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Irodorimidori (이로도리미도리) - 覇權 (2CD)
Irodorimidori (이로도리미도리) / Wave Master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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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관련되선 리뷰가 몇 개 있는데, 케이온을 생각하고 보려고 한다면 건드리지 말라는 리뷰가 나온 게 상당히 인상깊었다. 듀라라라 2기도 그렇고 이번 기간에 봤던 애니메이션 작품은 질에 관련되선 그렇게 수확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다. 확실히 다른 리뷰들에서 이야기한 대로 1화당 재생 시간은 3분. 총 8편으로 구성된 짧은 작품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편들어줄 수는 없을 것 같다. 3분 애니의 매력은 스피드이다. 3분이 짧다는 건 이 작품을 구성해나가는 모든 팀원들이 보통 잘 알고 있는 편이다. 그래서 전개도 빠르고 성우들의 호흡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그 구성의 긴장감이 3분 애니를 감상하는 즐거움이자 더 나아가서 작품의 매력이라고 본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이 밴드는 정말 언제 연주를 하는지 모르겠다. 음악을 하기 위해 동아리를 구성한다는 기초에서부터 시작하여 작곡에 대한 고민 등 판에 박힌 일본 밴드 이야기가 매우 느리게 펼쳐진다. 이미 스토리가 절반 정도 넘어간 후인 5화에서 밴드 이름 정하는 걸 보면 헛웃음과 욕이 절로 나온다.

버츄얼유투버를 홍보하기 위한 애니메이션이었다고 하나 이렇게 아이돌즈(생각해보니 이건 그럭저럭 1화당 8분 정도 되는 애니메이션이었다.)보다도 못한 작품을 내밀다니, 오히려 버츄얼유투버의 인기가 식지는 않았을지 걱정되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밴드물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런 양산물은 걸러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그 계열도 살려고 창의력을 발휘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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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세트] 듀라라라!! + 듀라라라!! 사이카 편 (총7권/완결)
나리타 료우고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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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흑화된 주인공과 그를 떠밀어놓고 말없이 여친과 도망쳐버린 금발머리(...) 사이에서 졸지에 삼각관계 유발자로 낙인까지 찍혀버린 앙리짱. 사실 이 캐릭터 때문에 끝까지 이 작품을 봤다고 볼 수 있다. 중간에 지루해져서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보려고 고생 많이 했다. 솔직히 바카노가 훨씬 더 재밌었다.

이자야 특집에서 과거편을 보면 이자야가 상대방이 싫어할 법한 소리를 골라서 하는 성격은 원래부터 있던 건데 폭력성을 넘어 태연하게 사람을 찌르는 등 고어성이 있는 건 신라에게서 옮은 것 같다. 그러고보면 전반적인 스토리를 볼 때 신라의 선악관에도 문제가 있다고 해야 할까. 확실히 듀라라라에서는 가장 약한 캐릭터라 세르티가 곁에 없으면 아무 저항도 못하고 맞지만... 그렇다고 세르티를 제멋대로 해부해놓고 제멋대로 좋아한다며 대쉬하는 것도 꽤 뻔뻔한 면이 있지 않냔 말이다. 작년 2022년에 가장 유행했던 단어 중 하나가 가스라이팅이라는데, 지금은 세르티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 녀석이 세르티를 다루는 방법이 가스라이팅이라 해도 세르티도 신라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점 빼곤 반박할 수가 없을 듯. 작중에서도 '제일 불쌍한 건 세르티다'라고 말한 인물이 있고 말이다. 나는 세르티가 목을 되찾아서 신라나 시즈오같은 비정상적인 인물들과 연을 맺지 않은 채 사는 것도 좋은 엔딩이라 생각했는데..

전반적인 스토리는 상당히 괜찮았다. 바카노에서도 생각했지만 흩뜨린 저 수많은 떡밥을 모조리 해치운다는 것 자체가 원작가가 성실하고 훌륭한 이야기꾼이라는 증거다. 아직 애니메이션화되지 않은 이 분의 작품이 있다면, 구매의향 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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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주술회전 22 주술회전 22
아쿠타미 게게 지음, 이정운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DCW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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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몸이 병약했던 옷코츠는 병원에서 만난 리카와 같이 어울리는 사이다. 어느날 리카는 놀이터에서 놀다가 돌연 반지를 주며 옷코츠에게 청혼한다(엄청 되바라짐 ㅋㅋ 이게 바로 요즘 MZ세대의 프로포즈인가 싶었다니까.) 옷코츠는 이에 감동하여 리카의 청혼을 받아들이나, 가는 데 순서가 없다고 리카에게 남들보다는 이른 죽음이 닥친다.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저주가 되어 옷코츠에게 씌인 리카는 이후 옷코츠의 신상에 무슨 일이 벌어질 때마다 끼어든다. 결국 리카는 옷코츠를 왕따시키려 집적거리던 불량학생들 4명에게 중상을 입혀버리고, 둘은 주술고전의 눈에 띄게 된다. 옷코츠는 또 극장판에서 홍보한 대로 리카에게 일편단심은 아니었고;; 같은 동급생이고 씩씩한 마키에게 한눈을 판다. 아무리 저주가 되어버린 리카라도 성별이 여성인 이상 질투심은 피할 수 없게 되고 결국 피투성이 삼각관계가 되고 마는데!(아님)

이전에도 이 작품에서 캐릭터성의 한계에 대한 지적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게토가 그렇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상이라.. 모토는 그럴듯해 보인다. 그러나 스쿠나보다도 자기 주장이 떨어져보이는 것은 왜일까? 사실은 학대당하는 여자아이들을 보호해주는 자상한 면모도 있다는데, 그렇게 되면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어긋한다. 그리고 마키를 아주 싫어하는데. 이유가 주술사인데 주술을 쓰지 못해서; 초등학생이냐 버럭!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처럼 묘사를 하는데 그게 아니라 작가가 캐릭터의 고삐를 굳게 잡지 못해서 어디로 튀어나갈지 모르는 게 아닐지?

