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이민자 몰아내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해 그루지야와 마찰을 빚은 뒤 그루지야계 이민자들을 타깃 삼아 도입한 배타적 이민자 정책은 결국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적, 폭력적인 탄압으로 귀결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15일 강제적인 `외국인 가게 줄이기' 정책 때문에 러시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정부는 지난해 러시아 내 외국인들의 소매 거래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딱 보름 동안에 러시아 전체 소매업에서 외국인들의 참여 비율은 40%로 제한돼야 한다. 이 제한을 점점 강화해, 올 연말에는 아예 0%로 만들어버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옛 소련권 독립국가들에서 온 외국계 주민들이 러시아에 정착할 때 가장 먼저 손대는 것이 소매업임을 생각하면, 사실상 이주자들은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쿼터 제한 첫번째 기한이었던 15일 모스크바 등지에서는 경찰이 외국계 이민자가 운영해온 가게들을 폐쇄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시 북쪽 교외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경찰이 아예 곳곳에 버스를 세워놓고 상점과 가판대들을 철거하는 `작전'을 감행했다. 절차는 간단하다. 경찰이 상점 주인의 외모를 훑어보고, 얼굴이 희지 않으면 신분 증명 서류를 요구한다. 외국인일 경우 가게 문을 닫게 만든다. 백계 러시아인과 구분되는 코카서스나 중앙아시아계 이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7∼8월 북부 여러 지방에서 이주민들과 백인계 원주민들 간 마찰이 일어나자 "러시아인들을 보호해야 한다"며 이 법을 만들었다. 러시아인들의 핍박을 받고 폭력, 방화 등의 희생자가 된 숱한 이주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다. 극우 민족주의를 은근히 부추기는 푸틴 정부의 정책 때문에 러시아에서 이주자 탄압과 인종차별 문제는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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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래도 러시아엔 가보고 싶다.

2. 같은 아시아인들을 무쟈게 차별하고 여권 빼앗아 막사에 가두고, '처녀' 데려다 혹사시키고 폭행하고 내쫓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나라도 있는 것에 비하면, 뭐 막상막하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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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1-16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상막하일 거라는 환상을 버리십시오!^^(러샤에 비하면 한국은 인권 선진국입니다요.)

딸기 2007-01-17 0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그렇군요 ^^

머큐리 2007-01-17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러시아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건지... 그래도 사회주의 사회를 실험했다는 나라에서 들려오는 우울한 소식은 .... 그냥 아픕니다...

딸기 2007-01-1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은 그런 것도 아주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이라는 괴물
니시카와 나가오 지음, 윤대석 옮김 / 소명출판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일본의 노학자가 근대를 말한다. 일본을 말한다. 한국을 말한다. 책 중간 중간은 ‘문명’과 ‘문화’에 대한 개념적 설명, 프랑스에서 탄생한 근대가 일본에 와서 어떻게 변용됐는지 등을 밝히는데 좀 어렵고 그렇게 재밌지도 않다.
하지만 책 전반을 흐르고 있는 것은 그런 구체적인 부분들이라기보다는, ‘반성’과 ‘통찰’이어서 읽는 내내 감동이 있었다. 식민지 조선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저자는 말하자면 극도의 반골인데, 이런 사람이 있기 때문에 나는 일본 사회가 참 건강하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맥락은 좀 다르지만 마루야마 마사오의 ‘전체주의의 시대경험’에서 보이는 것 같은 통찰력과 깊이, 역시나 얘기가 좀 다른 것 같기는 하지만 마루야마 겐지의 ‘천년 동안에’에 드러난 것 같은 전체주의적 속성에 대한 근본적인 거부, 그리고 후지따 쇼오조오의 ‘전체주의의 시대경험’에서 같은 치열한 고뇌와 의식 같은 것들 말이다. 구글을 찾아보니까 저자는 전공인 프랑스 문학에 대한 책이나 번역서도 많이 냈고, 요사이는 전체주의·군국주의 흐름을 비판하고 국민국가론을 반성하는 글들을 아주 활발하게 쓰고 있는 모양이다.


