었다. 사라사 본인은 정작 그 섬이 싫어서 가출을 한 상황. 아무튼 신입생이 사라사에게 이겼으니 크게 이슈가 된 건 사실이다. 당연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면 분란이 생기게 마련이다. 학원 이사장은 적당한 핑계를 꾸며 그를 어마어마한 게임왕으로 만들어버렸다. 약간의 시스템 조작과 함께 이 섬에서 살아나가려면 그는 머리를 써야만 한다.

게임 자체가 굉장히 복잡해서 머리를 상당히 써야 하는 작품이다. 요새 이런 작품들은 꼭 샤프트가 맡더라. 모노가타리 시리즈처럼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작품들을 다루다보니 아예 그쪽 전문이 되었는지. 미니멀리즘을 주장하는 제작사이다보니 좀 더 설명을 간단하게 그림그려서 표현할 수 있었던지도 모르겠다. 라이어 게임에 비해서는 게임 자체가 미숙하다는 느낌이지만, 간단한 보드게임을 한다는 느낌으로 작품을 대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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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한 나나 11
루스보이 지음, 후루야 이오리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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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의 엔딩이 유명한 작품이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초능력자들에게는 나나가 매우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제목이 통수친다고들 하는데, 사실 아예 틀린 말도 아니다. 머리가 좋다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지닌 게 없는 소녀이기 때문이다. 나중엔 능력자들을 데리고 육체적 전투가 아닌 심리전을 시작하는데, 사실 그렇게 상황이 돌아간 이유도 나나가 힘을 쓴 덕분이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상황이 복잡해지고, 그로 인해 하염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나나의 두뇌가 어찌보면 말 그대로 폭발할 것 같기도 하고, 그녀가 불쌍해보이기도 하다.

추리물로 보기에는 약간 무리인 점이 있다. 사람의 행동이나 차림새를 보고서 대략 그 사람의 품성이나 그동안의 삶을 짐작하는 나나의 추리는 물론 훌륭하다. 명탐정 홈즈의 첫 장면을 연상시키는 바도 없지 않다. 그녀는 범죄자이니 어찌보면 범죄물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서브컬처 계열에서는 데스노트라는 하늘같은 범죄물의 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남주가 세상에서 없어진 이후로는 나나 외에 뭔가 이 인간이 나나와 본격적으로 대결할 만하다 싶은 캐릭터가 없다. 나나가 워낙 임펙트가 강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는 비운의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끝까지 보면 나중에 호적수가 생기긴 한다. 제작사 2기까지 좀 내줘라 보고있냐??

핑두 얀데레 캐릭으로서는 어떨까? 사실 가사이 유노에 비해서는 그렇게 마구 살인을 저지르는 것도 아니고,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자신의 죄를 아는 인간적인 구석도 있다. 작품은 대단하긴 한데 어딜 봐도 스텐스가 미묘하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다. 그런데 사실 오타쿠들이 싫어하는 그 나나는 초능력자가 아닌 사람들의 시점에서 보면 먼치킨 영웅이 아닐까? 아니 아무 능력도 없는데도 일단 초능력자들하고 대등하게 있긴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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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포뮬러 컬렉션 -Heritage Edition-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슈퍼 파이어 스페리온 G.T.R - 약 140mm ABS 도색완료 완성품 피규어
メガハウス(MegaHouse)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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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이돌 그만둡니다!의 원조판.

TVA와 비교할 때 작화면으로 굉장히 개선된 작품이다. 셀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환호할 만한 그림 천지다. 적당히 굵기를 조절한 선과 더욱 시원시원해진 레이싱이 TVA 작붕을 보면서 무너졌던 팬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러나 여전히 여성은 못 그린단 분위기가 있다 ㅋㅋ 하긴 남성적인 선을 강조하는 애니메이션이다보니;

주인공 카자미 하야토는 TVA에서 끝판을 달리는 중2스런 갈등을 한바탕 스고 팀과 벌인 이후로 많이 성장한 듯하다. 그러나 문제는 카자미 하야토를 보고 주변 인물들도 성장했다는 점이다(응? 좋은 일인가?) 특히 여기서 두각을 보이는 건 신죠 나오키다. 이전부터 팀에서 갈리고 난 후 따로 팀을 만들어서 역경을 겪은 후 성장했다는 이미지였지만, 특히 이번 OVA에서는 눈이 부실 정도이다. 괜히 스고 팀의 엔지니어인 죠노우지 미키가 그와 얽히는 게 아니다. 둘이 라이벌 팀에 소속되어 있다는 걸 의식해서 열렬한 고백이나 그런 건 없지만, 아직까지는 썸을 잘 타고 있다는 느낌이다. 오죽하면 미국 레이서가 격려하는(?) 야유를 할 정도이다.

마지막에 다소 해프닝이 벌어지지만, 평소 승부욕이 많은 카자미 하야토가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를 잘 보여주면서 그의 성장에 갈무리를 하는 작품이었다. 그나저나 여기 레이서들 너무 성격 좋다.. 스포일러라서 길게 설명은 할 수 없지만, 정말 레이싱에서 애 하나 키웠다. 원래는 경쟁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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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와라 완전판 1
우라사와 나오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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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여자 유도 종목이 올림픽에서 공식승인 된다. (모친은 인정하지 않지만) 한부모가정에서 자란 야와라는 할아버지 지골로에게 유도를 배우면서 놀랍게 성장해나가고, 할아버지는 그녀를 바르셀로나에 보내고 나서 국민영예상(그런데 그게 얼마나 대단하길래 ㅋ 세계 재패보다 더 궁극적인 목표냐. 이 분도 여자 유도란 종목에 대해선 좀 회의적인 듯.)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연히 야와라의 소질을 발견한 에브리스포츠 기자만이 그녀를 세계권 선수의 새싹으로 보고 있지만, 세상은 그가 찍은 판치라 사진(...)에만 주목한다. 기자는 어떻게든 야와라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그녀를 더욱 추적하지만, 그게 결국 야와라는 물론이고 그녀에게 국민영예상을 타도록 강요하는 지골로까지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게 되는데..

