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2012.01.17 - 959호
위클리경향 편집부 엮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1. 용산참사
① 용산참사일지
- 2009: 1. 19 남일당 건물 농성 -> 1. 20 경찰특공대 진압 -> 2. 10 김석기 사퇴

 -> 3. 12 1심재판 -> 7. 8 서울시청 별관 농성 -> 12. 30 보상협상 타결
- 2010: 1. 9 희생자 장례식 -> 11. 11 8명 징역 2명 집행유예 판정
- 2011: 1. 15~20 용산참사 3주기 추모기간
② 현재 사면 여부
- 민주당 측과 용산참사 사면촉구결의안 통과 논의: but FTA 이슈로 밀림
- 용산참사 진상규명위: 강제퇴거금지법 제정 & 구속된 철거민 석방요구
- 추모기간: 2012년 1월 15~20일
③ 용산휴우증
- 1년 싸움 (정신적) & 경제적 곤란 (육체적): 임시식당 & 구속자 석방 되었으면
- 경찰의 원인규정: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 경찰 진압은 정당 (김석기 총선출마 준비)
④ 용산의 눈물
- 용산 4구역: 서울 용산구 한강로 3가 63번지 일대 땅 * 현재 남일당=주차장
- 용산역 전면 3구역 재개발 진행 중
: 영업손실보상비 올라도 적용대상X 수평이동X
: 관리처분인가 2달 전 철거 -> 3년 버팀 (참사 -> 조합 & 시공사 눈치)
⑤ 실효성 낮은 보완책
- 용산화재사고 후속제도 개선 방안
: 상가세입자 우선 분양=도정법 시행령 41조
=but 중소자영업자는 은행제도 or 융자있음 -> 비용치를 여력X
: 영업손실비=기준자체 명확X, 조합결정
=금액 낮음, 권리금은 법적보호X
- 개악 (48조): 감정평가=조합사업비에서 공제 -> 세입자 보상비X (내쫓을 가능성)
- 진일보
: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 도시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 일몰제 도입
: 정비구역 지정 예정일 -> 3년 후 정비구역 지정 -> 2년 후 추진위원회 승인

-> 2년 후 조합설립인가일 -> 3년 후 사업시행 인가 신청
=>정비구역 지정
: 2번 or 3번X 경우=소유자 30% 이상 해제요청 ->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 진행 중일 경우=소유자 10~25% 요청 -> 주민과반수 이상 동의 -> 추진위 & 조합해산 가능 (2년 한시규정)
: 공공관리자 제도=관할구청이 정비업체 선정 & 재개발조합추진위 설립 관리 (but 비리 방지만)
: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동절기 강제철거X (but 도시개발구역 내 대규모 공공개발한정)
- 노력: 강제퇴거금지법 제정위원회=정동영 대표발의 입법안 제출 & 기자회견 예정

 

2. 등록금
① 역사
- 1989: 대학설립자 or 직계 존비속 대학총장 가능 -> 총장 & 이사장 비리
사학재단 & 보수파 입장- 사학법 개정 or 폐지 주장
② 현재 학생 부담 등록금
- 대학 1곳당 연평균 187억원 부담: 매년 신입생 2480명 등록금
- 사립대 등록금 평균 754만원

 

3. 김종인 비대위원 논란의 보수 & 한나라당 반포퓰리즘 삭제 거론
① 보수에 대한 인식 변화- 차떼기 사건: 수구 & 부패 & 기득권 세력 인식
② 정치적 이념성은 진보로
- 의견: 중도가 두꺼워 원래로 될 것 vs 중도도 경향성 있음
③ 경향- 당시 집권한 정치세력 평가에 따름

 

4. 기타 소식
① 신경민 전 MBC 앵커하차에 권력 작용
- "코멘트 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음"
- "정권이 맘만 먹으면 뭐든지 하는구나 생각함"
② FTA 축산업 최대 위기
- 대전 중구 충남도청 / 축산농민 60여명
-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 전국 한우협회회원
: 한우 회생 대책촉구 & 쇠고기 빅딜 반대 기자회견
: 40% 관세철폐 양보 but 정부는 희생만 강요
③ 미디어랩법 국회상임위 통과- 방송국 & 종편 & 한나라당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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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간경향에서는 용산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특집으로 나왔다.

