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계전선 4
나이토우 야스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기본적으로 화려한 액션이 깔려있다. 또한 트라이건 형태의 그림체가 상당히 복고풍이라 8090년대의 세대들에겐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라 하겠다. 1기보다는 왠지 섬세함이 떨어지지만, 1기에서는 엑스트라로 취급되었던 체인이 단독으로 서비스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체인 팬이었던 나로서는 꽤 감사한 일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1기 오리지널 스토리의 내용을 살리기 위해 많이 노력한 모습을 보인다. 아무래도 1기와 원작의 내용이 상당히 달랐던지라, 이 정도만 해도 꽤 심혈을 기울였다고 볼 수 있겠다. 게다가 제작진 중 한 명이 우리나라 걸그룹을 좋아했던지라 그들의 음악도 그대로 살린 것으로 유명하다. (아무래도 그래서 여성들을 그린 그림체가 좀 더 입체적으로 된 듯도 하고. 덕분에 이렇게 보배스러운 체인의 한 컷을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프가 제레기로 등장하게 되었다. (페친의 자녀분들이 그렇게 부른다고... 제프 팬들 죄송 제가 그 이름 붙인 게 아님;;;) 1기에서는 그래도 꽤 순정적인 스토리도 등장했는데 여기에서는 제프가 끼고 사는 여성들의 이야기만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그 여성 분들이 싸우다가 가슴이 늘어난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코믹하기보단 상당히 고어스러웠다(...) 그 이야기 웃으라고 만든 거?

 

후반부엔 좀 더 재밌어진다. 성인물로서 지목되고 있다는 걸 제작진도 잘 인지하고 있는지, K.K가 학교견학을 하면서 동시에 근무 뛰는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게 전개된다. 위에서도 이야기했듯이 1기에선 화이트의 비중이 너무 커서 다른 여성 등장인물들이 상대적으로 가려진 측면이 있었는데, 그 단점을 잘 커버한 것 같다. 혈계전선 원작은 보고 싶지 않지만 1기와 비슷한 작화로 라이브라의 등장인물들을 좀 더 세심하게 보고 싶다면, 2기를 봐도 무난할 것 같다. 2기 안 봤음 하마터면 스티븐하고 체인이 썸 타는 것도 모르고 지나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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