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난생 처음으로 모종의 시험을 보았습니다.

바로바로~~ 토익!

별로 토익에 구애받지 않았던 세대...라고는 결코 할 수 없지만
저의 자유로운 영혼이 제도의 굵은 사슬과 맞지 않아...라고 하면 뻥이지만

암튼 처음이었답니다. 토익이라는 것. 토플이니 머 그런 것도 본 적 없고요

제가요, 원래 시험에 좀 강해요. 그런데 시험 공포증이 또 무쟈게 강해요
시험에 떨어져서 상처 입어본 적도 없는데(시험을 그정도로 많이 보지도 않았고)
아주 작은 시험이라도, 무슨 절차에 해당되는 것을 엄청나게 겁을 내요.
뭔가 신청해야 하는 것, 그런 것도 무서워서 못 하고요.
대학원을 가야 하는데... 하면서 못 가고 있는데에는 시간이나 돈이나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사실 제 경우는, '절차 공포증'이 더 커요. 신청하고... 접수하고...
그러려면 뭐 필요한 서류도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떻게 이날 이때까지 살아왔나 싶을 정도로, 저런 분야에 대한 공포가 큽니다.
생긴 것(전 항상 빈틈없고 날카롭고 똘똘해보인다는 말을 듣습니다 -_-)과 달리
저 부분이 저의 치명적인 약점인 거지요;;

이번엔 옆자리 후배가 토익 본다고 해서 낑겨서 저도 같이 보았기 때문에,
다행히도! 무사히 시험을 볼 수 있었어요.
학교는 여전히 춥더군요... 시대가 바뀌어도, 왜 학교는 늘 추운 걸까요?
마포 신수중학교에서 봤는데 얼어죽을뻔했또요.. ㅠ.ㅠ

점수가 잘 나와야할텐데...

(참고로 이거 중복페이퍼예요, 제 홈에도 올릴 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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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1-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토익!!! 아주 낯익으면서 저한테는 아주 낯선 단업니다^^ 잘 나오겠죠^^

서연사랑 2007-01-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시점에 '중복' 페이퍼를 쓰시다닛!ㅋㅋ
저도 실전에 강한 편인데(운전면허시험은 아니었지만 ㅠ.ㅠ) 저같은 경우엔 그게 시험을 많이 안 봐보니 뭘 몰라서 그런데 아닐까 싶어요. 오히려 당일날되면 어찌나 차분해지시는지. 시험보기 2-3일전에는 너무 고통스러워 하다가 말이죠.

딸기 2007-0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보니 내 마음에 상처를 준 시험이 있구나!
서연사랑, 난 운전면허 시험 증말 많이 봤어... 필기 세 번 실기 수도 없이...

딸기 2007-01-1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언니, 제가 괴력을 발휘해서 성적 잘 나오면 한턱 쏠께요 >.<

로쟈 2007-01-15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는 아직 '첫경험'도 못해봤군요..--;

페일레스 2007-01-15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누님께서야 간단하게 900점대 나오지 않으시겠습니까? ㅋㅋ

짱꿀라 2007-01-1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익 그거 아주 사람 잡는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토익!!!

딸기 2007-01-15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다양한 반응들이로군요 ^^

해적오리 2007-01-1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익하면 생각나는 기억 하나.
전 지방대를 나와서, 게다가 제가 대학 다닐 적엔 막 토익붐이 일기 시작하던 때였어요. 졸업 전 입사셤 보러가면서도 토익은 보도 않고 간 상태였으니까요..

면접을 2차에 걸쳐 하루에 연달아 하는데,, 중간에 기다릴 때,, 인사과 직원이 대기실에 있는데 묻더라구요.
"토익점수 얼마에요?"
"아직 토익 시험 본적 없는데요..."
"*** 씨 아주 시대에 뒤떨어진 분이시군요."
그닥 맘에 둔 직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남들 앞에서 그런 소리 듣는건 좀 그랬어요. 그래서 셤보고 제주도 내려가자마자 토익을 봤는데, 그게 저의 첫경험이랍니다.

딸기 2007-01-15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대학 입학할 때도 물론 토익은 있었고, 졸업할 때에도 당근 있었지요. 저를 제외한 대부분의 취업 희망자들은 토익을 봤을 거예요. 저는 토익을 볼 틈도 없이 덜커덕! 붙어버리는 바람에(그넘의 능력은 있어가지고는;;) 아직 한번도 못 본 것인데... 취직은 그랬다 치고, 그 이후로도 한번도 안 본것은, 제가 자기개발 이런 거에 워낙 뒤쳐져 있기 때문이랍니다. ^^
근데 '시대에 뒤떨어진 분이시군요'라고 입사셤 보러온 사람에게 말하다니, 4가지 없는 직원이었군요 -_-

해적오리 2007-01-15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근데 딸기님 저도 그 직장 붙고요 조금 다니다가 맘에 안들어서 제가 그냥 나와버렸어요. ^^;;

딸기 2007-01-16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셨구나. 날난적님 계속 제주도에 계시는 건가요?

2007-01-16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딸기 2007-01-16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맞아요. 저도 그 '1세대들' 얘기를 들어서, 좀 기분이 나빴었어요.
그런 사정들이 있었구나...