 중요한 내용이 하도 많아보이다 보니 밑줄을 계속 치느라 기사가 편향되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실 다른 중요내용도 많다.

 김종철 녹색평론 저자의 인터뷰와 반핵에 대한 내용은 블로그에 올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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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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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 2012.01.10 - 958호
위클리경향 편집부 엮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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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 정치<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대세vs변화>
① 한명숙- 특징: 관리형, 대세론
② 문성근- 특징: 대표적 친노인사 중 하나
- but: 당 주도권 쥘 수 있을까?
③ 박용진- 소속: 민주노동당 대변인 & 진보신당 부대표
- 원인: 1인 3표->당선
- 특징: 가장 젊음, 시민통합당 출신 중앙위원 결집
④ 박영선- 특징: 정봉주 전 위원 구명활동에 가장 적극적
⑤ 이인영- but: 멘토 김근태 별세, 한국노총 지지 불명확
⑥ 이학영- 특징: 조직력=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⑦ 대세- 젊은 후보: 호남 중진(박지원 전 연내대표) 물갈이?
- 천정배 & 신기남 & 정동영 몰락이론
- 1월 15일 최종경선: 1인 2표제

 

2. 경제 <토종 헤지펀드 초라한 출발>
① 인가- 동양, 미래에셋, 미래에셋 맵스, 삼성, 신한 BNP 파리바, 우리, 하나 USB, 한국투자, 한화자산운동
② 프라임브로커- 우리투자, 대우, 삼성, 한국투자(현재 삼성생명 300억원 투자)
③ 최초 설정규모- 1500억 원
④ 센 안정장치
- 개인투자자: 5억원 이상 투자
- 목표수익률: 10% 내외 (안정적 수익추구)
- 운용사
: 펀드자산 4배까지 차입
: 자신 운용 특정 헤지펀드=자기 자본 10%까지
: 전체 헤지펀드=자기 자본 50%까지
- 헤지펀드 운용사 선정 & 상품선정 동시진행
- 전략: 롱숏=저평가된 자산 사기 & 고평가된 자산 공매하기
⑤ 문제- 해외투자 경험 & 인력부족
- 규모가 전부 200~500억(고만고만): 큰 투자수익 힘듬
- 정부기관 동원 우려: 도박 아닌가?=투기자본 상대가 중국 & 동남아 자본시장
- 불신추세: 글로벌 헤지펀드 총자산=올해만 100조원 손실
- 금융시장 위협: 절대수익 추구=리스크 방지조치 미흡

 

3. 쇠고기 검역, 국회 목소리는?
① 가축전염예방법 국회심의 개념 모호
- 심의에 반대하면 안 된다는 내용X: 여야가 합의X -> 안건상정X -> 고시X
- 기술적 문제 -> 정치적?
- 절차 or 위반시 효력X
 ② 2월 FTA 발효 이후 쇠고기 개방 협의 진행 예정

 

4. 인터뷰< MB정부 실세용퇴론 이상돈>
① "MB정부 도와주면 같이 침몰. 자기가 했으면 자기가 반성 & 책임."
② "정치적 상황 고려 인정. but 4대강은 중장기 과제라는 것 인정해야 함."
③ 박근혜에 대한 의견- "기존 세력에 플러스 붙이기. 다선 의원개혁 희망함."

