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날 좀 열받아서 글을 올렸는데, 몇분께서 제 편(제 말에 찬성) 들어주셨고 ^^ 그래서 답글 쓰려고 보니깐 주말 사이에 계속 시끄러웠던 것 같고... 해서 몇마디 더 하려고요.

저는 어떻게 생각하냐면요, 한 사람이 서평 하나 잘 써서 여기저기서 돈 받는 것에 불만 가진 이들이 많다면(이런 경우의 수가 얼마나 많은지는 저는 잘 몰라요) 인터넷 서점들이 필터링 장치를 만들면 될 것 같아요. 아직은 인터넷 서점들이 무수히 많은 것은 아니니까, 몇몇 메이저?? 인터넷 서점들을 기준으로 놓고 알라딘에서 자체적으로 걸러내든가 말든가 하면 되겠지요. 그건 알라디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알라딘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봅니다. (왜 명조체가 됐지;;)

저는 중복리뷰가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일 친한 알라디너들과 만나 커피라도 한잔 하다가, 누군가가 "리뷰 하나 써서 여기저기 올리는 것은 좀 그렇지 않아요?" 했다면, 대수롭잖게 "생각 안해봤는데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말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문제제기의 방식이 이번엔 워낙 잘못돼 있다 보니깐 이 사단;;이 난 것 같기도 한데요.
(로쟈님께서, 왜 이렇게 오래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것과 연관짓자면, 좋게좋게 문제를 풀어갈 수도 있는 것이, 잘못된 말투 때문에 싸움으로 변질된 것 같아서 하는 얘깁니다)
저도 한마디 한답시고 올려놓고서, 뭐 그리 많은 분들이 읽지는 않으셨겠지만;; 너무 한쪽을 비방하는 것 아닌가, 나도 똑같이 비아냥 섞인 글하나 붙여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서 비밀글로 돌리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더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 같아서 그냥 공개글로 놓아두었습니다)

치카언니가 '논리적인 것을 가장한' 것에 대해 열받음;;을 표하셨는데 저도 절대 동감입니다. 별것도 아닌 얘기 가지고 인신공격하면서 뭐 그렇게 잘났다고...

자꾸면 여러 분께서 알라딘에 신물 내시고 떠나려 하시는 것 같아서 속상하네요. 책 사고 책 소식 얻고 하는 것 못잖게 알라딘에서 수다떠는 것이 생활의 기쁨인데... 
책 가지고 어떤 이들은 되게 잘난척하면서 출판문화와 독서문화 생각하는 듯이 거창하게 문제제기 한다고 난리들인데, 사실 책이 좋아 책을 읽나요? 책은 그냥 종이에 잉크 묻은 거지요. 그 안에 들어있는 내용, 거기서 얻은 지식과 감정의 변화, 그런 것이 좋은 거지요. 리퀴드 크리스탈과 플라스틱 쇳조각이 좋아서 인터넷질을 하나요?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과 이야기들이 좋은 거지요. 논리 어쩌구 하면서 컴퓨터의 성분을 분석하면 미친놈(저의 경우는 미친년;;)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남의 이름(아뒤) 끄집어내 씹어대면서(평소부터 매우 미워하던 자를 욕하는 거라면 뭐 그럴수도 있겠지만- 저도 정치인들이나 유명인물들 씹는 거 좋아합니다) 논리 어쩌구 하는 사람들은, 알라디너 아니라 그 어떤 글쟁이라도 싫어요, 저는. 논리를 내세워 작금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몇몇 분들의 모습이, 마치 고스톱 치면서 화투 성분분석 하는 것처럼 보여서 싫으네요.

알라디너님들, 떠나지 마시고, 그냥 개무시해버림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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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7-01-15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 분 돌아오셨음 좋겠습니다.

chika 2007-01-1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혼자 떠들게 놔두면 안되나요?
난 생각해본 적 없고, 크게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문젠가? 하고 끝내버려요.
아님, 쟤 성격 이상하네. 왜 저러냐? 하고 무시하던가.
간혹 '너, 뒤가 구려서 대답안하는거지?'라는 자극적인 대사에도 꿋꿋이 '나의 인격을 자신의 잣대로 판단하지 마라'는 말 한마디만 하고 끝내버리자구요.

정말 속상해요!

Muse 2007-01-15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 내내 알라딘 들어오면 읽어볼 수 밖에 없는 글들 때문에 머리가 아팠어요.
궁금한 건요, 그 잘난 사람들(혓바닥에 칼을 단, 아니 자판에 칼을 달았다고 해야 하나..-_-)이 실제로도 잘난 사람들일까 싶고요,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 해서 저렇게 날카로와 지는거라면 오히려 책 안 읽기운동을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군님 리뷰, 열심히 읽고 도움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되버려서 마음이 안 좋아요.(하하, 정군님과 안면없으므로 딸기님 서재와서 아쉬워 하는...)