“만약 유·소년기를 보낸 장소를 고향이라고 부른다면 저의 고향은 틀림없는 조선입니다. 저는 이미 대학에서 정년을 맞이한 노인이지만, 유·소년기를 보낸 땅에 대한 기억은 해가 갈수록 선명하게 되살아나 향수에 빠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한편 저는 가혹한 식민지 지배에 종사한 군인의 자식이고 저의 유·소년기에 대한 기억도 그러한 침략의 역사와 결부되어 있습니다. 전후 한국으로의 도항이 가능해진 후에도 저는 오랫동안 한국 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을 비롯한 저의 국민국가 비판을 단순히 이론과 학문적 담론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국민국가 비판은, 제 자신의 전쟁 체험과 전후 체험의 일체, 즉 지금까지의 전생애와 그 전생애를 좌우했던 것에 대한 반성과 분노에서 나온, 말하자면 통한의 담론입니다. 만약 패전이 없었다면 저같은 교육을 받았던 애국소년은 그대로 용감한 병사가 되고, 여전히 무자각적인 제국주의자, 식민주의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가정은 무의미합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특히 전쟁 기간에 세계의 국민국가는 그와 똑같은 애국소년, 아니 더욱 비참한 애국소년을 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국민국가론은, 근대 이래 각국이 내세운 국민국가라는 이데올로기를 지칭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민국가 이데올로기에 어쩔수 없이 포위되어 의도적이든 원치 않든 간에 거기 맞춰 사고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사람들, 이른바 ‘국민’들의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환경 모두를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말 그대로 국민 모두를 꽁꽁 에워싸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거부하는 것은 보통의 의식과 훈련으로는 되지 않는다.

저자 스스로도 1960년대까지는 민족문제를 낙관적으로 보았다고 한다. “한국 중국 대만 혹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식민지 지배에서 해방된 나라의 민족주의와 국민국가 형성에 기대를 걸었고 그 나라들의 미래를 믿었던” 것.

하지만 이런 기대는, 바로 그 나라들에서 독재정권이 판을 치고 식민시대나 마찬가지로 민중들이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을 보면서 바뀌었다. 문제의 원인은 특정 국가의 식민지배에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국민국가’라는 시스템 자체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반둥회의의 찬란했던 이미지’는 어디로 간 것일까, 저들의 독재정권과 일본 제국주의 정권의 본질적인 차이는 그럼 뭐란 말인가. 일본의 과거를 반성하고 주변 신생 ‘국민국가’들의 승리를 기원했던 나는 어디에서 정당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나도 일본이 일으킨 것은 침략전쟁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을 생각한다. 그러나 어떠한 반성과 행동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일본 국민으로서의 자랑’과 ‘긍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일본 및 일본국민과 동일화시키면서 무엇을 말하고 행하는 것만은 그만두자는 것이 내가 전쟁에서 배웠고, 전후문학을 읽으면서 키워온 생각이었다.”


전후 일본에서 천황은 온국민이 같이 과거를 참회하자고 했다. 자기 죄를 왜 국민이? 몇몇의 죄를 왜 국민이? 국민으로서 사죄하는 순간, 국민은 천황과 제국주의 세력의 공범이고 동반자이다. 동시에 천황과 제국주의 세력의 죄는 희석되고 사라졌던 것이 전후 일본의 희한한 과거사 청산 메커니즘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저자가 “국민임을 거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반성”이라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간다.


“홉스와 마르크스 덕분에 우리들은 국가를 괴물(Leviathan)로 그려내는 데에는 익숙하다. 그러나 ‘국민’도 또한 무서워해야 할 괴물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저자의 국민국가론이 ‘국가에 대한 거부’를 담은 적잖은 시각들과 구분되는 것은, 국민들을 국가주의의 희생양이나 피동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민이길 거부하지 않는 한, 너도 나도 언제든 천황의 신민이 될 수 있고, 월남의 한국군이 될 수 있고, 이라크의 미군이 될 수 있다. 거부하지 않는 한 너와 나는 언제나 괴물이 될 수 있다!


사람을 괴물로 만드는 ‘국민화’ 작업을 가리켜 저자는 ‘국가가 사람을 회수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 과정은 실로 우리를 똘똘 감싸고 있다. 사람은 문화에 의해, 문학과 예술에 의해, 가족과 학교로 인해, 출생신고와 호적·신분·학력에 의해, 과학과 모든 학문을 통해, 때로는 종교에 의해, ‘국민’과 ‘민족’과 ‘대중’의 개념을 통해, 텔레비전과 신문과 모든 정보를 통해, 스포츠를 통해, 만국박람회와 축제와 모든 이벤트를 통해 국가로 회수된다. 또한 사람은 생활과 노동의 장을 통해, 질병과 범죄 혹은 그런 것에 대한 공포심을 통해, 복지국가의 개념을 통해 국가로 회수된다.


