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황혼의 암리타 (특별체험판)
아리키 에이코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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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이 밈 오랜만이네요. 무한거울이라고, 여기선 화장실 거울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엘리베이터 거울이 가장 하기 쉽답니다. 검색해보니 엘레베이터 속도에 사람이 적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거울을 설치해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키와 타마히는 달라진 바깥 세상을 보고 놀라 맨션의 어느 집에 들어가 숨지만, 맨션의 수도관에서 즉시 벌레가 튀어나오죠. 집안이 바깥 세상과 단절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 연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외따로 떨어져 있는 단독주택이 아닌 이상, 다세대주택 혹은 아파트가 공동으로 사는 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키가 어둠을 틈타 타마히에게 자신의 진심을 보이려 했지만, 결국 보이지 못하게 되지요. 바깥은 위험합니다.

사실 맨션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는 사람을 보고 타마히가 안으로 돌진하기 전, 바깥 세상은 그들에게 그렇게 무섭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맨션을 알게 된 이후로는 달라지죠. 타마히는 유와 아키의 죽음을 겪고 벌레인간이 된 틈을 타 자신의 능력으로 결말을 바꿔보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일단 타마히를 좋아하는 아키가 강력하게 거부합니다. 유도 타마히, 좀 더 광범위해지자면 아키와 쭉 친구로 남고 싶어하죠. 난해할지도 모르겠지만, 여자 3명이 친구가 될 때 그 위태로운 모습(제 학창시절만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저렇게 되면 꼭 가장 인싸인 한 명과 친한 친구가 되려고 나머지 둘이 경쟁하는 형태가 되더군요)과 철들어야 하길 망설이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몸에 기생하는 벌레들은 그들의 소원을 이뤄주죠.

C단지가 현재 일본의 문제를 확실하게 그려낸다면, 이전 작품 아라네의 벌레장 및 암리타의 향연은 몽환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몇 안 되는 귀한 공포애니 시리즈로서 다음 작품은 언제 나올지 궁금하군요. 안 나오는 건 아니겠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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