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오토마타 미술설정집 <폐허 도시 조사보고서> - J Novel Next 니어 오토마타
스퀘어 에닉스 지음, 요코오 타로 감수 / 서울문화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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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도 해본 오타쿠들의 말로는, 놀라울만큼 게임 본래의 내용을 잘 살린 작품이라고 한다. 그러나 4화에서부터는 원작에 없는 강렬한 내용(예를 들어 기계생명체가 눈가에 마스카라를 하고 있는 게 굉장히 인상적으로 등장하는데, 게임에서는 그게 그닥 중요하게 등장하지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그들이 파괴되거나 하는 장면조차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고.)들을 넣으면서 극적인 전개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구의 레지스탕스 부대도 설정은 있었으나 직접적으로 게임에 등장한 적은 없다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에선 등장도 하고 제법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다.

원작 게임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 굉장히 친절하게 세계관을 설명해주는 편이다. 굳이 이미 인간이 지구에 없다는 걸 말로 직시하지 않아도 한 화당 여러 번씩 암시해준다. 아무리 눈치가 없어도 파트 1 완결 시점쯤 되면 벌써 세계관 다 파악할 수 있을 듯. 개인적으로 모든 게임 원작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싶음.

2B와 9S의 로맨스도 의외로 잘 살렸다. 그 유명한 86 감독이 이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했다던데, 이 감독은 특히 전쟁 속에서의 휴머니즘같은 부분을 잘 살리는 것 같다. 이 감독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개인적으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도 맡았으면 좋겠다. 이 정도면 2기가 나와도 재미는 충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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