“심지어 사람은 반체제운동을 통해서도 국가로 회수된다. 자발적인 반체제운동 자체가 시간이 흐르면 차차 체제화되어 간다. 모든 반체제운동은 그것이 국가권력의 탈취를 목적으로 삼는 한, 국가권력을 통해 자기의 주장을 실현하려고 하는 한, 즉 또 하나의 국가를 지향하는 한 마지막에는 체제화되어 국가로 회수된다. 사람은 전쟁의 비참한 기억을 통해, 전쟁 희생자의 고통과 히로시마·나가사키·오키나와를 통해서조차, 평화운동을 통해서조차 국가로 회수된다.”


그럼 대체 어쩌란 말인가! 저자의 말마따나, 모든 사람을 국민으로 만들어 국가로 회수하는 것이 곧 근대의 역사이고 우리들 국민의 역사였다. 시작은 역시 작은 것, 그러나 변증법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


“국민국가는 실로 교묘하게 만들어진 인공적 기계이고 그것의 강제력은 압도적이지만, 우리들은 국가로 회수되는 순간에도 반드시 전면적으로 회수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위화감과 반발심을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그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통합이 강화되어 가는 과정은, 국민국가의 틀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1060년대, 70년대, 80년대, 90년대를 지나면서 일본 뿐 아니라 우리에게도 다양한 흔들림이 있었다. 비록 국가와 국민이라는 두 가지 괴물의 존재를 근본적으로 뒤집으려는 의도는 없었다 해도 말이다.

출발은 국민을 ‘상대화’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탈국민화를 도모하여 국가를 상대화하는 것은 실은 아주 곤란한 작업입니다. 우리들은 이미 사고도 감성도 항상 국민화되어 있기 때문에, 가령 우리들이 말을 하면 그것은 바로 국어이고, 대부분의 경우 국가 이데올로기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의 상대화는 국민의 상대화이기도 합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국민으로서의 ‘나’와 ‘나’의 상대화가 문제시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국민국가가 흔들리고 있는 시대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 국가 이데올로기에서 가능한 멀리 떨어지기 위해 궁리와 노력을 하는 것, 우리들이 국가로 회수되는 무수한 회로를 응시하고 그 회로에서 몸을 빼기 위해 애쓰는 것, 그 지점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착취와 차별에 대해 가능한 이의를 제기하는 것. 국민이기를 거부하는 것은 나의 자유를 위한, 정의를 위한 것이다!


이런 책을 읽고 나면 항상 나를 좀 반성하게 되는데, 나의 반성은 그리 치열하지는 않다. 국민이기는 참 싫다, 하는 정도로, ‘남쪽으로 튀어’ 같은 소설을 읽으면서 대리만족을 하고 또 이런 책을 통해 존경심과 감동을 느끼게 되지만 실제로는 이 돌돌 말린 회로에서 벗어날 방법을 진지하게 찾지는 않는다. 그래도 궁리는 해야 하고, 적어도 싫어하고 반발심을 갖고 멍청하게 끌려 다니지 않아야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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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7-01-16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더글러스 러미스던가. 엄청난 반인륜행위들이 '국가'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실상 가장 못된게 '국가'군 했던 기억이...
그나저나 일본 사회는 건강한걸까? 누군가 "일본의 검찰은 불임검찰"이라고 하더군.권력유착형 정권 비리를 제대로 수사해본 적이 없다나. 그건 일본이 단 한번도 정권교체를 해보지 않은 탓이라고 하더라구. 참 신기한 나라. 실정을 하고 그릇된 우경화에도 절대 정권이 바뀌지 않는 나라. 건강한 사회, 배울 점 많을 사회일 수도 있지만..일본은 신기해.

딸기 2007-01-1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 맞어. 정말 신기해... 배울게 많긴 한데, 저렇게 되고는 싶지 않은 나라라고나 할까...
 

어제 난생 처음으로 모종의 시험을 보았습니다.

바로바로~~ 토익!