 

5. 해외-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① 역사
- 1980년대: 충돌 경험
- 2008년: "봉쇄시 전쟁행위로 간주"
② 전쟁빌미
- 국방수권법안: 이란산 원유수입 제한 & 중앙은행과의 거래X  
- 1월 30일 EU 외무장관 회의 중 이란산 석유금수 제의?: 이견 있음
- 이스라엘과 금지선 설정 논의 예정: 선제공격 정당화
- 이란공격론: 이란 핵시설 미리 공격
③ 이란
- 주장: 라히미 부통령 & 하비볼라 사야리 이란 해군 사령관

 

6. 기타 소식
 ① 한나라당 비대위원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전철연 시끄러워서 미친 놈?
② 경기도지사 남양주 소방서 119 전화사건
- "관등성명X -> 표준운영절차 어김"
- 직원들 전보조치, 발단인 교육용메세지 삭제지시
③ 국정원장 황당스토리
- 변명형 & 국면전환용 노출: 김정일 열차사망설 출처=미국 위성사진 특수영상정보(SI)
-> 제공자와 철저한 자료분석을 거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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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는 뭐 지금 배우고 있는 제가 뭐라 할 사안이 아니라서...

 일단 확실한 정보만 모았고, 그 정보만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정보만 압축시키면 저작권 안 걸리는 거죠...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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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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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원성 스님 지음 / 이레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홀딱벗고
마음을 가다듬어라
홀딱벗고
아상도 던져 버리고
홀딱벗고
망상도 지워 버리고
홀딱벗고
욕심도, 성냄도, 어리석음도...
홀딱벗고
정신차려라

 

- 홀딱벗고새의 전설 中

 

 

 여기서 홀딱벗고 새란 검은등비둘기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소리를 들으면 정말 '홀딱벗고' 비스무리한 음정이 나온다.

 

 

 인상적인 글귀에 적힌 글은 시의 일부이다. 이 시의 뒷부분에 홀딱벗고새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공부는 안 하고 놀기만 한 스님이 죽을 때 홀딱벗고 새로 환생하여 '쓸데없는 욕망을 내던지고 공부를 열심히 해라'라는 식의 교훈을 주려고 계속 지저귄다고 한다. 내가 스님은 아닐지라도, 이 글을 읽고 찔리지 않을 수 없었다. 12월 말 시험이 끝난 이후로 1월까지는 계속 놀고먹는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까. 아무튼 그로 인해 '아직 다 놀지 못했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무언가를 배우려 차근차근 설계를 했다. 문득 궁금증이 일었다. 누가 최초로 검은등뻐꾸기를 홀딱벗고 새라고 이름붙였을까? 누가 그렇게 기막힌 전설을 가져다 붙였을까? 검은등뻐꾸기는 짝을 구하기 위해, 혹은 무념무상으로 지저귀고 있었을텐데 말이다. 아마도 내심 공부하기 싫었던 어느 스님이 공부하러 산길을 가다가 검은등뻐꾸기의 지저귐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해탈의 경지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뒤에 존재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다 해석하기 나름인 듯 하다.
 아무튼 원성스님의 책은 매우 오랜만이었다. '풍경' 책을 매우 재미있게 읽었던 본인은, 어느날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원성스님의 '초동안 얼굴'이 역시 이 책에서도 대문짝만하게 나와 있었다. '풍경'을 출판한지 1년 남짓해서 다시 이 책을 냈다고 하니, 그닥 차이는 없을텐데 왠지 '풍경'을 출판했을 적 사진보다 훨씬 더 그림 속 아이들과 많이 닮아보였다. 나이가 들수록 얼굴은 어려지시나... ㅎㅎ 다분히 방랑기질이 있어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원성 스님은 해인사에 계신다. '풍경'에서 시화를 담았는데, 그림에서는 주로 꼬마스님 즉 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시에서는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림 전시회까지 하셨다는 걸 보면 꽤 유명해지셨던가 보다. 전시회에서 다 팔려나간 그림들을 그리워하며 울었다는 이야기에 매우 놀랐다. 속세에서는 볼 수 없는 감수성이 느껴졌었지만, 자아에 대한 집착을 느꼈다고나 할까. 그 솔직한 성격이 독자들에겐 매우 친근하게 다가올 테지만, 한편으로는 '저러다 무소유의 경지에 도달하시지 못하는 게 아닐까'하는 걱정도 들었었다. 나도 참 어린나이에 별걸 다 걱정했었구나.

