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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피플 공명 16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4년 5월
평점 :
1. 삼국지를 보는 사람이다보니 일본어를 하는 공명이 낯설다. 또한 삼국지에 대한 왜곡된 견해가 있다. 마속을 가정에 파견한 이유에서부터이다. 사실 사장의 질문엔 유비가 마속을 싫어하여 그를 중요한 자리에 앉히지 않으려 했다는 사실이 숨겨져 있다. 물론 주인공이 공명이다보니 선한 캐릭터여야 하겠다만.. 죽이려고 보냈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건 틀렸다. 제갈량은 자신의 꾀로 마속의 단점을 보완하려 갖은 노력을 기울였었다. 그 당시 보면 제갈량이 키우려고 세세한 전략과 방침까지 안내했으며 하다못해 숙장인 왕평까지 붙여주면서 그대로 떠먹여주려고 작정까지 했었다. 그런데도 날려먹은 거 보면 마속은 그저 약간 맛이간 사람을 넘어버림. 제갈량도 사람이고 그 정도까지 가면 화가 날 수 있다. 여론을 달래려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기도 했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는데 마속은 패배 후 탈영을 하려고 했다. 그를 죽일만한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2. 현대 일본으로 환생한 공명은 사연이 많은 츠키미 에이코를 만나고 그녀의 노래실력에 감탄한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 연고도 없이 음악 세계에 뛰어든 인물이었다. 라이브 하우스에서 노래를 부르고는 있지만 자신의 노래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어떤 소속사에서도 자신을 받아주는 법이 없어 그녀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 공명이 대체 그녀를 어떻게 도와주는지 궁금했는데, 이게 제법 재치가 있다. 가난한 주인공이 원펀맨같은 인물에 의해 같이 역경을 헤쳐나가는 통쾌한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