별로 토익에 구애받지 않았던 세대...라고는 결코 할 수 없지만
저의 자유로운 영혼이 제도의 굵은 사슬과 맞지 않아...라고 하면 뻥이지만

암튼 처음이었답니다. 토익이라는 것. 토플이니 머 그런 것도 본 적 없고요

제가요, 원래 시험에 좀 강해요. 그런데 시험 공포증이 또 무쟈게 강해요
시험에 떨어져서 상처 입어본 적도 없는데(시험을 그정도로 많이 보지도 않았고)
아주 작은 시험이라도, 무슨 절차에 해당되는 것을 엄청나게 겁을 내요.
뭔가 신청해야 하는 것, 그런 것도 무서워서 못 하고요.
대학원을 가야 하는데... 하면서 못 가고 있는데에는 시간이나 돈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실 제 경우는, '절차 공포증'이 더 커요. 신청하고... 접수하고...
그러려면 뭐 필요한 서류도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이날 이때까지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저런 분야에 대한 공포가 큽니다.
생긴 것(전 항상 빈틈없고 날카롭고 똘똘해보인다는 말을 듣습니다 -_-)과 달리
저 부분이 저의 치명적인 약점인 거지요;;

이번엔 옆자리 후배가 토익 본다고 해서 낑겨서 저도 같이 보았기 때문에,
다행히도!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었어요.
학교는 여전히 춥더군요... 시대가 바뀌어도, 왜 학교는 늘 추운 걸까요?
마포 신수중학교에서 봤는데 얼어죽을뻔했또요.. ㅠ.ㅠ

점수가 잘 나와야할텐데...

(참고로 이거 중복페이퍼예요, 제 홈에도 올릴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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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토익!!! 아주 낯익으면서 저한테는 아주 낯선 단업니다^^ 잘 나오겠죠^^

Muse 2007-01-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시점에 '중복' 페이퍼를 쓰시다닛!ㅋㅋ
저도 실전에 강한 편인데(운전면허시험은 아니었지만 ㅠ.ㅠ) 저같은 경우엔 그게 시험을 많이 안 봐보니 뭘 몰라서 그런데 아닐까 싶어요. 오히려 당일날되면 어찌나 차분해지시는지. 시험보기 2-3일전에는 너무 고통스러워 하다가 말이죠.

딸기 2007-0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보니 내 마음에 상처를 준 시험이 있구나!
서연사랑, 난 운전면허 시험 증말 많이 봤어... 필기 세 번 실기 수도 없이...

딸기 2007-0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 제가 괴력을 발휘해서 성적 잘 나오면 한턱 쏠께요 >.<

로쟈 2007-01-1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는 아직 '첫경험'도 못해봤군요..--;

페일레스 2007-01-1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누님께서야 간단하게 900점대 나오지 않으시겠습니까? ㅋㅋ

짱꿀라 2007-01-1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익 그거 아주 사람 잡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토익!!!

딸기 2007-01-1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다양한 반응들이로군요 ^^

해적오리 2007-01-1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익하면 생각나는 기억 하나.
전 지방대를 나와서, 게다가 제가 대학 다닐 적엔 막 토익붐이 일기 시작하던 때였어요. 졸업 전 입사셤 보러가면서도 토익은 보도 않고 간 상태였으니까요..

면접을 2차에 걸쳐 하루에 연달아 하는데,, 중간에 기다릴 때,, 인사과 직원이 대기실에 있는데 묻더라구요.
"토익점수 얼마에요?"
"아직 토익 시험 본적 없는데요..."
"*** 씨 아주 시대에 뒤떨어진 분이시군요."
그닥 맘에 둔 직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들 앞에서 그런 소리 듣는건 좀 그랬어요. 그래서 셤보고 제주도 내려가자마자 토익을 봤는데, 그게 저의 첫경험이랍니다.

딸기 2007-01-1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 입학할 때도 물론 토익은 있었고, 졸업할 때에도 당근 있었지요.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취업 희망자들은 토익을 봤을 거예요. 저는 토익을 볼 틈도 없이 덜커덕! 붙어버리는 바람에(그넘의 능력은 있어가지고는;;) 아직 한번도 못 본 것인데... 취직은 그랬다 치고, 그 이후로도 한번도 안 본것은, 제가 자기개발 이런 거에 워낙 뒤쳐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
근데 '시대에 뒤떨어진 분이시군요'라고 입사셤 보러온 사람에게 말하다니, 4가지 없는 직원이었군요 -_-

해적오리 2007-01-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근데 딸기님 저도 그 직장 붙고요 조금 다니다가 맘에 안들어서 제가 그냥 나와버렸어요. ^^;;

딸기 2007-01-16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구나. 날난적님 계속 제주도에 계시는 건가요?

