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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유전자 8 - 노엔 코믹스, 완결
야마다 큐리 지음, 김동수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24년 6월
평점 :
짤방으로 써도 좋을 듯.
AI 로봇을 다룬다고 해놓고서는 사실 전뇌라던가 전반적인 의료 관련 진보와 그걸 바라보는 인간들의 시점을 다룬다. 모든 화가 다 충격적인데 그 중에서도 7화가 끝판인 것 같아 한 번 적어본다. 8화 이후에는 어떻게 마무리를 지으려고 저렇게 해버리는 거지 ㅋㅋ(그러나 그 이후 더 대책없는 삼각관계 열린 결말이 등장..)
1. 손주는 이뻐라 하는데 지 자식은 쥐어뜯는 부류가 꼭 있음. 저기선 냅다 신체적 폭력을 가하는데 정신적 폭력도 해당이 됨. 자식은 가정을 유지한다고 버티고 있는데 하루하루 몸과 정신이 축나고 그냥 노인 죽기만 기다리고 있음.
신고하려고 해도 이미 폭력에 너무 길들여져 있고 티가 나는 건 노인이나 본인이 이미 어딘가 망가져 병원에 가서임.
내가 말하잖음, 가족관계 해체가 필요한 부류가 있다고. 그게 저런 부류.
2. 로봇은 아픔이나 수치심을 못 느낀다고 그냥 냅다 패버리고, 클레임을 걸었던 진상은 쫄아서 소리도 한 번 제대로 지르지 못했다는 이야기. 확실히 로봇이 로봇을 패면 로봇 3원칙엔 안 걸리지 ㅋㅋㅋ
욕받이 직종마저 로봇에게 져버리는 인간;; 에이 그래도 사람이 저런 아이디어를 내는 짓은 안.. 하겠지?
근데 어떤 분에게 물어보니 이미 욕받이 직업(콜센터)에 쓰인다고 한다. 문제는, 아직 LLMs 의 답변이 너무 개같아서 더 열이 받는 사람들로 인해 근무환경이 더 더러워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덤으로, 아이작 아시모프 소설 중에 '니 로봇이지?' 해서 냅다 패는 장면이 나온다. 그렇다. 실제 로봇이 로봇을 뚜까패는 내용인 것이다. 이 작품이 인용한 듯. 여담으로 소설에선 그 로봇이 대통령 자리에 올라가는 장면이 등장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