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d Stewart - Fly Me To The Moon…The Great American Songbook Volume V [2CD Deluxe Version]
로드 스튜어트 (Rod Stewart)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1. 나쁘지 않았는데 예상대로 관객이 적었다. 왠지 요즘 이런 영화들을 발굴하는 재미가 있을 거 같다. 전남친이 왜 일부러 이런 영화들을 보러 멀리까지 가느냐고 물어봐서 설명해 준 적이 있다. 나는 엄연히 이런 작품들을 영화관에 굳이 가서 보면서 제작사들이 돈 벌 수 있게 도와주는 거라고. 홍보까지 된다면 일석이조이고. 북극백화점의 안내원도 그렇고 현재까진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할 것 같다.

2. 이 영화를 어떻게 발굴했나면, 이전에 팬 암 드라마를 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회사 사원들이 홈파티를 밤새 하면서 아폴로 11호가 발사되는 광경을 지켜보는 장면이 있다. 그 열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영화를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팬 암 발언이 나와서 말인데, 스카이 대학교 나온 여자들이 승무원을 많이들 꿈꾼다고 해서 좀 놀랐다. 어떻게 해서든 한국을 떠나고 싶은 것일까? 박정희 영화에 베르사유의 장미 및 마징가Z 리메이크.. 여기 2024년 맞나? 싶은 것이다. 더 이상의 국가경제 성장이 있을까? 저 시절에는 우주비행사가 되어 달에 가고 싶다는 꿈이라도 있었지 현재는 그런 꿈이라도 있을까?

3. 달에 가는 이야기이지만 홍보팀 주인공의 1인칭 시점이라 브랜드 이름이 정신없이 나온다. 엄연한 비즈니스 영화. 또한 미국인의 이중성을 굉장히 잘 드러내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 누구보다 첨단 과학을 지향하면서도 그 누구보다 종교를 신봉하는 국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두가 미국을 위해 한마음이 되는 걸 보면 때로 부럽기도 하다.

4. 또한 스칼렛 요한슨의 외모와 고양이가 열일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녀의 갖가지 의상을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까지 예쁠 수 있는지, 저 패션을 소화하려면 사람이 어디까지 말라야 하는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에반게리온 다카포의 말을 인용하자면, 정말 여성에게 친절하지 않은 의상을 강요한 시대였던 듯하다.

5. 남친과 헤어지면 인간싫어병 걸리다가도 이런 영화 보면 또 다시 연애하고 싶어지기도 하다.

6. 영화관에서 안 보면 진짜 재미없는 작품. 마지막 아폴로 11호가 쏘아지는 굉음을 위해 보는건데 이걸 꼭 영화관에서 들어야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