아영엄마 2007-01-15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관련 글 하나 썼다가 지인께서 안 올리는 것이 좋다고 하셔서 바로 내렸네요. 암튼 저도 글 계속 살펴봤는데 독설을 내뱉는 한 분의 댓글에 종종 등장하는 문구를 보니 과연 그 사람이 누군가에게 충고를 할 수 있을 만큼 고매한 인격을 지녔다고 자만에 빠진 사람이 아닐까 싶더이다. -.-;;

딸기 2007-01-15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제가 좀전에 매너 서재에 올린 댓글이예요
(코멘트 어떻게 퍼오는지... 아직도 모르고 있음;;)

---

이렇게 말하면 귀염둥이 매너군^^이 논리적으로 머라머라 할지 모르겠는데,

매너청년, 그대의 글에는 참 문제가 많아. 진지한 고민과 비아냥은 양립하지 않는단다.

작가가 한 글로 여기저기서 상 받는다면, 문제가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지. 문제가 된다면, 그건 아마 그 사람이 '작가'이기 때문이겠지. 알라딘에 서평 올리는 사람은, 이게 직업이 아니란다. 아마추어 글쟁이들은, 여기저기 신춘문예에 소설 응모하고 그래. 그게 문제인가? 먼저 A 신춘문예에 당선됐다면, B, C 신문사는 자기네 문예전에서 저 사람 글을 안 뽑으면 돼.
알라딘에 서평 올려서 상과 돈을 받아먹고 예스에 가서 또 받아먹는게 문제라고 자꾸만 그러는데, 서평 하나 잘 써서 여러군데에서 돈 받는 바람에 남들이 당첨될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게 문제라는 것처럼 들려. 한마디로 시샘과 돈 욕심에 있어서라면, 문제제기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매한가지로 보인다는 거야.
솔직히 나는, 이런 문제제기가 진짜로 '한국 출판문화와 독서문화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는 보지 않아. 웃기는 짜장이다. 리뷰 여러군데 올리는 사람들 때문에 한국 출판시장이 죽고 독서문화가 왜곡된다? 좋은 책 여기저기서 권장하는데 왜 그것 때문에 출판이 죽고 문화가 나빠져?

매너, 일단은 '매너'가 중요한 거야.
내가 보기엔 매너의 논리는 사실은 논리가 아니야. 오만과 자랑이지.
위에 보르헤스님이 지적하셨지만,
'극단적으로는 이러이러한 케이스도 가능하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논리장난'을 하는 꼴이 되는 거야.

--

저는 매너를 참 좋아하는데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07-01-15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일은 개인적으로 하루를 넘기면 무효라 생각하는데 참 질기게도 오래갑니다^^ 돌아오실분들은 알아서 오실 것이고 남은 우리는 그냥 재미나게 삽시다. 인생 뭐 그리 대단하다고^^;;;

딸기 2007-01-15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맞아요. 그래서 더 아쉽더라고요. 그런데 문제의 구두는 어디로 간 걸까요
만두언니, 하루를 넘기면 무효... 그랬으면 좋겠어요 ^^

파란여우 2007-01-1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 지겨운 '논리놀이' 이젠 말도 마요!!!
그게 무슨 논립니까. 도표나 무슨 자료껍데기 끌어와 부치고,
누가 그랬는데 하는건 또 갖다 대면서, '진지하게' 어쩌고 하면 논립니까.
그거 굉장한 것처럼 보여도 별 거 아녜요. 뜯어보면 게딱지죠.
논리 어쩌고 하는 애들치고 실천하면서 사는 애들 별로 없어요.
입으로 논리 나발대는 시간에 나가서 길에 휴지 조각 한 장 줍는게 낫죠.
(아니, 왜 딸기님께 소리를 질러 여우야!!)
그리고 코멘트는 등록 전에 박스 왼쪽 하단에 체크칸이 나와요.^^

딸기 2007-01-1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가 딸기에게 소리지른다
"가서 휴지를 주워와라!"

딸기가 대답한다
"아~ 코멘트는 체크칸을 누르면 되는구나~"

히히 고맙습니다 ^^

딸기 2007-01-1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새벽별님, 실시간 리플 중이로군요! 반갑습니다~~

딸기 2007-01-15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핫 새벽별님... 집에 널브러져 있는 휴지 -_-
그건 선행이 아니어욧!
(그렇다고 악행은 아니니깐 중단하실 필요는 없을 듯...)

딸기 2007-01-15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근데 새벽별님...
제가 서재질;;에 재미들린지 어언 3년...
그동안 한번도 바뀌지 않은... 그 꾸물거리는 새벽별님의 아이콘..
첨에 그거 봤을 때 정말 희한하고 웃겼는데(죄송)
지금은 하나도 안 이상하고, 새벽별이 원래 저렇게 생겼지;;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중독의 효과이런가...

2007-01-15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1-16 0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맞아요. 다들 그래서 당혹스러워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