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무엇을 더 원하는가 -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여성 소비트렌드 보고서
마이클 실버스타인 & 케이트 세이어 지음,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옮김 / 비즈니스맵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여성들은 기업이 단순히 나이나 소득 수준을 기준으로 그들을 분류하거나 '모든 여성'으로 분류하는 것을 특히 싫어한다. 가장 싫어하는 것은 남성과 여성을 아예 구분하지 않는 태도다. p. 382  
   

 본인은 기업을 상당히 싫어한다. 기업에 취직하기도 싫다. 차라리 여자라는 것을 무기삼아 가정주부라는 틀 속에서 숨는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본인이 일하고 싶은 어린이집도 병원도 결국 전부 기업에 근거한 시스템이다. 결국 난 기업이라는 체제 속에서 순응할 수밖에 없겠지... 봉사활동 단체에서도 영어영문학과보다는 더 나은 스펙을 원할테니까. (젠장!) 아무튼 본인은 기업을 남성적인 체제라고 생각한다. 이제 24살 된 사회초년생이 어찌 잘 안다고 말하겠느냐마는, 남성들에게 어느 정도로 거리를 두듯이 난 거의 본능적으로 기업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고, 실제로 여성을 만족시켜 준 기업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했지만 전세계 모든 여성들이 각자 필요한 바를 제시하고 있으며, 부록에서는 한국어판 통계자료도 존재한다. 사실 본인도 여성을 위한 금융기관이 없어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미즈X랑? 코웃음나온다.) 마침 이 책에서도 그 내용을 상세히 지적하고 있어서 통쾌한 느낌을 주었다. 
 남성들은 꼭 여성들이 일을 잘 못한다고 비판한다. 여기가 어때서 비난하고 저기가 어때서 비난한다는 둥... 사실 난 그런 말을 들을 때 좀 당혹스럽다. 여성은 남성과 다르다. 체력도 다르고 취향도 다르도 감정도 다르다. 자신은 일하며 돈 벌 수 있는 여성 그리고 현명한 소비를 할 줄 아는 여성을 배우자로 찾으면서, 회사를 여성에게 맞게 개선하지 않으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말인가? 여성의 니즈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세계를 이해하는 방법이라고 이 책에서는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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