일단 보시면 알겠지만 그림체도 누구나 아는 그분이시고 애니메이션 감독하신 분도 여성이라 해서 노출도는 적을 줄 알았는데 1화부터 판치라가 나온다 ㅠㅠ 역시 애니메이션이 나온 연도가 너무 오래되었던 탓인가.. 겉보기에는 여린 소녀인 야와라가 속은 야무지게 성장한 탓에 판치라 밝히는 어른들에 대한 지적질도 확실한 편이라 그나마 다행인지.

재미는 정말 보장한다. 근데 우라사와 나오키 자체가 전체적으로 뭔가 심심한 평냉 먹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마스터키튼, 해피도 천천히 중독되어 가는 타입의 작품이다 보니. 그래서 얘기 루즈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재미를 발견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할까.

오래된 작품이지만 지금도 여자 주인공 중에 이렇게 당당하고 실력 있고 자기 주관이 확실한 캐릭터가 거의 없다. 굉장히 신선하게 여겨질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원펀맨의 여성 버전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나무위키에 이상하게 쓰여져 있어서 얘기하는데 연애관계 혼선은 무조건 100% 마츠다 잘못임. 야와라랑 맨날 붙어다니면서 취재 대상인지 연애 대상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냐? 그리고 자기가 야와라를 좋아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아웅다웅 웃기지도 않는 말다툼이나 하고 쿠니코한테 냉정하게 대하지 않았다는 건 치명적임. 쿠니코도 사람인데 열받지(물론 태도는 어른답지 않다고 봄. 특히 스토킹은 범죄입니다.. 뭐 애초에 OL 비난용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다 보니.). 야와라도 저런 우유부단한 성향 있던데 끼리끼리 어울리는 듯.

P.S 전범기 문양이 나오네요 아 ㅠㅠ 여태까지 피해왔는데 여기서 걸리다니 ㅠㅠ 나무위키에 우파 논란 구절이 없다보니 몰랐지 흑흑. 그런데 재밌어서 그냥 끝까지 보렵니다 이게 일본 욕하면서 걸즈 앤 판처같은 걸 보는 사람들의 기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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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케스트라 7
아쿠이 마코토 지음, 유유리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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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머리에서부터 짐작했는데 이거 완전 에반게리온 오케스트라판이네요.

남주: 나는 에바를 타지 않겠어요->나는 바이올린을 켜지 않겠어요

여주: 괄괄한 성격. 에바(바이올린)에 관심이 많지만 그렇다고 잘하는 건 아님.

여주 가정이 그닥 좋지 않다는 설정은 남주에게 옮겨갔고요.

신지X아스와 이 커플의 결정적 차이점을 정리해보자면 이럼.

1. 남주가 솔직함. 미안하다고 사과를 할 줄 아는 최소한의 에티켓이 있음. 신지 놈을 보면 사과를 해도 지는 이유가 있다는 표정하고 있어서 상대가 열받는 거임.

2. 여주가 보기보다 털털함. 고집이 있고 제멋대로이더라도 나름의 자존감이 있으면 그래도 생존 가능성이 높음.

3. 남주 여주 모두 좋아하는 게 하나라도 있음. 신지나 아스카나 사실 한 사람에게 모든 관심을 쏟는 타입이라(헷갈리면 친구 이상 연인 미만 카오루와의 관계를 보면 됨. 아스카는 목졸랐지만 레이에게는 어떤 해도 안 끼침. 마리는 아스카와 정반대의 타입을 찾으려다 만난거고 ㅋ 그동안에 성숙해져서 손을 안 대려하는 거지.. 은근 신지가 아스카 좋아해서 아스카가 신지에게 욕 많이 봤다. 엔드 오브 에바 참조바람.) .. 공통점이 한 가지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타입이었지 ㅋㅋ

결론적으로 이건 신지X아스가 일상에서 행복하게 음악 동아리나 꾸렸으면 어땠을지를 상상한 창작물이라 봄. 아니 심지어 둘이 맺어진 계기가 왜 하필 캐논이냐고 ㅋㅋㅋ

학교 오케스트라 관련 소설(배를 타라 리뷰 참조.)을 집었다가 주인공이 NTR 당하는 장면에 충격먹어 여태 오케스트라 관련 작품은 질색을 하다가 많은 시간이 지나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집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도 희안하네.. 이혼해서 한부모가정이 되는 걸 보여주는 일상 애니메이션은 거의 처음인 듯함. 클라나드의 그 막장 아버지도 배우자랑 이혼했다는 설정은 아니었는데. 다행히 여주가 남주와 잘 지내주긴 하는 듯. 근데 다른 막장 스토리도 있어서; 스포일러 때문에 더 이상은 언급 안 하겠지만 대체 일본에 있어 학교 오케스트라는 무엇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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