 

 

여기서 원성스님 초동안 얼굴 인증사진. '풍경' 표지에 있는 사진은 2001년도 사진이고, 위 사진은 2006년에 찍으신 사진이라 한다. 그 동안 유럽 유학을 갔다오셨다는 듯. 근데 거뭇거뭇한 수염 빼고는 얼굴이 변한 게 없다... 5년이 지났는데. 나 좀 소름끼쳐도 되나요. 아이를 그리다보면 회춘하나 ㅠㅠ

무튼 '꽃비'라는 동화책도 출간하셨다는데 또 질러야 할 듯.


 그러나 두번째 책 '거울'에서는 어느 정도 성숙해진 원성 스님의 모습이 보였다. 자신에 대한 정리와 성찰을 하시는 듯 하더니, 해인사의 생활과 도반 스님들에 대해서 두루 소개하신다. 시라기보다는 아예 산문으로 보이는 것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난 이 편이 더 나았다. 나를 평정하면 다른 사람을 평정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을 평정할 수 있으면 사회를 평정할 수 있으며, 사회를 평정할 수 있으면 우주를 평정할 수 있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풍경에서 보였던 '한'이라는 감정에서도 좀 더 차분해져서, 전체적으로 환한 분위기가 담겨 있었다. 요새 정치에 관한 구질구질한 이야기만 듣고 보다가 눈을 정화한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거울'엔 동시에 점점 꼰대가 되어가는 나의 모습이 비춰졌다.

진짜 거울에서 얼굴에 난 이마 주름살을 발견한 것마냥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풍경'을 읽었을 때의 내 모습하고는 너무 멀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전에 풍경을 읽었을 땐 그 감수성에 쉽게 전염이 되어 시를 소리내서 읽고 난리도 아니었다. 눈물까지 흘렸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적절하게' 감동을 먹어가며 책을 보았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원성 스님이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그 장면을 상상하려 노력했지만, 자꾸 잡생각이 들어 집중을 하고 이미지를 구성하기가 어려웠다. 일단 나쁜 사람들이 우리나라 4대강에 콘트리트를 부어버렸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계속 이렇게 되뇌어가는 것이었다. "아이코, 어떡하지. 원성스님이 이렇게 좋아하시는 바람, 물, 나무 등등이 다 파괴되어가는데." 아무래도 이것을 녹색당의 폐혜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의 지형상때문이던, 이념 때문이던, 종교 때문이던 여러 개인사정으로 인해 자연 속에서 사시는 분들이 우리나라엔 정말 많다. 그런데 '개발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무차별적으로 환경을 파괴하는 분들에겐 '미운오리스님'같은 깜찍한 호칭이 매우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아무리 좋게 보려해도 그렇다. 불교에서나 천주교에서나 남을 미워하지 말라고 하는데, 내가 아직 마음이 어려서 그런가 그들을 미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속세에 이미 물들어버리고 어른이 된 나로서는 일단 실컷 그들의 잘못과 문제를 지적해줌으로서, 더이상 한국의 자연을 훼손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인 듯하다. 남자친구는 너무 거창하지 않느냐 물어봤지만, 나이가 들어서 깨끗한 바다와 깨끗한 산을 볼 수 없다면 나에겐 그만큼 슬픈 일이 없을 것 같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출판된지 11년도 더 지난 책이다. 더구나 아까 전에 말했다시피 중고서점에서 3000원에 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이 너무나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깜짝 놀랐다. 책을 잘 보관해주신 이 책의 전 주인들에게 감사해야겠다. 친구의 지적도 있고하니, 이제부터 나도 책을 좀 깔끔하게 써야 한다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자꾸 중고책을 보면 청결도를 눈여겨보게 된다. 여전히 본인은 중고책에 피가 묻어있든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묻어있든 상관없이 일단 지르고 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신경을 쓰는 듯하니 말이다. 그런데 난 아직도 의문점이 든다. 내용이 중요하지 표면이 그렇게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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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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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이 아름답다 2011.12 - 맺음달
녹색연합 편집부 엮음 / 녹색연합(잡지)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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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행복해지는 일은 개인에 따라 다르겠죠.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환경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답도 늘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찾아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열정 다해 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일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런 목표로 가슴 뛰는 일을 한다면 모두가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p. 49

 

 요번엔 '열대숲이 슬프다'라는 특집을 했다. 이에 대해선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으므로 본문의 내용을 요약해서 적겠다.