2007-01-16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1-1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맞아요. 저도 그 '1세대들' 얘기를 들어서, 좀 기분이 나빴었어요.
그런 사정들이 있었구나...
 

토욜날 좀 열받아서 글을 올렸는데, 몇분께서 제 편(제 말에 찬성) 들어주셨고 ^^ 그래서 답글 쓰려고 보니깐 주말 사이에 계속 시끄러웠던 것 같고... 해서 몇마디 더 하려고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요, 한 사람이 서평 하나 잘 써서 여기저기서 돈 받는 것에 불만 가진 이들이 많다면(이런 경우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는 저는 잘 몰라요) 인터넷 서점들이 필터링 장치를 만들면 될 것 같아요. 아직은 인터넷 서점들이 무수히 많은 것은 아니니까, 몇몇 메이저?? 인터넷 서점들을 기준으로 놓고 알라딘에서 자체적으로 걸러내든가 말든가 하면 되겠지요. 그건 알라디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알라딘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봅니다. (왜 명조체가 됐지;;)

저는 중복리뷰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일 친한 알라디너들과 만나 커피라도 한잔 하다가, 누군가가 "리뷰 하나 써서 여기저기 올리는 것은 좀 그렇지 않아요?" 했다면, 대수롭잖게 "생각 안해봤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말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문제제기의 방식이 이번엔 워낙 잘못돼 있다 보니깐 이 사단;;이 난 것 같기도 한데요.
(로쟈님께서, 왜 이렇게 오래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것과 연관짓자면, 좋게좋게 문제를 풀어갈 수도 있는 것이, 잘못된 말투 때문에 싸움으로 변질된 것 같아서 하는 얘깁니다)
저도 한마디 한답시고 올려놓고서, 뭐 그리 많은 분들이 읽지는 않으셨겠지만;; 너무 한쪽을 비방하는 것 아닌가, 나도 똑같이 비아냥 섞인 글하나 붙여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서 비밀글로 돌리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더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공개글로 놓아두었습니다)

치카언니가 '논리적인 것을 가장한' 것에 대해 열받음;;을 표하셨는데 저도 절대 동감입니다. 별것도 아닌 얘기 가지고 인신공격하면서 뭐 그렇게 잘났다고...

자꾸면 여러 분께서 알라딘에 신물 내시고 떠나려 하시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책 사고 책 소식 얻고 하는 것 못잖게 알라딘에서 수다떠는 것이 생활의 기쁨인데... 
책 가지고 어떤 이들은 되게 잘난척하면서 출판문화와 독서문화 생각하는 듯이 거창하게 문제제기 한다고 난리들인데, 사실 책이 좋아 책을 읽나요? 책은 그냥 종이에 잉크 묻은 거지요.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 거기서 얻은 지식과 감정의 변화, 그런 것이 좋은 거지요. 리퀴드 크리스탈과 플라스틱 쇳조각이 좋아서 인터넷질을 하나요?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들이 좋은 거지요. 논리 어쩌구 하면서 컴퓨터의 성분을 분석하면 미친놈(저의 경우는 미친년;;)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남의 이름(아뒤) 끄집어내 씹어대면서(평소부터 매우 미워하던 자를 욕하는 거라면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도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물들 씹는 거 좋아합니다) 논리 어쩌구 하는 사람들은, 알라디너 아니라 그 어떤 글쟁이라도 싫어요, 저는. 논리를 내세워 작금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몇몇 분들의 모습이, 마치 고스톱 치면서 화투 성분분석 하는 것처럼 보여서 싫으네요.

알라디너님들, 떠나지 마시고, 그냥 개무시해버림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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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1-1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분 돌아오셨음 좋겠습니다.

chika 2007-01-1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혼자 떠들게 놔두면 안되나요?
난 생각해본 적 없고,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문젠가? 하고 끝내버려요.
아님, 쟤 성격 이상하네. 왜 저러냐? 하고 무시하던가.
간혹 '너, 뒤가 구려서 대답안하는거지?'라는 자극적인 대사에도 꿋꿋이 '나의 인격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마라'는 말 한마디만 하고 끝내버리자구요.

