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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트위스터
빌 팩스톤, 얀 드봉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토네이도 규격을 줄일 수 있는 연구 중 친구 및 애인을 잃은 케이트는 부모님과도 연락을 끊고 뉴욕에 취직한다. 그녀 외 또다른 생존자 하비의 끈질긴 설득 끝에 그녀는 토네이도를 측정하는 스톰 파를 일주일간 돕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그녀는 자꾸 토네이도에 돌진하는 유튜버 팀 중 리더인 타일러 오언스에게 끌리게 된다.
포스터 중 트럭의 미러에 비춰진 이미지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던 영화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이미지는 괜찮았다. 그보다 생각보다 토네이도가 세서 사람들과 건물들이 휙휙 날아가기 때문에 그런 걸 볼 틈이 없다(그래서 졸리지도 않다). 기상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보기엔 문제가 전혀 없는 평범한 재난영화라는 뜻이다. 로맨스도 저 정도면 별로 끈적거리지도 않고 괜찮단 느낌이 들었다. 토네이도 카우보이를 자칭하는 타일러 오언스를 보면 어설프게 불가사리 1편을 따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기상보다는 서부영화를 좋아하는 아재들이라면 상당한 흡인력이 있는 영화이다. 용기를 내어 토네이도를 따라가는 내용이기 때문에 케이트 카터같은 너드뿐만 아니라 그의 조화가 필요했음은 엄연한 사실이지 않은가.
마지막까지 에일리언 로물루스와 이 영화 중 어떤 걸 봐야할지 고민했던 작품이다. 결국 트위스터즈를 선택했다. 영화관에 가보니 에일리언 로물루스는 중간에 섬광에 노출되는 장면이 있어 감광성 뇌전증 및 광과민성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고 하더라. 이왕이면 모두가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를 밀어주고 싶다는 선택은 헛되지 않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