 작은것이 아름답다와 녹색연합, 그리고 포털 다음은 '종이는 숲입니다'라는 켐페인을 해서 1년동안 원시림보호기금을 모았다고 한다. 그런 다음 인도네시아 시민단체 야요린에 직접 그 기금을 전달하러 갔다고 한다. 야요린은 오랑우탄을 살리고 숲을 울창하게 만들기 위해서 망그로브라는 나무를 심으며, 나무농장의 건설을 반대하는 단체이다. 나무농장에서 나무를 심는다고 하지만 그 종은 제한되어 있을 뿐더러, 특히 아카시아 나무의 경우엔 독소를 퍼뜨리기 때문에 도리어 다른 식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랑우탄도 그 속에서 잘 지낼 리 없다. 나무농장을 세우면 환경이 좋아진다는 둥 얕은 술수를 부리는 기업에게 넘어가지 말 것을 이 책은 은연중에 호소하고 있다.

 오랑우탄에 대한 소식은 특히 좋지 않았다. 가뜩이나 멸종위기에 처한 것들인데, 제지 기업에서 숲을 밀어버리면서 오랑우탄을 죽이거나 쫓아내 버린다고 한다. 오랑우탄은 나무의 열매를 먹고 씨앗을 배설하면서 숲을 생성하는 동물인데, 이 동물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므로 숲도 더 이상 생겨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야자수를 재배하는 등 숲에서 생계를 이어나가던 원주민들도 생계가 끊긴 셈이다.

 

 

 

  오랑우탄은 인도네시아 어로 '숲에서 사는 인간'이라고 읽힌다고 한다.

우리는 종이를 만들기 위해 인간을 죽이고 있는 셈이다.

물론, 종이농장을 반대하는 '진짜 인간'들이 죽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슬픈 소식과는 달리, 환하게 웃는 에디 산토죠의 사진도 분명하게 각인된 것은 사실이다.

 '환경운동가로 사는 것이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저리도 명확한 답변을 해 주셨다. 이것은 '지니고 있지 않은 스펙이 없는' 우리나라 청년들에게 정말 적절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굳이 환경운동가가 아닌 다른 직업이라고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열악한 직업이라 할지라도) 자신이 일에 대한 가치를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좋은 직업'이 아니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일확천금을 꿈꾼다. 그러나 그것만큼 허황된 생각이 따로 없다.

로또를 긁어도 마찬가지.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은 그 돈이 서민들을 착취해서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역사를 봐라. 글로벌착취로 인해 주식이나 펀드가 시작되었다.

세상에 공짜로 얻는 돈은 없다. 노동없이 번 돈은 대부분 누군가를 착취해서 얻은 것이라 보면 된다.

 

 무슨 일인지는 여기서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겠지만, 지금 막 남자친구와 다툼을 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자기'가 이 글을 봐줬으면 하는 소원에 잠시 옆길로 샜다.

