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다양성, 두렵거나 혹은 모르거나 - 성적 다양성 Sexual Diversity 아주 특별한 상식 NN 10
바네사 베어드 지음, 김고연주 옮김 / 이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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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굳이 책 제목이 이렇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연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는 그야말로 제 3의 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이성복장착용자 등등 성과 관련되어 상당한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레인보우와 관련된 설명이 많이 나와서 꽤 흥미로웠다. 아직도 성에 대한 핍박으로 총 맞아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_-;; 하기야 총만 안 쏠 뿐이지 우리나라도 쳐다보는 시선은 만만치 않은 듯.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으나 이모대통령 덕분에 여성부는 폐쇄되고 그나마 간신히 위신 좀 세워보려 하던 여러 동성애자 협회들도 침묵된 것으로 안다. 최근에 기억나는 행사라고는 역시 퀴어행진과 몇몇 영화제, 그리고 자유민주당인가 어딘가에 소속된 동성애자모임에서의 활동? 그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책들을 좀 많이 편찬 혹은 번역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김고연주님이 번역에 더욱 힘써주셨으면 하고 바라는 수밖에 없는 듯 하다^^;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동성애자 법을 지키는지의 여부를 따지는 후기의 글에선 거의 감동의 눈물이 날 뻔했다. 작은 책이지만 모두들이 알면서 쉬쉬하는 사실들을 체계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헌신의 노력. 일단 이 길에서는 약간 빗나간 김이 없지는 않지만 일단 성적 다양성에 대해서 이전에 깨달은 사실들은 많기에 앞으로 이에 관련된 더 많은 것들을 공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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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마음 치료 - 상처를 힘으로 바꾸는 놀이 치료 심리학
정혜자 지음 / 교양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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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몇몇 사람들에게 시범적으로 읽어보이게 했는데, 그들의 평가는 하나같이 저자가 혼자서 어린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마냥 잘난척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것-_-; 뭐 그 말도 틀리지는 않다.
 일단 놀이치료를 찾는 사람들은 좀 있지만 발을 들여놓은 부모조차 그 효과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그닥 많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심리학과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직종이라지만 놀이치료를 30년동안 맡아온 이 사람조차도 과도하게 심리에 치우쳐서 설명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아동전공학계의 저서가 아니라 심리학에서도 '특수계열'에 속하는 저서인 것이다.
 놀이는 아동에 대한 이해와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서 길게 쓰지는 않겠다만 본인은 그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러운 바가 있다.
 내용은 꽤나 마음에 들지만 나중엔 자기 혼자 불교에 심취해서 지멋대로 떠들어대는 점도 좀 거슬렸다.
 차라리 상세한 놀이치료저서라면 심하게 짧더라도 핵심만 꼭꼭 짚은 베티를 추천하는 바이다.
 학생주제에 대선배를 꼬집는 점도 좀 민망스런 바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정리된 놀이치료저서...
 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도 처음과 중반에 나온 깔끔한 정리는 이해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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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사전 - 2014 최신개정판, 경제신문이 스포츠신문보다 더 재미있어지는 길벗 상식 사전 1
김민구 지음 / 길벗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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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읽었던 책하고는 달리 세계화에 대해 잘 표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도 빌려보기보다는 가급적 구입해서 달달달 외워보는는 것을 추천.
 그래도 세계가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어서 이걸로 미래를 추측한다거나 하는 것은 무리. 가급적이면 대세를 파악하도록.
 IMF에 대한 비교적 중립적인 의견이 가장 인상깊었다. (간추려 말하자면 너무나 미국적인 법안이라는 소리.)
 경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려 상당히 노력한 책이고 본인도 반정도는 얼빠진 채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쏙쏙 들어오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주식 넣는 날 윤재수가 쓴 책과 같이 사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참, 우리 학교 도서관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아서 상당히 유감이지만 다른 저자가 쓴 2권도 나왔다고 한다.
 서브프라임 이후 급변하는 세계화 대세를 2009년도에 새로 담았다고 하니 지금 보아도 그닥 손해볼 일은 없을 듯.
 아무래도 세계경제에서 등장하는 용어에 좀 더 초점을 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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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 스타일 - 카가미 키미히코에게 어울리는 살인
사토 유야 지음, 주진언 옮김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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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정신없는 이야기이다. 짧게 간략히 스피디하게 보면 딱 좋을 스토리이다.
 네타 조금 뿌리자면, 여기 나온 인물들 중에서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
 아무리 커다란 이유나 사상이 있다해도 살인의 무게나 의미는 평등하다? 그런데도 사형은 반대한다?
 (개인적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생각한다. 용서나 합리화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
 사람을 사랑하고 아낀다? 그런데도 더럽혀졌다고 생각하면 장난감처럼 버린다?
 강간범은 증오하면서 강간범은 건들지 않고 그 딸들을 건드린다? 여자들이 무슨 남자들의 장난감이냐?
 여자들은 얌전히 강간당하거나 자결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
 강간범에게 강간당하며 죽든 자신에게 죽든 아무튼 몸 바쳐 죽어라?
 전부 다 개.소.리. 누가 이 소설이 막장 아니라고 속인거야?
 개인적으로 저자에게 정나미 떨어져서 이후의 책은 보고싶지도 않다. 개인적으로 평점을 내린다면 1정도.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 동감하는 면이 있다면 바로 이거다.
 남자는 사실 알고보면 전부 짐승이다. 얼마나 이해하고 용서하느냐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질 뿐이다.
 폭탄을 쓰더라도 강간범들은 세상에서 말살척살몰살해 버려야 한다.
 아, 죽음보다 더 끔찍한 형벌이 있다면 그건 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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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경제학
유병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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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자가 직접 말한대로다. 이미 위기의식을 깨달은 여자들은 이 책을 보아도 하등 쓸모가 없다.
 차라리 만사태평한 동료나 친구들에게 슬쩍 권해주고 <맨큐의 경제학>을 한 줄이라도 더 읽어라.
 2. 이 글을 쓴 사람이 남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여자로서 공감가는 글들이 많이 써져 있었다.
 여자의 시선에서 경제를 바라보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
 사실 남자들 시선에서는 '꼴페미'가 썼다고 해도 그대로 믿을 정도이다.
 이 정도로 여성에 진보적인 시선을 가진 남자는 페미니즘 남성들 이후로 오랜만이다.
 그러나 너무 여자의 수다글처럼 쓰려고 의식한 게 조금 눈에 거슬린다.
 3. 경제학을 보려면 경제학을 보아라. 저자가 슬쩍 빠져버린 정치론이나 육아론은 절대 신경쓰지 마라.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그들에겐 이유를 알 수 없는' 개무시는 정말 치명적인 상처가 될 수 있다.
 4. 뒷부분에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글들이 꽤 나와있다.
 싱글때부터 고려하고 있는 여자들이라면 좋은 참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30대 경제학의 연장판이라고 보아도 좋을 듯하다.
 20대 초반이 보기에 가장 적합하다. 추가로 솔직히 이 글을 여자가 썼으면, 하는 미련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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