정말 속상해요!

Muse 2007-01-1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내내 알라딘 들어오면 읽어볼 수 밖에 없는 글들 때문에 머리가 아팠어요.
궁금한 건요, 그 잘난 사람들(혓바닥에 칼을 단, 아니 자판에 칼을 달았다고 해야 하나..-_-)이 실제로도 잘난 사람들일까 싶고요,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해서 저렇게 날카로와 지는거라면 오히려 책 안 읽기운동을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군님 리뷰, 열심히 읽고 도움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되버려서 마음이 안 좋아요.(하하, 정군님과 안면없으므로 딸기님 서재와서 아쉬워 하는...)

아영엄마 2007-01-1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련 글 하나 썼다가 지인께서 안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바로 내렸네요. 암튼 저도 글 계속 살펴봤는데 독설을 내뱉는 한 분의 댓글에 종종 등장하는 문구를 보니 과연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충고를 할 수 있을 만큼 고매한 인격을 지녔다고 자만에 빠진 사람이 아닐까 싶더이다. -.-;;

딸기 2007-01-1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제가 좀전에 매너 서재에 올린 댓글이예요
(코멘트 어떻게 퍼오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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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귀염둥이 매너군^^이 논리적으로 머라머라 할지 모르겠는데,

매너청년, 그대의 글에는 참 문제가 많아. 진지한 고민과 비아냥은 양립하지 않는단다.

작가가 한 글로 여기저기서 상 받는다면, 문제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 문제가 된다면, 그건 아마 그 사람이 '작가'이기 때문이겠지. 알라딘에 서평 올리는 사람은, 이게 직업이 아니란다. 아마추어 글쟁이들은, 여기저기 신춘문예에 소설 응모하고 그래. 그게 문제인가? 먼저 A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면, B, C 신문사는 자기네 문예전에서 저 사람 글을 안 뽑으면 돼.
알라딘에 서평 올려서 상과 돈을 받아먹고 예스에 가서 또 받아먹는게 문제라고 자꾸만 그러는데, 서평 하나 잘 써서 여러군데에서 돈 받는 바람에 남들이 당첨될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게 문제라는 것처럼 들려. 한마디로 시샘과 돈 욕심에 있어서라면, 문제제기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매한가지로 보인다는 거야.
솔직히 나는, 이런 문제제기가 진짜로 '한국 출판문화와 독서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아. 웃기는 짜장이다. 리뷰 여러군데 올리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 출판시장이 죽고 독서문화가 왜곡된다? 좋은 책 여기저기서 권장하는데 왜 그것 때문에 출판이 죽고 문화가 나빠져?

매너, 일단은 '매너'가 중요한 거야.
내가 보기엔 매너의 논리는 사실은 논리가 아니야. 오만과 자랑이지.
위에 보르헤스님이 지적하셨지만,
'극단적으로는 이러이러한 케이스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논리장난'을 하는 꼴이 되는 거야.

--

저는 매너를 참 좋아하는데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07-01-15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은 개인적으로 하루를 넘기면 무효라 생각하는데 참 질기게도 오래갑니다^^ 돌아오실분들은 알아서 오실 것이고 남은 우리는 그냥 재미나게 삽시다. 인생 뭐 그리 대단하다고^^;;;

딸기 2007-01-1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맞아요. 그래서 더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문제의 구두는 어디로 간 걸까요
만두언니, 하루를 넘기면 무효... 그랬으면 좋겠어요 ^^

파란여우 2007-01-1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 지겨운 '논리놀이' 이젠 말도 마요!!!
그게 무슨 논립니까. 도표나 무슨 자료껍데기 끌어와 부치고,
누가 그랬는데 하는건 또 갖다 대면서, '진지하게' 어쩌고 하면 논립니까.
그거 굉장한 것처럼 보여도 별 거 아녜요. 뜯어보면 게딱지죠.
논리 어쩌고 하는 애들치고 실천하면서 사는 애들 별로 없어요.
입으로 논리 나발대는 시간에 나가서 길에 휴지 조각 한 장 줍는게 낫죠.
(아니, 왜 딸기님께 소리를 질러 여우야!!)
그리고 코멘트는 등록 전에 박스 왼쪽 하단에 체크칸이 나와요.^^

딸기 2007-01-1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가 딸기에게 소리지른다
"가서 휴지를 주워와라!"

