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나는 웃는 것조차 참 '어른'스럽게 웃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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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3-03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속의 아이들이 극강의 무림고수처럼 느껴지는 것은...제가 중국무협물을 너무 많이 시청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turnleft 2008-03-04 03:32   좋아요 0 | URL
제가 보기에도 그러신 것 같습니다 -_-;;
 




무엇을 위해 춤추고 계신가요?

잊혀지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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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2-28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네이티브 어메리컨이군요.
관광상품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하지만..
멋집니다.

turnleft 2008-02-28 11:19   좋아요 0 | URL
사진은 Pow-wow festival 이라고, 매년 고래사냥에 나서기 전에 사냥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열리던 축제입니다. 지금은 고래사냥은 하지 않고 일종의 관광행사처럼 열리고 있지요. 그래서일까, 춤추는 모습이 영 흥이 나 보이지는 않더군요.

Mephistopheles 2008-02-28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고단한 삶이 그냥 사진에 보입니다. 저 넓은 땅덩어리도 원래 저들의 터전이였는데..

turnleft 2008-02-28 11:26   좋아요 0 | URL
사실, 미국과 캐나다의 네이티브 어메리칸(어머, 실수. 네이리브 어메리컨)들의 삶이 고단한가..에는 이견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정치적 권한은 박탈당했지만, 이들이 거주하는 Indian Reservation 구역은 일종의 치외법권으로 음주, 흡연, 도박 등에 대해서 주법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카지노들이 이 곳에 위치해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지요.

카지노 수입과 정부 보조금 등으로 사실 원주민들의 수입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원주민들이 마약이나 알콜 중독 등으로 하루하루를 낭비하고, 자녀들의 교육에도 별로 신경을 안 쓰지요. 가만히 있어도 돈 주는데 누가 노력을 하겠습니까. 물론 이들에게서 삶의 터전을 빼앗은 백인 정복자들에게 원죄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책임을 그들에게만 돌릴 수 없는 것도 오늘날 미 원주민 사회의 현실이랍니다..

Mephistopheles 2008-02-28 12:32   좋아요 0 | URL
결국 어찌어찌하다간 저기 저 전해지는 의상과 춤도 몇 십년이나 몇 백년 후에는 사라질지도 모르겠네요.^^

turnleft 2008-02-29 03:06   좋아요 0 | URL
그렇겠죠. 언어를 잊고 문화를 잊는다면 사라질 수밖에 없겠죠...
 



Reflection : 반영.. 혹은 성찰.

제 아무리 잘난 이들이 많아도 세상은 좋아지지 않는다
그것이, 나르시스가 연못에 빠져 죽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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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2-26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사진 속의 담쟁이는 왠지 섬뜩한 인상을 줍니다.
성찰이 부족한 우리들에 대한...

turnleft 2008-02-27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쟁이도 스스로를 비춰보고 있는걸요. 누가 누굴 탓할 것도 없이 모두가 저마다의 가슴에 새길 일이겠지요...
 




Pantheon 은 그리스어로 '모든 신들의 사원'을 뜻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온 모든 신들의 전당을 뜻하는데, 제우스 신전이나 헤라 신전 등 각 신들을 위한 신전이 따로 있었던 마당에 왜 모든 신들을 위한 신전이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초기 공화주의가 싹텄던 로마였던만큼, 신들에게도 모여서 토론할 수 있는 일종의 공회당 같은게 필요하다는 개념이 아니었을까도 싶다(개인적인 추측).

7세기 이후, 이 건물은 기독교 교회로 쓰이고 있다. 모든 신들을 기리다가 한 명의 신만을 기리는 곳으로 바뀐 셈인데, 다신교든 일신교든 종교라는 배타적 패러다임 내부의 전환에 따른 것이니 가타부타를 따질 일은 못된다. 오히려 이교도의 사원이라고 부수지 않고 잘 보존할 수 있었던게 다행이라고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로마가 기독교를 받아들일 무렵은 여러 종교가 로마에 공존하고 있었으니, 아마도 종교적 관용이 통용되던 시절이 아니었을까도 싶다.

나는 가끔 우리 주변에도 '모든 신들을 위한 사원'이 있으면 어떨까 싶다. 다신교를 원하는게 아니라, 그냥 종교에 상관치 않고 누구나 들어와서 신과의 만남을 추구할 수 있는 공동의 성소(?) 같은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한 쪽에서는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드리고, 다른 한 편에서는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한 편에서는 메카를 향해 절을 올리는 무슬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 서로의 신은 다르지만,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본다면 서로의 간절함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종교인들이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뜬구름 잡는 소리다. 같은 신을 믿으면서도 이단이라는 딱지를 붙이며 서로 못 잡아먹어서 난리인 사람들에게 타 종교와의 공존이라니 언감생심. 성욕은 개인적이지만 포르노그라피가 '권력'의 문제이듯, 기실 믿음은 개인의 것일지언정 종교는 또한 '권력'의 문제일 뿐이다. 요즘 소망 교회에 사람이 그렇게 몰린다지 않는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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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2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나라라면 모를까 장승을 불태우고 전국 사찰을 불사르자고 집회를 여는 우리나라에서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말일 껍니다.^^

turnleft 2008-02-23 04:14   좋아요 0 | URL
너무 어림반푼어치 없어서 슬픈 일이지요..;;

hnine 2008-02-22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마음속에라도 그런 신전 하나씩 짓기로 하지요. 너무 소극적인가요? ^^

turnleft 2008-02-23 04:18   좋아요 0 | URL
사실 종교인이라면 자신의 믿음에 대해 확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해요. 제각기 마음 속에는 오롯이 자기 신만을 위한 성전이 필요하겠지요. 중요한건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도 그만의 성전이 있고 그걸 존중해 줄 줄 아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인간이(특히 자신이) 신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도 버려야 할 일이겠구요.

비로그인 2008-02-22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용'을 얘기하면 이단얘기를 꺼내는 사람들에게 '믿음'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종교는 권력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소망교회얘기를 들으니 오늘 아침 뉴스 브리핑이 생각나요.
요즘 새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해 고소영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죠? -_-

turnleft 2008-02-23 04:46   좋아요 0 | URL
뭐, 끼리끼리 논다..고 해야겠죠. 장관 후보들 보세요. 전부 강남 땅부자들이라잖아요. 부자인게 죄냐.. 라고 하는데, 끼리끼리 모여서는 결국 끼리끼리의 시각밖에 못 가진다는게 문제죠. 그러고는 맨날 '그건 오해다!!'라고만 변명해대니 -_-;

라로 2008-02-23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교가 예나 지금이나 권력의 문제라는게 저를 슬프게 합니다.
하지만 님의 작품은 여전히 좋아요.
넘 단순한가요???ㅎㅎ

turnleft 2008-02-23 04:50   좋아요 0 | URL
좋아요... 그렇게 계속 좋아해 주시면 됩니다 ㅎㅎ
 



정답은 없다. 조금 돌아갈 지는 몰라도, 길은 결국 통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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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02-22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좋아요!
:)

turnleft 2008-02-23 07:05   좋아요 0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