일단 주술회전 1기를 보고 나서 보는 게 훨씬 낫다. 다른 캐릭터들은 그래도 기술에 대한 설명이라던가 과거에 대한 해설이 막연하게나마 담겨있는 편인데, 판다가 쓰는 기술에 대한 설명은 너무 딸린다.. 아무리 서브캐릭터라지만 주술회전에서도 가장 특이한 케이스이고 판다의 귀여운 모습과는 다르게 나름 뚝심이 있다는 설정도 있으니 1기부터 먼저 보시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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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밥 퍼시게티 외 감독, 샤메익 무어 외 목소리 / 소니픽쳐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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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액션물 좋아하는 아빠랑 봤는데 중반까지 가더니 눈 아프고 졸리다고 자더라 ㅋㅋ 일단 일본 나오는 거 싫어하는데 로봇탄 소녀가 일본말 한국말 다 하는데서 뭔가 이상하게 열받았다고 한다. 확실히 내가 보기에도 이 설정은 동양인에 대해 뭔가 배배 꼬였다고 본다. 어차피 일본 애니도 미국 엄청 까기 때문에 쌤쌤이다 생각하고 난 편안하게 봤다.

2. 내가 슈퍼맨 보다 도중에 자는 사람인데 이건 다르다. 일단 고독한 히어로 그들의 운명 뭐시기 이런 설정이 아니라 일반인처럼 정 많은 인간들이 툭툭 튀어나와 발랄하게 싸우니 좋았다. 전엔 배트맨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과하게 똥폼잡는 것 같지 않나 싶고.

3. 근데 주인공이 상당히 찌질하다. 뭔가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남주인공의 냄새가 난다. 능력이 2개나 있지만 언제 발휘될지 모르고 게다가 엄청나게 결단력이 떨어져서 (우리가 알고 있는) 스파이더맨이 등을 떠밀고 떠먹여주자 그제야 일어나는 케이스이다. 나도 솔직히 얘가 키 부서뜨리고 방황할 땐 잠이 올 것 같더라(...) 마지막의 장면이 화려하지 않았음 정말 잤을지도. 왜 직원들의 11시간 근무가 필요했는지 이해는 간다.

4. 쿠키영상 있는데 그 핑크팬더 식의 중후한 개그를 잘 소화해내서 놀랐다. 원작자가 정말 만화를 많이 섭렵한 분이 아니라면 이런 작품이 나올리가 없을텐데. 2탄도 기대된다. 큰 일 없으면 다음주에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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桃華月憚 (2) (角川コミックス·エ-ス (KCA184-2)) (コミック)
ROOT / 角川書店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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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달을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 큰 실망을 했다. 아무리 기초가 야겜이어도 그렇지 아무런 앞뒤설명 없이 대뜸 강간 장면부터 등장했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이 나빴다.. 도화월탄도 사실 기대 안 하고 봤다. (본 스토리 빼면) 서브 이야기가 제법 무게도 있고 좋았다.

스토리는 몇몇 등장인물들의 착란과 왠지 모르지만 그걸 굳이 정정해주지 않으려 하는 주변 인물들 때문에 엉망진창이다(...) 남주의 어머니 유미코는 소설을 쓰는 사람이며, 여주 모모카가 자신의 소설 속 등장인물이라 주장하고 있다(사실 상상임신으로 낳은 자기 딸이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얘네는 근친이란 소린데..). 그래도 가끔 정신을 차리고 여장 안 한 남주 토우카와도 이야기한다는데(차분한 성격이니 그 점이 얌전한 여자아이로 보였을지도.) 게임에서는 그 증세가 매우 심해서 여장을 하지 않으면 토우카와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고.. 근데 애니메이션에서도 심각한 게 어머니한테 거의 성희롱을 넘어 성폭행 수준으로 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래서 초반에는 모모카를 좋아하면서도 피해다니는 것 같던데 당연한 소리지만 그런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남주의 운명도 기구하다. 아무튼 키요하루는 당주인데도 동생 유리코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유미코를 낳았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반성 안 하고 유미코를 유리코로 보는 변태이다; 나무위키에서는 키요하루를 죽이려고 했던 현 당주가 본인을 망각하고 착란을 일으킨 거라 하지만, 키요하루의 집착과() 그도 당주로서 능력이 있었을테니 현 당주의 눈에 보석을 박았을 때 거기에 무슨 작용을 했을거라 봄.

그나저나 모모카가 네네가 끓여주는 마늘라면을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 분 입맛이 왠지 우리 직장동료와 비슷한듯 ㅋㅋ 이름만 들어도 너무 맛있어보여서 검색해보니 심지어 한국에도 CU에서 파는 제주마늘라면이 있었습니다 오오.. 사서 먹으면 먹방순례가 되는 걸까요. 그나저나 지금까지 파는지도 모르겠음. 검색해보니 최소 작년까진 팔았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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