딸기가 대답한다
"아~ 코멘트는 체크칸을 누르면 되는구나~"

히히 고맙습니다 ^^

딸기 2007-01-1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새벽별님, 실시간 리플 중이로군요! 반갑습니다~~

딸기 2007-01-1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새벽별님... 집에 널브러져 있는 휴지 -_-
그건 선행이 아니어욧!
(그렇다고 악행은 아니니깐 중단하실 필요는 없을 듯...)

딸기 2007-01-1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근데 새벽별님...
제가 서재질;;에 재미들린지 어언 3년...
그동안 한번도 바뀌지 않은... 그 꾸물거리는 새벽별님의 아이콘..
첨에 그거 봤을 때 정말 희한하고 웃겼는데(죄송)
지금은 하나도 안 이상하고, 새벽별이 원래 저렇게 생겼지;;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중독의 효과이런가...

2007-01-15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1-16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맞아요. 다들 그래서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아요.
 

The Sunday Times

January 14, 2007


How the CIA won Zhivago a Nobel


NEARLY 50 years after Boris Pasternak was awarded the Nobel prize for a body of work culminating in the epic Doctor Zhivago, it has emerged that British intelligence and the CIA secretly facilitated the accolade to embarrass the Kremlin, which had banned the novel.

A new book reveals that American agents led an operation to publish a Russian-language version of Doctor Zhivago to comply with Nobel rules requiring that works be considered in their original language.

“I have no doubt whatsoever that the CIA played a key role in ensuring Pasternak received the Nobel prize,” said the book’s author, Ivan Tolstoy, a respected Moscow researcher.

Immortalised by David Lean’s film, which won five Oscars, Doctor Zhivago was first published in Milan in 1957. It tells the tragic story of a doctor poet, Yuri Zhivago, and the love of his life, Lara, against the backdrop of the Bolshevik revolution. It was banned in the Soviet Union until 1987.

Pasternak sent several copies of the manuscript in Russian to friends in the West. Tolstoy has now discovered a letter from a former CIA agent describing the operation that followed. He says the CIA — aided by the British — stole a copy from a plane that was forced to land in Malta.

While passengers waited for two hours, agents took the manuscript from a suitcase, photographed it and returned it. The CIA then published the Russian edition in Europe and America simultaneously.

“They avoided using paper which could be identified as Western-made. They chose special fonts commonly used in Russia and printed chapters in separate locations to prevent it from falling into the wrong hands,” said Tolstoy, who is hoping to see his book, The Laundered Novel, published in the West.

Members of the Swedish Academy were surprised to be presented with copies of a Russian edition just in time for them to consider Pasternak for the 1958 prize. Two days after hearing that he had won, the writer sent a telegram to the Academy: “Immensely thankful, touched, proud, astonished, abashed.”

Four days later, under intense Kremlin pressure, Pasternak sent a second telegram: “I must reject this undeserved prize which has been presented to me. Please do not receive my voluntary rejection with displeasure.”

Pasternak was harassed by the KGB and threatened with expulsion from Russia. After his death in 1960, the Kremlin ordered the arrest of Olga Ivinskaya, his mistress and the inspiration for Lara.

Ivinskaya and her daughter were charged with receiving “illegal” royalties from the publication of Doctor Zhivago abroad. Ivinskaya was sentenced to eight years’ hard labour in Siberia, her daughter to three. An international uproar led to Ivinskaya’s release four years early.

“My father played no role in the publication of a Russian edition, nor had he any idea of the CIA’s interest,” said Yevgeny Pasternak, who accepted the Nobel prize on his father’s behalf in 1989.

“My father never expected to receive the prize. Sadly it brought him a lot of sorrow and suff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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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7-01-15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엔 파스테르나크의 죽음을 재촉하게 돼버렸으니까 아이러니컬합니다...

딸기 2007-01-15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실은 아직 저 기사를 읽지 못했어요. 그리고 소설도 못 봤답니다. ^^;;
영화는 아주아주 감동적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