 돈을 많이 벌려고 노력하는 것까지 죄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 좋은 사업을 벌여야 하는데 돈이 없다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을 짠 후에 무리해서라도 돈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앞에서의 제지공장은 이야기가 다르다. 그들은 숲을 만들기 위해 땅을 파헤쳤고, 이로 인해 숱한 생명들이 죽었다. 그렇게 해서까지 우리가 종이를 만들어야 하는가? 결론은 '아니다'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는 재생종이를 만들고 있고, 심지어 꽤 잘 팔린다. 본인도 재생용지로 만든 스케치북과 노트를 쓰고 있는데, 부드러운 촉감이 매우 좋다. 결국 제지공장은 돈을 많이 벌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로 인해 벌어진 결과를 재보면 헛되이 엄청난 생명들을 죽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결국 돈에 의해, 아니, 돈에 탐욕을 느끼는 인간에 의해 생겨난 수많은 재해들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돈은 굉장히 더러운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필요한 때에 소비하려 노력한다. 충동구매를 하기 시작하면 내 생활을 지탱할 돈마저 잃어버리게 된다. 또한 나 자신의 영혼도 탐욕에 물들어, 내가 내 자신으로 살 수 없다.

 이 사실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무심코 소비하게 되는 자원들이 너무나 많아서 부끄럽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감히 이렇게 충고하겠다. 그 다음에 일어날 결과를 폭 넓게 보고 행동하라.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하지만 만나지도 않은 사람까지 죽이지는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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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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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살아남는 것이 목표입니다
편집부 / 통일샘 / 1997년 4월
평점 :
품절



 

 

 

통일은 제가 보기에는 장기적입니다. 장기적이라는 것은 우리가 일관성 있게 정책을 수립해서 밀고 나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통일은 어떤 정권이 5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통일은 저쪽의 2천 2백만, 이쪽의 4천 5백만의 생각을 한꺼번에 모아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계속 밀고 나가야 되는 것입니다. - p. 28

 

 




 

 이 책은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일반 서민들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그 절박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남한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함을 알리고 있다. 매우 안타깝게도 이 책은 그나마 북한이 홍수피해를 겪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1999년도에 나온 소책자이다. 소책자의 특성 때문에 그런 것인지, 아니면 요새 북한과의 갈등관계가 더 깊어져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이 책은 네이버에서도 인터파크에서도 소개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형식으로 이 책에 대한 감상을 짤막하게나마 쓰겠다. 본인은 이 책을 영등포 타임스퀘어 안에 있는 나무그늘이라는 북카페에서 발견했다. 일단 민트초코라떼를 주문하고 나서 약간씩 마시며 이 책을 읽었는데, 점점 내가 마시는 음료수가 무슨 맛인지도 모를 정도였다. 그 정도로 깊이 빠져들었고, 왠지 모를 죄책감마저 느껴졌다.

 북한에 있는 아이들이 우려되었다. 세대가 지날수록 점점 아기들이 왜소하게 태어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예를 들어 5살 먹은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의 체격과 3살 먹은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때의 체격이 현저하게 달랐다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먹을 것이 떨어져간다는 징조가 아닐까 생각한다. 북한에서 태어났다는 '죄'때문에 아이들은 구걸을 하다가 비참하게 죽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북한은 우리의 적이니 항복할 때까지 쌀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이 책에서는 그 의견을 속속들이 파고들어 비난하며, 식량전달체계를 안전하게 하려 노력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허술해서, 북한 군대들이 민간으로 쳐들어와 식량을 약탈해도 발견되지 못할 수 있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 말은 식량전달체계가 고작 한 달에 한 번 치른다는 감시구조에서 더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뜻이다. 1999년대나 2011년대나 아직도 대한민국은 진보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퇴보했다고 해야 하나? 개인적으로 남한의 똑똑하다는 모든 사람들이 모여서 한 번쯤 북한의 주민들에게 식량을 제대로 전달할 방법을 궁리한다면 통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북한에 대한 적대적인 인식이 바뀌었다는 상징이니까. 김일성때부터 세속되는 독재체제와 굶주린 시민들 사이에서 벤츠를 굴리는 상류층들의 권력의식은 철폐해야 한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에게까지 총대를 들이민다면 우리는 민간인에게 폭격을 가한 부시보다 더 잔혹한 짓을 저지르게 된다. 굳이 감정 측의 문제만도 아니다. 중국이 점점 성장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밑에 있는 북한을 꿀꺽 삼켜버린다면? 우리는 다시 통일신라시대의 영토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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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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